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746638

 

위기의 국내 수제맥주, 점점 커지는 실적 손실…“종량세 안되면 문 닫을 판”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열기 속에 국내 시장에 뿌리내린 수제맥주(크래프트) 업체들이 최악의 경영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이미 1세대 수제맥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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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제맥주 2018년 실적을 리뷰하는 기사인데 생각보다 매출 규모가 낮다. 

 

요즘 화제가 되는 임블리 호박즙 매출액만 26억이라고 하는데(지난해 4월부터 판매이니 1년 매출로 봐도 될듯)

 

플래티넘 2018년 매출이 23억이다. 

 

이번 사건으로 임블리를 처음 들어보는 사람처럼 누군가에겐 카브루니 플래티넘이니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일거다.

 

주변만 보면 다 아이폰 쓰고 크래프트 맥주에 관심이 많아보이지만 표본 오류이다. 

 

아직 수제맥주 시장은 생각보다 정말 작아 보인다. 

 

 

 

더부스 콜드체인은 더부스의 맥주 수입 부문인데 더부스 전체의 적자폭이 생각보다 크다.

 
제주맥주, 플래티넘은 매출 성장세가 인상적이다. 

 
국내 맥주 점유율 1위인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롯데주류의 영업이익을 비교해보면


맥주쪽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면 수익이 급상승하는 구조인듯 싶다.

 
수제맥주 업체들이 마케팅비에 돈을 태우는 이유도 그 때문인것 같은데


가정용 맥주에서 다양한 맥주에대한 수요는 늘겠지만


4캔에 만 원 이하로 떨어진 수입맥주보다 국산수제맥주를 살 유인이 있나싶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19/2019041900055.html

 

못찾겠다, 국산 맥주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SFC) 지하 2층에 있는 한 편의점은 지난달 초부터 아사히·칭타오·기네스 등 수입 맥주 4캔을 평일 퇴근 시간인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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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캔에 만원이던 수입맥주가 이제는 만 원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는 기사이다. 

 

4캔에 8,800원에 팔고 있다는데 이정도 가격이면 슈퍼에서 사는 국산맥주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굉장히 안정적이면서도 경쟁이 치열한 산업이다.  


수제맥주는 시장의 크기에 충분히 커지기 전에 너무 핫해져버린것 같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다.  


지금이 거품이라도 나쁠건 없고 거품이 꺼지더라도 진짜들은 남게 돼있다. 

UNTAPPD 4.27 RB 3.94/5 IBU 50 ABV 7.2% Style NE IPA 

맛있다. 뉴잉은 흔하지만 토플링 골리앗 뉴잉은 달라 

경리단길 간김에 우리슈퍼에서 이번에 수입된 맥주 몇개 사왔다. 

 

토플링골리앗 맥주들이 몇 개 있었지만 그 중 마셔보지 않은 파이어, 스컬스 앤 머니를 골라왔다.  

 

Citra만 사용된 수도수와는 달리 이건 시트라, 모자익, 갤럭시, 넬슨 홉 등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제조일은 2019년 1월 3일이다. 

 

뉴잉이라 좀 더 빨리 마셨으면 좋았겠지만 미국에 있었다 하더라도 3개월 안에 마시기는 쉽지 않았을것도 같다. 

 



사실 이제는 뉴잉도 스타일 그자체만으로는 새로울게 없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다 비슷비슷하다는 느낌에 옆에 있었던 수도수나 다른 맥주들을 집어오지 않았던 건데 이거 마시고 생각이 바뀌었다. 

 

스타일을 떠나서 맛있는 맥주는 그냥 맛있다.

잔에 따를때부터 열대과일향이 강하게  나는데 둥글게 부드러운 향이 난다. 

 

달달한 멜론이나 망고, 파파야, 복숭아 같은 느낌인데 수도수와는 다른 느낌이다. 

청량하면서 마무리가 깔끔해서 감탄하면서 마셨다. 

 

비터가 강하지 않으면 밍밍하거나 비릿한 느끼함이 올라올 때가 있는데 이 맥주는 밸런스가 좋다. 

 

이런 맥주를 양조하려면 우연이 개입되어야 하는건지 정교한 실험이 반복되어야 하는건지 궁금하다. 

 



마시다 뭔가 먹고 싶어 견과류 먹고 다시 마셨는데 비터가 느껴지고 살짝 오래된 뉴잉 마시는 느낌이 좀 난다. 

