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를 한참 타다가 콜 기다리기가 귀찬하 다시 택시를 이용했었는데 택시에서 몇 번 불쾌한 경험을 타고 다시 운송수단 유랑기를 시작하였다. 

 

마카롱택시뿐 아니라 우버택시, 타다, 파파, 웨이고블루 등 다 열거하기 어려울만큼 많은 서비스들이 있지만 마카롱카롱 이름이 귀여워서 마카롱택시를 한 번 이용해봤다. 

 

 

 

마카롱택시는 민트색으로 래핑을 하고 운송가맹사업자로 운영중인 택시인데 A지점에서 B지점까지 승객을 이동시켜주는 택시 본 서비스에 +a를 하고 그에 따른 호출비를 받겠다는 목표로 런칭했다고 한다. 

 

임산부를 위한 서비스, 노인을 위한 서비를 기획중이라는데 나는 해당사항이 없고 나에게 유용한 서비스는 시간을 정해 놓고 택시를 미리 예약해 부르는 서비스이다. 

 

가장 대중적인 타다나 카카오택시의 경우 호출을 하면 매칭이 된 차량이 오는대로 탑승을 해야하는 구조인데 마카롱 택시는 미리 예약한 시간에 택시가 도착한다. 

 

출발해야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택시 수요가 많은 시간에 택시 잡을 걱정 없이 미리 예약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아직은 시범운영 기간이라 호출비가 없고 월급제로 운영되어서 돌아가거나 네비를 켜지 않거나 승차거부를 한다거나 하는 일이 없을것 같다. 

 

3일 동안 일반 황토색 택시를 타면서 겪은 일만 1) 5천원이 나올 거리를 빙 돌아가서 8천원 가까이 나온 경우 2) 네비를 잘못된 주소로 찍어서 2천원 가까이 더 나온 경우 이 두가지인데 돈도 돈이지만 매 번 신경쓰고 피곤해지는 경험이 너무 싫다. 

 

고의인지 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동네 초딩도 네비가 익숙한 세상에 아직도 저런 경험을 해야한다니 참으로 안타깝다. 

 

 

 

 

마카롱택시는 다만 아직 시범기간이라 그런지 택시운행대수가 매우 적어 주말같은 경우는 거의 예약이되지 않았다. 

 

게다가 1시간 전에는 예약하는 점이 일반적으로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에는 오히려 조금 불편하기도 하다. 

 

예를들어 식당에서 밥을 다 먹고 다음 지점으로 이용하기 위해 택시가 필요한 경우는 언제 다 먹고 나올지 알 수 없어 미리 택시를 예약하기 어렵다. 

 

기타 서비스는 타다를 이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만족스러웠지만 만약 추후에 호출비 3천원이 부과된다면 단거리를 가기엔 호출비가 과하게 느껴질것 같다. 

 

최소예약시간이 1시간에서 30분 내로 줄고 호출비가 조정이 된다면 충분히 쓸만한 서비스인것 같다. 

 

택시 내부에 마카롱택시 캐릭터 쿠션이 있는 등 캐릭터를 굉장히 강조하는 느낌이었는데 캐릭터가 좀.. 

 

 

 

어쨌든 마카롱택시와 같은 서비스가 성공하여 비정상의 정상화가 되었으면 한다. 

 

일반택시가 망하는 길이 아닌 다양한 택시가 공존하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이 늘었으면 한다. 

 

 

 

타다나 웨이고블루, 마카롱택시, 파파, 풀러스 등 모빌리티 서비스 대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위 서비스들은 우버와 리프트같은 승차공유서비스가 불법이기 때문에 나온 대안의 성격이 짙다. 

 

이런저런 문제가 많다고는 하지만 내 최애 서비스는 우버이고 예전에 한국에 들어왔을 때는 요금을 받지 않는 프로모션으로 우버엑스 서비스를 제공한 것도 같지만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와 같은 서비스는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택시제도 개편안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개인 운전자와 개인 승객을 매칭해주는 승차공유 서비스는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아마 단기간 내에 합법이 되기에는 무리로 보인다. 

 

그래서 한국에서 우버택시는 카카오택시처럼 택시호출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첫 탑승 50% 할인을 하고 있길래 궁금한 마음에 한 번 이용해봤다. 

 

찾아보니 승차거부가 없고 강제배차 시스템이 적용된다고 하고, 긴급으로 위치를 공유할 수 있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는데 택시 잡기 수월한 시간에 이용하다보니 타 서비스와의 차별점은 느끼기 어려웠다. 

 

일반 운전자가 매칭되는 해외의 우버서비스와는 달리 택시기사와 매칭해주는 서비스이고 실제 택시가 오기 때문에 카카오택시랑 별 다를바가 없었다. 

 

첫 할인 시 현장 결제를 입력했고 5천원을 할인 받으려면 택시기사님이 미터기에 표시된 금액이 아닌 앱에 표시된 금액을 결제단말기에 입력해 결제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는데 걱정과 달리 이 부분도 수월하게 결제되었다.