 

인상이 확 달라져서 당황. 

 

뉴잉은 음식이랑 페어링 하지 말고 그냥 맥주만 마시는게 나은 것 같다.  

테라가 출시되었다는데 마셔보지 않을 수 없어 마셔본건 아니고 마침 동네 슈퍼에 갔다 보이길래 골라왔다. 

 

테라 고르는 김에 마셔보지 못한 필굿도 보이길래 같이 사왔다. 둘 다 355ml, 동네 슈퍼가로 테라 1700원, 필굿 1000 이다.

 

각각 카스, 필라이트와 가격이 동일했고 우리동네 슈퍼가 맥주와 라면같은 품목 가격을 높게 받는 전략을 쓰는 슈퍼임을 감았하면 다른 동네는 1,500원 정도에 팔지 않을까 추측한다. 

 

우선 테라는 청정라거를 내세운다. 

 

오스트리아 골든 트라이앵글 몰트, 리얼탄산, 초록색, 청정, 청량, 토네이도 등을 나열하며 청정라거 이미지를 강조한다. 

 

 물론 몇 가지 의문이 들긴 한다. 

 

1. 몰트 맛을 강조한 클라우드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피츠가 나왔는데 골든 트라이앵글 몰트를 강조한다? 

(더군다나 100% 몰트가 아닌 전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경쟁맥주인 카스도 마찬가지이다) 

 

2. 청량감을 우선시하는 라이트라거에서 리얼탄산이 큰 의미가 있을까? 

 

3. 초록색 토네이도 병이면 재활용은 어떻게 되는걸까? 

 

아 참고로 맥주병이 대부분 갈색인 이유는 빛에 의한 변질을 막기 위함인데 갈색>초록색(하이네켄 등)>투명(코로나 등) 순으로 햇빛으로부터 보호를 잘 해준다. 

 

초록색 병이 갈색 병보다 맥주에 좋은 영향을 끼치진 않겠지만 병 색을 초록색으로 바꾼 건 잘한 것 같다.

 

코로나의 청량감을 떠올려볼때 청량한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병 색 만큼 효과적인것도 없는 것 같다. 

 

테라

 

슈퍼에서 사와서 견과류 먹으면서 마셔봤는데 예상대로 크게 인상적인 부분은 없었다.

 

살짝 군내가 도는 고소한 곡물맛이 나는 무난한 라이트 라거였는데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별 특징이 없었다. 

 

대부분 소맥으로 소비될 것임을 예상해 봤을 때 더더욱 그렇다. 

 

차라리 맥아의 풍미는 줄이고 더 깔끔하게, 탄산은 더 강하게 해서 청량함을 강조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광고에는 장엄한 배경음과 함께 토네이도가 몰아치지만 좀 더 시원한 스프라이트 광고같은 느낌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필굿

 

비교시음을 위해 골라온 필굿은 괜찮았다.

 

필라이트가 묘한 파인애플 향이 매력적이라면 필굿은 별 향 없이 잡미 없이 좀 더 깔끔한 편이다. 

 

다만 아쉬운점은 이름부터 고래까지 필라이트가 너무 연상된다는 점이다.  필라이트에 대한 오마주인걸까..  

 

한국맥주의 문제점은 다양성 부족인데 다양성 측면에서 필라이트는 충분한 의미가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가격선택권을 주는 동시에 맛도 나쁘지 않다. 

 

COOL REFRESHING TASTE OF UNIQUE AROMATIC HOP이라고 하는데 당연히 아로마틱 홉의 존재감은 없다.

 

탄산이 좀 더 강했으면 좋았을텐데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인지 추구하는 맛의 지향점이 다른건지는 잘 모르겠다. 

 

테라가 차라리 이런 깔끔한 맛을 추구했으면 어땠을까 싶은데.. 

 

후기

 

국산 라이트라거를 집에서 혼자 마시는 일은 거의 없지만 만약 마신다면 테라나 카스보다는 필라이트나 필굿을 마실것 같다.

(편의점 수입맥주가 4캔 만원인데 테라 500ml 한 캔이 2300원인건 좀 비싼게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술집에서 시킨다면, 분명히 카스를 고를 일행들을 만류하고 테라를 시킬만한 유인은 무엇이 있을까? 