 

나이가 좀 있으신 택시 기사님이라 할인 과정에서 불편함을 겪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걱정과는 달리 익숙하다는 듯 처리해 주셨다. 내 나이대에서는 앱 이용이나 우버 서비스가 굉장히 익숙한 서비스이지만 기사님 나이대에서는 익숙치 않을 수도 있는데 익숙하게 처리하시는 모습이 멋졌다. 

 

택시기사들은 타다와 같은 모빌리티 서비스가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저항하고 일반 소비자들은 선택권을 제한한다며 반발하고 정부는 그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는 모습이지만 사실 양쪽 입장이 모두 이해가 가는 부분은 있다. 

 

택시가 브랜드 없이 너무 커다란 집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사람이 많으면 어디가나 이상한 사람은 섞이기 마련이다. 게다가 단골이 없는 서비스의 특성상 평가를 받지 않으니 해이한 행동이 발생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도 있다. 

 

흘러가는 양상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요리조리 핵심은 피해가며 발표되는 내용들이 답답한 것도 사실이다. 

 

과연 누가 이길지 

 

 

 

 

여느때처럼 인스타 피드를 휙휙 넘기는데 솔깃한 이벤트를 발견했다. 

 

맨나 먹는거나 찾아다니니 인스타도 요리조리 내 정보를 탈취하여 식품이나 술 위주로 광고를 띄워주는데 정육각 첫구매 상품 광고길래 클릭해서 구매해봤다. 

 

요새 정육각이니 육그램이니 고깃간이니 온라인으로 고기를 판매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기고있는 중인데 막상 구매해본적은 없어 호기심에 시도해본감이 있다. 

 

위 언급한 업체 말고도 기본적으로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 자체가 요새 핫하다보니 GS fresh도 있고 오아시스마켓, 헬로네이처, 마켓컬리, 신세계 다 고기를 팔고 있다.

 

그렇다보니 각 업체마다 강점을 두는 부분이 다른데 정육각의 경우 초신선에 중점을 두고 도축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선한 고기를 온라인으로 판다는 점을 내세우는 회사이다. 

 

 

 

 

내가 구매한 딜은 첫구매 대상 딜로 배송비만 내면 정육각 고기(삼겹살)+ 계란+ 우유를 받을 수 있는 딜이었는데 지금 홈페이지에서 보이지 않는걸 보면 한정적인 이벤트인것 같다. 

 

결론적으로 잘 먹었고 만족했지만 재구매를 할 마음은 생기지 않았다. 

 

 

 

 

1. 초신선에 끌리지 않는다. 

 

정육각은 초신선을 내세우는데 나는 초신선에 끌리지 않는다. 신선함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면 초신선에 감동했을텐데 개인적으로 고기 신선함이 떨어진다고 느낀적이 딱히 없다. 고기를 구워먹는다면 냉동했던 고기보다 얼리지 않은 고기가 낫겠지만 집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엄두가 안난다. 

 

맛이 있는 고기라면 수입산 냉동고기(이베리코)도 비싼 가격에 구매해먹는 추세인데 초신선보다는 다양한 품종의 고기를 취급하는건 어떨까도 싶다. 

 

구워먹었어야 초신선고기의 맛에 대해 논할텐데 찌개용으로 먹어서 사실 맛에 대해 말하기가 뭐하다. 

 

 

 

 

2. 가격, 상품

 

가격은 비싸지도 저렴하지도 않다. 보통 고기 가격과 비슷한 편이고 살짝 비싼 느낌도 있다. 

 

상품의 종류는 제한적인데 초신선을 내세우는 고기류 말고 다른 품목을 살게 별로 없다. 동물복지 유정란이야 온라인 웬만한데에서 다 살 수 있고 우유 역시 헬로네이처 우유랑 같은 우유이다. 쌀도 파는데 단일품종이긴 하지만 1인가구가 사기엔 대용량.. 

 

 

 

 

 

3. 여러 플랫폼을 이용하는 피로

 

요새 느끼는 거지만 쇼핑을 여러 플랫폼에서 하는데에서 오는 피로가 있다. 쿠팡, 위메프, 티몬 중에는 하나만 쓰는 느낌이랄까? 각 업체마다 품목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보통 배송플랜을 운영하기 마련이고 배송도 그렇고 한 군데에서 쓰는편이 편하다. 

 

 

 

 

 

결론

 

 

 

사람의 관성을 물리치고 행동을 바꾸려면 그만큼의 가치를 줘야 한다. 

가격이 저렴하거나, 맛이 월등히 좋거나, 서비스 경험 자체가 좋아야 한다. 

 

 

예전엔 새벽배송 그 자체만으로도 서비스 경험에서 장점으로 여겨졌지만 요새는 상향평준화돼서 새벽배송 자체만으로는 별 매력을 못느낀다. 마켓컬리하면 새벽배송이 붙어다니지만 내가 느끼기엔 쇼핑 경험 자체가 즐겁다. 먹는거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 뭐 먹을까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큐레이션으로 긍정적인 경험을 준다. 

 

 

 

정육각이 추구하는 가치(초신선)가 추상적이고 고기 맛 자체도 미묘하다보니 두 번째 구매로 쉽사리 이어지지 않은 것 같다. 

 

마장동소도둑단에 여기에서 한다고 잘못 알고 있었는데 육그램에서 하는 곳이었다. 육그램이랑 고깃간도 한 번 이용해봐야겠다. 

 

아무튼 첫구매딜은 개꿀이니 초신선 고기가 궁금하다면 다음 이벤트를 기다렸다 구매하길 추천한다. 

 

우버이츠가 무료배달/최소주문금액없음 프로모션을 진행할 때 한참 이용했었는데 무료배달 프로모션도 종료되고 배달음식도 질려서 잘 안 먹게 되면서 이용이 뜸해졌다. 

 

배달 경로를 확인할 수 있고 다른 곳에 없는 음식점도 있는 등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지만 예나 지금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결제 부분이다. 

 

일반결제(체크카드나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고 나와있지만 간편결제(등록해놓은 카드로 결제가 되는 시스템)밖에 되지 않을 때가 많았다. 

 

간편결제로 결제하면 해외결제수수료로 몇 백원 금액이 더 부과되는데 큰 금액은 아니지만 상당히 신경이 거슬리는 부분이다. 

 

자주 주문하는 것도 아니고 금액도 크진 않지만 문제가 있는걸 보고 그냥 넘어가는 성격이 아니기에 고객센터에까지 질문을 올렸지만(고객센터에 연결하는 것도 난이도 헬임) 다소 황당한 답변만을 받을 수 있었다. 

 

 

 

위 답변은 친절해 보이지만 몇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다음과 같다. 

 

1. 일반결제가 안된다는 질문에 일반결제를 하는 방법을 앱에 나와있는 그대로 안내해 주었고 그게 안되어서 질문을 올린 것이라는 캡쳐를 같이 올리자 위와 같은 답이 온 것이다. 반복 관찰되는 문제였다면 위 답이 바로 나왔어야 했다. 

 

2. 마찬가지로 이미 파악하고 있는 문제였다면 공지사항이나 알림 등에 문제를 발견했으며 해결 중이라는 글을 남겨 놓았어야 한다고 본다. 

 

3. 기술적인 문제라 해결에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는데(한 달 넘게 안됐음) 과연 이 문제가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문제인지 공감이 안간다. 

 

 

 

 

 

이쯤하고 다들 포기했겠지만 살짝 오기가 생겨 몇 가지 가설을 테스트해보다 일반 카드결제에 성공했다. 

 

방법은 다음과 같은데 잘 되는사람 말고 일반카드결제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테스트해보길 추천한다. 

(주의: 여러번 테스트한것이 아니라 장담은 못함)

 

 

 

 

1. 결제에 결제수단으로 등록된 카드(자동으로 결제되는)를 모두 삭제한다. 

(우버 사용하던 시절에는 등록은 안하면 이용이 불가능해서 적어도 한 카드는 등록해야했던거 같은데 우버이츠는 모두 삭제가 가능했다.) 

 

 

 

2. 그 다음 주문을 진행하면 결제부분에 신용카드/직불카드로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 주문하기를 누르면 익숙한 결제화면이 보이고 여기서 페이코를 선택할 수도 있다. 

 

 

 

생각보다 간단한 방법인데 물론 임시방편일뿐이고 조만간 해결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초창기에는 간편결제, 일반결제 선택이 어렵지 않게 가능했다. 해결이 간단하다보니 고객센터의 답변이 조금 더 황당한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느낀점을 남기며 글을 마무리 해야겠다. 

 

 

 

 

1. 나라면

내가 서비스를 운영하는 입장이라면 기술적 문제로 일반결제가 불가능한 기간동안은 포인트적립등으로 해외결제수수료를 지원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했을것 같다. 아니면 적어도 공지를 올려놓거나

 

 

 

2. 그럼에도

제품이 좋으면 어떻게든 고객이 다시 오게돼있다는 말이 와닿는다. 사소한 일들이 불편하고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결정적으로 내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그 제품을 다시 찾는 것 같다. 문드

 

 

 

3. 묶음배송

예전에 왜 우버이츠만 배송경로가 확인이 되느냐에 대한 의문을 품은적이 있는데 문득 생각해보니 묶음배송때문이 아닐까 싶다. 한 번에 하나의 고객의 음식만을 배달하면 배달대행의 수익성이 나지 않으니 보통은 묶음배송을 하기 마련이고 그 때문에 배달경로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기술적 문제'는 아니겠지^^

 

 

 

4. 나는 왜 이렇게까지 글을 남겼는가

 

해외결제수수료를 아끼고 싶었던건가

우버이츠에 대한 불만을 남기고 싶었던건가

오랜만에 블로깅을 한 것일까

열정을 쏟을 다른 곳이 필요한 걸까

심심한가 

 

 

 

세탁특공대는 세탁물을 수거하고 배송까지 해주는 서비스인데 궁금해서 한 번 써봤다. 