 

테라 성공의 관건은 이제 마케팅의 영역이 아닐까 싶다. 

UNTAPPD 3.67/5  RB 3.49/5 Style Gose IBU 12 ABV 6.6%


시고 짜고 스파이시한 맥주. 오리지널 리터구츠 고제를 맛있게 마셨다면 ㄱ 


리터구츠 오리지널 고제는 마셔봤는데 새로 나왔길래 반가운 마음에 사봤다. 오리지널 리터구츠 고제를 그다지 맛있게 마시진 않았는데(원래 고제를 별로 안좋아함) 고제복이라길래 궁금해서 골라봤다. 밀맥아,소금, 고수, 오렌지필, 계피 등이 부재료로 들어갔다. 첫 인상은 스파이시함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고 짭짤함과 산미가 강하다.


 6가지 몰트를 사용했다는데 몰트 캐릭터는 미미하다. 향긋한 향이 느껴지는데 홉에서 오는건지 효모에서 오는건지는 잘 모르겠다. 맥주에서 신맛이야 낯설지 않은 맛인데 짠맛이 더해져 신짠신짠 새롭다.  마시다보면 온도가 올라가서인지 혀가 무뎌진건지 짠맛은 크게 느껴지지 않고 산미와 코리엔더 캐릭터가 또렷해진다. 


참고로 고제는 상면발효 맥주로 밀맥아, 고수, 소금 등이 부재료로 들어가는 맥주스타일이다. 발효 시 젖산균이 사용되어 산미가 강한게 특징이다. 맥주순수령으로 유명한 독일 맥주로는 상당히 특이한 스타일이다. 탄생지역 강물에 염분이 많아서 짠 맥주 스타일이 탄생했다고 들은것 같은데 기억이 정확하진 않다. 복은 높은 도수의 맥주를 말하는데 높은 도수이다 보니 보통 묵직하고 강한 캐릭터의 맥주가 많다. 근데 이 맥주는 도수도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고 바디도 무겁지 않은 편이다. 


오리지널 리터구츠 고제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것보다는 이게 더 마음에 드는것 같다. 시고 짜고 스파이시하다. 여름날에 마시긴 살짝 무겁고 봄날에 잘어울릴 것 같다. 

RB 3.5/5 UNTAPPD 3.72/5 ABV 6.8% IBU 40 Stlye Maibock


:: 달달한 과일향과 토스티향이 나는 맥주. 마이복이 궁금하다면. 


이 맥주 역시 이마트에서 레이트비어 평점 보고 골라온 맥주이다. 병 라벨이 인상적인데 영화 코코에서도 다룬 멕시코의 기념일인 El dia de los muertos(죽은 자들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맥주이다. 


마이복(Maibock)은 헬레스복, 헬러복(Helles bock, heller bock)이라고도 하는데 마이는 독일어로 5월, hell은 밝다는 뜻으로 독일에서 주로 5월에 마시는 복으로 일반적인 복보다 색이 밝고 도수도 낮은 특성이 있다고 한다. 다른 복비어에 비해 맥아보다는 홉 캐릭터가 더 강하게 표현된다고 한다. 


달달한 꿀향과 토스트향이 풍긴다. 미디엄 바디에 탄산은 자잘하다. 확실히 다른 복비어들이 겨울에 마시기 좋다면 이 맥주는 그보다는 더 가벼운 느낌이다. 씁쓸함이 느껴지긴 하는데 전반적으로 단 과일향, 토스티향이 더 튄다. 마이복 중에는 평이 좋은 편이니 마트에서 쪼그려 맥주잔을 들고있는 해골을 본다면 한 번 마셔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내 취향으로는 한 번까지가 딱 적당한듯. 


RB 3.61/5 BA 3.96/5 ABV 7.00% Style Lambic


이마트에 있어서 집어왔다. 250ml짜리 병은 처음봤는데 이마트라는 특성상 작은 병을 가져다 놓은 것 같다. 라벨에는 우데 귀즈 분이라고 써있는데 또 쓸데없는 호기심이 발동해 구글로 찾아봤으나 오드 괴즈 분도 우데 귀즈 분도 아닌 다른 소리가 났다. 오우데 흐어즈 분 비슷한 소리가 난다. 이거 더 큰사이즈로 마셔봣다고 생각했는데 리뷰 적어놓은게 없다. 분 크릭 마신거랑 3분수 오드 괴즈 마신 기록은 있다. 오드가 무슨뜻이고 괴즈가 무슨뜻이고 하는건 아래 리뷰에 나와있다.  