 

사실 세탁소가 동네마다 있긴한데 일반 영세 세탁소들은 불편한 점이 있다. 

 

가게마다 다르긴 하지만 태깅이 되어있지 않아 분실이 걱정되거나 도착, 완료 알림이 오지 않는 등 거래를 트고 오래 신뢰를 쌓지 않는 이상 좀 불안하고 불편한 점이 있다. 

 

하지만 그 대안이 있으니 크린토피아와 같은 프랜차이즈형 세탁소인데 세탁 퀄리티가 들쑥날쑥하다는 평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잘 써왔다. 

 

셔츠 세탁이 저렴하기도 하고(물론 퀄리티는 그다지) 배송완료 문자부터 24시간 수거함까지 딱히 불편함이 없기 때문인데 굳이 세탁특공대를 써본 이유는 1주일에 한 번 가는 세탁소도 귀찮았기 때문이다. 

 

써본 결과 믿을만한 세탁소가 바로 가까이에 있지 않은 직장인들은 쓸만 할것 같다는 생각이다. 

 

 

수거, 배송 전후로 알림이 와서 편함

우선 장점으로는 

 

1. 편함

 

수거와 배송 옵션 모두 다양하다. 

 

직접 전달해 줄 수도 있고 문 앞에 걸어놓을 수도 있다. 

 

가격도 앱에 안내가 되어 있고 배송일도 지정할 수 있다. 

 

수거, 배송 모두 저녁시간에 가능하다.

(시간옵션은 선택할 수 없는데 차차 선택 가능하도록 바뀔듯)

 

2. 정기멤버쉽

 

사실 이 서비스는 정기멤버쉽이 관건으로 보인다. 

 

 구독 모델이 요새 유행인것 같다. 

 

고객 입장에서도 정기멤버쉽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결국 원래 쓰던 세탁서비스로 돌아갈것 같다. 

 

멤버쉽비가 8천원에 7% 할인이니까 대충 한 달에 10만원 정도 세탁비에 사용하는 사람이 쓰면 만족하면서 사용할것 같은데 계절마다 쓰는 세탁비가 차이가 좀 있어 애매하다. 

 

여름철이나 습할 때는 생활빨래 맡겨버리면 편한데 그렇지 않을때면 내 세탁을 미지의 세탁기에 맡기는 것도 좀 찝찝하다. 

 

 

단점은 

 

1. 가격이 비싼편이나 신뢰도는 의문

 

일단 동네 세탁소 가격과는 큰 차이가 없으나 크린토피아보다는 비싼 편이다. 

 

크린토피아를 꺼리는 소비자들은 세탁 품질이 걱정된다는 이유인데

 

세탁특공대 역시 세탁 품질이 걱정되는건 마찬가지이다. 

 

그 이유는 대량으로 처리한다는점, 눈에 보이는 세탁 시설이 없다는 점이다. 

 

나같이 크린토피아를 쓰던 사람들은(세탁 품질에 별 불만이 없는) 쉽게 갈아탈 수 있겠지만 동네에 믿을만한 세탁소를 사용하던 사람들은 갈아탈까싶다. 

 

2. 초반 진입장벽이 있는듯

 

처음 수거방식을 대면수거로 선택했다.

 

귀찮아서 선택했는데 이것도 좀 귀찮았다.  

 

옷이 보이지 않는 커버라도 있으면 걸어놓았을텐데 옷만 걸어놓기가 좀 민망해 직접 전달해 줬다. 

 

생활빨래 역시 맡기고 싶어도 봉투가 없다. 

 

어느 정도가 기본요금이고 어느정도가 추가요금이 드는지 양에 대한 개념도 안잡힌다. 

 

요청시 가져다 준다는데 내가 업체라면 첫 주문때 옷을 밖에 걸어 놓을 수 있는 커버나 생활빨래 봉투도 같이 줬을 것 같다. 

 

나야 무한의 귀차니즘과 호기심에 써봤지만 보통 1인가구 기준 50m만 걸어가도 세탁소가 있는데 세탁특공대를 처음 써보겠다는 마음 먹기가 쉽지 않을것 같다. 

 

3. 과도한 비닐 사용

 

멤버쉽 사용자가 아니라 그런지 부피가 큰 세탁물을 맡겨서 그런지 엄청 큰 검정 비닐에 쌓여 세탁이 와 있었다.

 

환경문제는 차치하고 비닐이 많으면 처리하기가 귀찮다. 

 

귀찮음을 해결하려고 다른 귀찮음을 안겨주어서는 안 도니다.  

 

 

총평

 

1. 바쁘고 소득이 있는 직장인들한테는 매력적인 서비스이다. 나름의 재미가 있는 요리와 달리 빨래는 도저히 재미를 찾을 수 없는 집안일이다. 

 

2. 편하다는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사실. 신뢰도를 확보하고 홍보하는게 중요하다. 마구잡이로 단체로 세탁하지 않는다거나, 생활빨래는 단독 세탁한다거나, 세탁기 소독을 주기적으로 한다거나 하는점을 강조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3. 신뢰를 확보한다면 고급의류 세탁에서 수익성을 찾을수 있지 않을까? 아무거나 세탁할데는 많다. 비싼 옷을 믿고 맡길데가 없다. 

 

4. 비용이 꽤 발생할것 같은데 수익이 나고있는지 궁금하다. 잘 될 것 같은 서비스인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사용할지는 모르겠다. 회사의 비전이 무엇인지 궁금 

 

5. 덥고 습한 여름엔 무조건 쓸듯 

 

 

킥고잉은 전동킥보드를 따릉이처럼 빌려 탈 수 있는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인데 강남쪽에서만 운영하는줄 알았더니 홍대상수쪽에도 몇 대 보이길래 한 번 써봤다. 짧게 후기를 말하면 생각보다 편한데 생각만큼 이용할지는 모르겠다. 일부에게는 매우 유용한 서비스이지만 다수에게 이용되어 서비스가 유지 가능할 정도로 수익이 날지는 모르겠다.  

 

킥고잉은 전반적으로 따릉이와 비슷하지만 차이점이 몇 가지 있는데 가장 큰 차이는 정류장과 요금이다. 

 

따릉이가 1시간에 천원, 정기권으로 결제하면 한 달에 5천원인 반면 킥고잉은 기본요금(5분)에 천원, 그 이후 1분당 100원이다. 아직은 정기권 등 다양한 결제방법이 제공되고 있지는 않다.

정류장과 상관 없이 주차되어 있음. 따릉이와 마찬가지로 일부 지역에 몰려있는 문제 

정류장의 경우 따릉이는 지정된 곳에서 대여하고 지정된 정류장에 반납해야 하지만 킥고잉의 경우 그렇지 않다. 지정된 정류장이 있긴 하지만 권장 정도이고 아무데나 반납해도 된다. 정확히 말하면 지정 정류장에 반납해야 하지만 제대로 지키는 사람은 거의 없다. 빌리는 것 역시 정류장이든 어디든 이용 가능한 전동 킥보드를 찾아 빌리면 된다. 

 

그 외 전동킥보드는 운전면허(원동기 면허)가 필요하다는 점 역시 차이점이다. 

 

사용방법

1. QR코드 찍고 밑에 받침대 올리기

2. 몇 번 발을 구르고 오른쪽 손잡이쪽 엑셀로 속도 조절

3. 왼손쪽 브레이크 

4. 주행 완료후 앱으로 반납 버튼을 누름

5. 적당한 곳에 주차(받침대)

 

전동킥보드는 처음 타봤는데 운전은 어렵지 않다. 손가락 엑셀 감도가 낯설었지만 타다보면 익숙해질것 같다. 타보기 전까지 전동킥보드는 차도를 이용해야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속도 제한을 걸어놓는다면 자전거도로정도는 이용 가능할것 같다. 헬멧을 착용해야 하지만 실제로 헬멧쓰고 타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장점

 

1. 편함

 

생각보다 편하다. 따릉이 타지 굳이 킥보드를 타나 싶었는데 타보니 비교도 안되게 편하다. 전기자전거라 하더라도 입은 옷에 따라 불편함을 피할 수 없는데 이건 입은 옷과 상관없이 이용가능하다. 아무데나 반납 가능한 것도 편하다. 출퇴근 뿐 아니라 걷기 귀찮은 여름날이나 겨울날 이용하기도 좋을 것 같다. 

 

2. 차가 막힐때(출퇴근 시간 등) 유용할듯

 

길이 막히는 시간에 타면 유용할것 같다. 길이 막히는 시간엔 버스에도 사람이 가득하기 때문에 여름이나 겨울이라 하더라도 밖에서 기다리고 비좁은 버스타는것 보다는 그냥 킥고잉 이용하는게 시간도 절약되고 편할수도 있겠다. 

 

단점

 

1. 요금

 

요금이 비싸다. 버스로 천원에 이동하던 거리는 킥고잉으로 1500원에 이동한다면 별 거부감이 없는데 환승해서 0원에 이동할 거리를 킥고잉으로 +1000원이 된다면 비용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요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듯 싶다 .

 

2. 도로 환경

 

타기 쉬운 환경이 아니다. 바퀴가 크지 않다보니 조금만 턱이 있어도 충격이 온다. 인도에서 타면 안되지만 타도 된다하더라도 타기 쉬운 환경이 아니다. 자전거도로에서 탈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된다고는 하지만 사실 자전거도로도 별로 없다. 한가한 시간대라면 차도를 이용할만 하겠지만 혼잡하다면 운전 자체가 조금 피곤한 일이 된다. 자전거우선 차도에서 자전거타는것도 경우에 따라 매우 피곤하다. 