8와이어드 세종 소빈, 밸러스트포인트 하이 웨스트 빅토리 앳 씨, 투올 쓰리 엑스 레이드, 분 크릭 마리아주 파르페


3폰타이넌 오드 괴즈(3 Fonteinen Oude Geuze) 375ml


향은 시큼하고 쿰쿰하니 좋은데 맛은 의외로 강하지 않다. 2014-15 람빅이라서 그런건지 산미도 강하지 않고 특유의 쿰쿰함도 강하지 않다. 은은한 편이다. 람빅을 처음 마시거나 너무 셔서 싫어하는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맥주인것 같다. 이마트에서 사기도 했고 병도 애기병이라 별 기대 안했는데(아무 근거 없음) 맛있게 마셨다. 접근성이 좋아서 자기가 람빅에 맞는지 궁금한 사람들 테스트 해보기 딱 좋은 것 같다.  

RB 3.18/5 UNTAPPD 3.71/5 No IBU ABV 5.2% Stlye witbier


이마트에 간 김에 6병 10% 할인에 낚여 맥주를 7병 사왔다. 왜 7병이냐고 묻는다면 지금 쓰고 있는 아인스톡 화이트 에일을 한 병 더 샀기 때문이다. 이유는 가격이 1,000원이었기 때문... 의심이 많아서 한 병만 사왔는데 몇 병 더 사올걸 그랬다. 


아인스톡은 아이슬란드에 있는 크래프트 브루어리인데 아이슬란드어로 '유일한, uique'란 뜻이라고 한다. 부재료로 귀리와 오렌지필, 고수가 들어갔다고 한다. 현지에서는 얼만지 궁금해서 들어간 홈페이지에 '우리는 깨끗한 아이슬란드의 물로 양조한다'고 써있는데 간지폭풍이다. 


화이트에일은 윗비어의 영어식 표현이다. 맛은 살짝 스파이시하니 전형적인 윗비어인데 조금 밍밍하니 라이트하긴 하다. 감이 안 온다면 제주맥주의 위트에일을 떠올리면 비슷하다. 솔직히 맛보다도 어떻게 1,000원이 가능한건지 궁금하다. 아이슬란드 물만 떠다 생수로 팔아도 천원보단 비싸게 팔 것 같은데... 미끼상품이라고 보기엔 누구를 낚으려 한 건지를 모르겠다. 신세계 F&B팀에 물어보고 싶지만 대답해줄 사람이 없겠지? 수입사가 망했다거나 그런 슬픈일만 아니면 좋겠다. 어쨌든 혹시 보인다면 구매하는걸 추천한다. 


RB 3.88/5 BA 4.31/5 Stlye Lambic ABV 6.4% 


쨍한 신맛의 크릭. 과일향의 잔향이 좋다.  


지난번에 오드 괴즈 살때 같이 샀던 삼분수 크릭이다. 직접 처음부터 생산하지 않고 근처의 람빅 양조장 3곳에서 람빅을 공수해와 블렌딩하여 맥주를 만드는데 요새는 자체 양조도 하는 것 같다. 전에 먹은 오드 괴즈와 마찬가지로 6:4로 보리맥아와 발아되지 않은 밀로 만들었다고 나온다. 3분수 크릭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색이나 향을 더하기 위해 첨가물을 넣거나 설탕을 넣지 않는다. 영람빅에 체리를 넣고 6-8개월 정도 숙성 시킨 후 4개월 정도 따뜻한 방에서 자연탄산화를 시킨다고 한다. 


17년 12월 15일에 병입한 상대적으로 따끈따끈한 크릭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쨍한 맛이 강했다. 쿰쿰한 맛이 살짝 나긴 했으나 브렛 캐릭터의 펑키함은 강하지 않았다. 좋게 말하면 깔끔하고 청량한 느낌이고 나쁘게 보면 조금 심심한 맛이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맛은 있는데 가성비가 좋은것 같진 않다. 수입이 되어서 그렇겠지만 뭐 체리를 넣은 람빅이니 체리도 안나는 우리나라에서 만들기 어려울 것을 고려해본다면 막 억울한 가격은 아닐지도,,? 