 

후기

 

 특정 이용층에게 혹은 특정 상황에서 매우 유용하겠지만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비나 눈이 오면, 아니 올거라 예상된다면 운행을 하지 않는다. 오전 7시 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이 가능하고 그 이후론 충전 및 정비를 위해 수거를 하는데 악천후가 예상되면 미리 공지를 하는 것이다. 일상적으로 이용하던 교통수단을 대체한다는 느낌보단 옵션이 하나 더 늘었다는 느낌이다. 소비자에겐 좋은 일이지만 과연 서비스를 유지할만큼 수익이 발생할까? 헬멧도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강 이용해봐도 걱정되는 문제가 수두룩한데 이렇게 운영하고 있는 모습이 멋지다. 성공했으면 좋겠다.  


마켓컬리에 쿠팡, 생협 등 식료품 사는 양에 비해 살 곳이 너무 많아 굳이 새로운 곳에서 살 필요는 없는데 오아시스마켓이라고 새로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어소프트 보다가 알게된 곳인데 비회원제 친환경 식료품 새벽배송이라니 신박해서 한 번 사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친환경 먹거리를 선호하는 3인이상 가족이 쓰기 좋은 곳이다. 친환경 유기농 먹거리를 다루는데 회원제가 아니면서도 물건값이 저렴하지만 3만원 이상부터 배송비 무료이다. 새벽배송을해서 마켓컬리와 종종 비교하는것 같은데 둘은 성격이 좀 다르다. 


1. 품목의 다양성 


물건은 마켓컬리쪽이 훨씬 다양하다. 가공식품은 비교도 안되게 마켓컬리쪽이 다양하고 신선식품 역시 마켓컬리가 다양하다. 고르는 재미는 압도적으로 마켓컬리가 우위에 있지만 딱 생활에 필요한 식료품은 오아시스마켓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2. 배송


배송 역시 마켓컬리가 낫다. 오아시스마켓은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근방 지역은 매장배송을 해주는것 같지만 그 외 서울지역은 새벽배송을 받아야 한다. 다만 전일 11시 마감이 아니라 8시 마감이다. 마켓컬리에 비해 불편하다. 배송 박스 역시 예전에 마켓컬리가 쓰던 은박 코팅 박스를 쓰고 있는데 마켓컬리는 이미 에코박스 2.0으로 넘어간 상태이다. 계란과 같이 파손위험이 있는 품목 역시 마켓컬리쪽이 좀 더 짱짱하게 배송된다. 오아시스마켓은 조금 허술하게 배송왔는데 다행히 깨지진 않았다. 손상이 없다면 간결한 포장이 더 나을수도 있다. 배송시 친환경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하거나 보냉재에 일반 물을 사용하는 등 환경을 신경쓰는 모습은 좋아 보인다. 


배송료는 앞에 설명한 대로 3만원 이상이 무료이다. 마켓컬리는 컬리패스를 사용하면 15,000원 이상 사면 무료이다. 컬리패스와 같은 배송 패키지를 판매하지 않는 이유는 내 추측이지만 다음의 2가지 이유로 추측된다. 

1) 무료 배송 최저주문금액이 내려가면 물류량이 늘텐데 아직 물류 인프라가 준비가 되지 않은 것 

2) 동물복지 계란 2천원과 같은 미끼상품과 함께 다른 상품 판매 촉진을 위함


3. 가격


가격은 오아시스마켓이 대체로 더 저렴하다. 몇가지 품목은 꽤 저렴한데 미끼상품 전략인지 일시적 할인인지는 모르겠다. 동물복지 유정란 10구가 행사가로 2,000원이다. 마켓컬리는 동물복지 유정란이 4,600원가량 했던것 같다. 


4. 총평 


새로운 먹거리들 골라먹는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마켓컬리쪽이 낫겠지만 실생활에 필요한 친환경식료품 배달시켜 먹기엔 오아시스마켓이 더 나을수도 있다. 다만 아직 바나나 배송이 안되는 등 기본적인 식료품도 완전히 갖추어진 상태는 아니다. UX, UI도 마켓컬리쪽이 낫지만 오아시스마켓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가격이다. 마켓컬리의 과포장에 죄책감을 느낀 소비자층이 오아시스마켓의 친환경 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는데 내가 보기엔 오아시스마켓 인기의 비결은 저렴한 가격이다. 쿠팡이나 신세계, 마켓컬리에 카카오 정도가 새벽배송으로 경쟁하지 않을까 했는데 지어소프트 오아시스 마켓이라니 의외다. 어떤 배경이 있는지 궁금하다. 


오아시스마켓 신규 가입시 추천인 아이디를 입력하면 첫 주문 후 5천원 쿠폰이 발행된다. 