마실때는 쨍한 신맛이 두드러지고 체리는 어디있나 싶지만 마시고 나면 끝맛에 자연스럽게 남는 과일향이 좋다. 설탕을 첨가하거나 과일향을 첨가한 맥주나 음료에서는 느낄수 없는(기분탓일수도 있음) 자연스러운 잔향이 좋다. 



RB3.85/5 BA 4.3/5 ABV 12.7% IBU 35 style Old Ale


버번 위스키를 숙성한 오크통에 메이플 시럽을 숙성하고 그 오크통에 숙성한 맥주. 너무 달다. 


바틀샵 갔다가 별 생각 없이 신상이라길래 집어 온 맥주이다. Curmudgeon의 영어 뜻은 성격이 괴팍한 사람(보통 노인)이라고 나와있고 Better half는 아내, 자기 반쪽 이런 뜻이라고 한다. 파운더스의 커머젼 이라는 맥주가 있는데 이 후속 시리즈로 나온 맥주인 것 같다. 인상을 쓰고 있는 노인과 그 아내로 보이는 여인이 같이 라벨에 나와있다. 찾아봤더니 커머젼이라는 맥주를 오크통에 숙성시켜 나온 맥주라고 한다. 


부재료로는 사탕수수당밀과 메이플 시럽이 들어가 있다고 나와있는데 그래서인지 굉장히 달달하다. 비정제설탕에서 느껴지는 텁텁함과 단 맛이 느껴지고 전반적으로 몰트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메이플 시럽을 담았던 오크통에서 배럴 에이징을 시켰다고 나와있는데 메이플 시럽을 담았던 버번 배럴이라니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린가 싶어 찾아봤다. 찾아보니 버번 위스키 숙성에 사용된 배럴을 이용해서 숙성시키는 메이플 시럽이 있다고 한다. 아마 이 오크통을 이용해서 커머젼을 숙성시켜 나온 맥주가 커머젼스 배럴 하프인듯 싶다. 여러모로 우리나라에서는 나오기 힘든 맥주인 것 같은데... ㅎㅎ


 올드 에일 스타일이 뭔지 몰라서 또 찾아봤는데 진한 색의(갈색, 흑색 등) 5% 이상의 몰티한 에일을 말하는 것 같다. 영국에서 나온 스타일인 것 같고 때로는 산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이 맥주에서 산미는 느껴지지 않았다. 


처음 마셨을 때는 메이플 시럽과 당밀에서 느껴지는 독특한 단맛이 인상적이었는데 마시다 보니 너무 달아서 좀 물린다. 버번배럴 캐릭터도 느껴지긴 하는데 강하진 않고 도수도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한 번 마셔볼만은 해도 두 번 사마시진 않을 것 같다.  이게 다 달아서 그렇다... 




BA 4.04/5 RB 3.53/5 Style Imperial IPA ABV 8.5%


깔끔한 끝맛의 청량한 IIPA. 밸런스 좋으나 무난한 것 같기도 하다. 


코로나도 노스 아일랜드 IPA를 맛있게 마셨던 기억이 있는데(이 맥주 말고는 기억이 안난다) 22주년 IIPA라고 맥주가 하나 나와있길래 집어왔다. 그간의 경험으로는 특정 스타일의 맥주를 잘 만드는 곳에서 ~주년으로 나온 맥주는 대부분 맛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마신 흐름대로 시음기를 남긴다. 일단 잔에 따르면 시트러스향이 향긋하다. 마시면 오렌지, 자몽 향이 강하고 탄산감이 꽤 느껴진다. 호피하면서도 IIPA라 쌉싸름한도 느껴진다. DIPA같은 경우 때로는 홉 단맛이 너무 강하거나 쓴맛이 너무 강한 경우가 있는데 이 맥주같은 경우는 밸런스가 좋은 것 같다. 마셨을때는 꽤나 호피하고 쌉싸름한것에 비해 끝맛은 깔끔해 음용감이 좋다. 다만 새로운 스타일의 맥주는 아니고 흔히 마셔보는 IPA의 맛이다. 흔한 스타일의 맛있는 맥주가 한정판인 것이 의미가 있느냐에는 개인마다 견해가 달리겠지만 그다지 비싸지 않게 들어왔으니 한 번 마셔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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