오아시스 마켓 추천인 아이디: 52663264

회원가입 링크: https://www.oasis.co.kr/join/recommend/52663264








성수연방은 OTD(Over The Dish)에서 기획한 곳인데 Over The Dish라는 사명처럼 단순히 맛집 편집숍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테마파크같은 곳을 구현했다.카라멜을 파는곳, 육가공식품을 파는 곳, 자체 양조를 하는 브루어리, 아크앤북, 생활편집샵 띵굴스토어까지 한 곳에 모아놨다. 성수라는 곳은 핫하고 힙한 곳이지만 걸어다니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다. 주택가나 골목길에 숨어있듯 가게들이 자리잡은 연남동이나 한남동과는 달리 성수는 상권이 넓고 차들이 다니는 큰 길에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마음 편히 걸어다니기엔 주변을 살펴야 하고 핫한 곳들 다 보려면 운동화 정도는 신어줘야 한다. 유명한 카페들이야 편의점마냥 한 집 건너 한 집 있지만 카페를 하루에 두 세군데 가볼수는 없는일이다. 이 때 성수연방의 존재감이 드러난다.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준비했어같은 느낌이지만 업종이 겹치지 않는다. 라멘집 옆에 쌀국수집이 아니라 피자집 옆에 맥주집, 라이프스타일편집샵 위에는 책을 제안하는 아크앤북이 자리잡고 있다. 여러 음식점 중 무엇을 먹을지 고민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편집샵을 둘러보고 서점을 구경하면 된다. 그 중 가장 돋보이는 곳은 띵굴스토어이다. 


다이소인가 편집샵인지 모를만큼 산만했던 일부 생활용품 편집샵들과는 달리 띵굴스토어는 이케아 매장같은 느낌을 받았다. 구간별로 주방, 침실, 거실, 방 등으로 구분해 놓았고 그 공간에 어울리는 물품들을 비치해놓았다. 각 구간들은 벽이나 문 등 공간구획을 통해서 실제 다른 사람의 집을 조심스레 구경하는 느낌을 주었다. 재미있엇던 부분은 각 구간별로 생활소음이 스피커를 통해 흘러 나온다는 점인데 나무바닥을 걸어가며 나는 삐걱이는 소리와 섞여 나쁘지 않은 ASMR이 되어 들린다. 물론 다른 매장들과 연계가 부족하고 다소 전시하는듯한 느낌이 들어 구매로까지 이어지지 않는 부분은 아쉬웠다.  


누구와 기획한건지 궁금해 찾아보니 띵굴마님으로 유명한 파워블로그와 기획했다고 나온다. 블로그에서 자신이 사용하는 제품 소개로 시작해서 좋은 제품을 팔지만 소비자와의 접점이 부족한 셀러들이 참여하는 띵굴시장으로 확장시켰다고 한다. 점점 유명세를 얻어 OTD와 콜라보를 하게 된듯 하다. 한 명이 시작한 일이라기에 띵굴시장의 규모가 꽤나 커 보이던데 기회가 되면 한 번 가봐야겠다. 


성수연방은 아직 일부 공사중이라 완성이 된 모습은 아닌데 블루보틀이 오픈하는 시점에 맞추어 완전히 오픈하지 않을까 싶다. 다른 곳은 몰라도 띵굴스토어는 한 번 구경할만 하다. 자본력으로 줄세워 입점시키는 것보다는 브랜드와 제품을 기준으로 입점을 시키는것이 공간의 경쟁력을 잃지 않는 길이다. 그리고 그 길이 모두가 상생하는 길이다. 언제까지나 화전농업 하듯 상권이 텅 비어버리는 젠트리피케이션을 반복할수는 없는 일이다. 

만나CEA에서 운영하는 만나박스에서 과일정기배송을 이용해 본 적이 있는데 이번엔 샐러드 정기배송을 이용해봤다. 과일은 직접 생산하는 과일이 아니지만 채소는 직접 만나CEA 농장에서 생산되는 채소이기에 궁금해서 시켜봤다. 레디믹스 라는 이름으로 제공되고 있는데 몇 가지 채소가 잘라진 채로 섞여있는 샐러드 2팩이 1주일에 한 번 배송된다. 우체국 택배로 스티로폼 박스에 담겨 오는데 과일 배송시와 마찬가지로 생수도 같이 온다. 드레싱의 경우 소포장된 상태로 2개가 제공된다고 하는데 3개가 제공되었다. 대체로 만족스러웠지만 2달정도 이용하다 정기배송을 해지한 상태이며 간단히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장점


1. 채소 퀄리티 


채소 퀄리티가 좋은 편이다. 배송 당일 수확 후 다음날 택배를 받아 볼 수 있다. 신선함이 느껴지고 노지재배가 아닌 수경재배이다보니 외관도 좋고 잔류농약 걱정도 없다. 채소 종류 역시 양배추나 양파 등 흔히 샐러드에 들어있는 채소종류가 아닌 생소한 채소이다. 매번 먹는 채소가 아니다보니 왠지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양도 많다. 


2. 배송 편리함 


이용해본적은 없지만 만나박스에서 판매하는 다른 물품을 정기배송 시 같이 받을 수 있다고 한다. 1인가정의 경우 적은 양의 식재료가 필요할 때가 있는데 굳이 배송비내거나 마트에 갈 필요 없이 정기배송 때 같이 주문하면 편할 것 같다. 하지만 매번 까먹어서 실제로 이용해본적은 없다. 


3. 간결한 포장


과일 배송역시 마찬가지이지만 포장이 간결해서 좋다. 보냉재대신 생수를 이용하는것도 좋다. 다만 마켓커리도 스티로폼 박스 대신 종이박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던데 장기적으로는 친환경적인 포장으로 바꾸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단점


1. 매주 같은 샐러드 


정기 배송을 해지한 가장 큰 이유인데 매번 너무 비슷하다. 안에 채소는 달라지는 것 같은데 사실 체감이 잘 안된다. 일단 드레싱이 같아서 샐러드를 만들어 먹다보면 대충 다 비슷한 맛이다. 다른 샐러드 업체들은 다양한 선택지가 가능한데 여기는 채소만으로 구성되다보니 한 두달 먹으니 질려서 다른 샐러드 먹어보려고 일단 해지했다. 과일 정기배송때 느꼈던 이번주엔 무슨 과일일까 하는 설렘이 없다. 


2. 드레싱 양 부족, 번거로움


샐러드를 저상태에서 먹진 않고 닭가슴살이나 고구마 등 다른 재료를 같이 섞어서 먹는데 그때 같이 제공되는 드레싱 양이 부족하다. 또 만들어 먹기도 불편하다. 저렇게 팩에 꽉 차서 채소가 오기 때문에 드레싱을 뿌리거나 다른 재료랑 같이 먹으려면 다른 그릇을 이용하거나 뚜껑에 덜어 내야한다. 오리고기나 닭가슴살, 당근이나 양파, 감자 등 아예 완제품으로 나오는 샐러드 먹을때보다 꽤나 번거롭다. 


3. 한끼 식사가 안 됨


채소로만 구성되어 한끼 식사가 어렵다. 탄수화물, 단백질이 없다. 한끼 식사로 먹으려고 다른 재료들을 넣어 만들어 먹다보니 2번의 단점이 생긴다. 


결론

샐러드 자체는 만족스럽지만 한끼 식사를 대체하기엔 무리가 있고 한 번에 두팩이 오다보니 한 팩은 보관해 놓았다 먹어야 한다. 1인가구가 이용하기엔 조금 애매한 서비스이고 2인 이상의 가구가 이용한다면 추천할만 하다. 홈페이지에 해지하려고 들어가보니 그새 이것저것 많이 생겼다. 지금은 사람들 잘 모르는 회사지만 몇 년 후에는 회사가 꽤 커지지 않을까 싶다. 


스타벅스나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같은 프랜차이즈 카페에 자주 가지 않을때에는 왜 항상 스타벅스에만 사람이 많은지 궁금했다. 실제로 매년 발표하는 실적을 보면 스타벅스만이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왜 스타벅스에만 사람이 많은지 궁금하다가도 정작 스타벅스에 자주 가질 않으니 그 이유를 몰랐는데 요 근래 다니다 보니 어렴풋이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프랜차이즈에 기대하는 것을 충족시켜준다. 편하고 균일하다. 


1. 주문이 편리하다. 


가끔씩 이용하면 모를 수 있는데 자주 이용하면 스타벅스가 다른 카페대비 주문이 굉장히 편한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우유를 두유로 바꾼다든가 시럽을 덜 넣어달라든가 하는 요청이 굉장히 자연스럽다. 다른 프랜차이즈의 경우 옵션이 선택이 안 될때가 있을 뿐더러 '뭘 이렇게 까지..' 라는 반응이 올때가 있다. 반면 스타벅스는 세세한 주문이 자연스러운 분위기이다. 


사이렌오더역시 사용해보지 않으면 그 편함을 알 수 없다. 도착하지 않고, 줄을 서지 않고 앉아서 주문할 수도 있고 위에 설명한 커스터마이징 주문을 앱으로 할 수 있기때문에 주문이 더욱 편하다. 게다가 폼 종류, 시럽 양 등 자신만의 메뉴를 만들어 놓고 QR코드로 앞에서 주문할 수도 있게 되어있다. 하나하나 설명하기 귀찮거나 민망한 이들에게는 유용한 기능이다. 스타벅스가 유일하게 불편한 점이 진동벨이 없다는 점인데 사이렌 오더를 사용하면 이 불편함이 해소된다. 뭔가 아이폰에 이어폰 단자 없어지고 불편하다 할때 에어팟쓰면 되지! 같은 설명인것 같지만 어쨌든 사실이다. 


2.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되어 서비스나 맛이 균일


스타벅스는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음료의 맛이나 서비스가 매장마다 큰 차이가 없는 편이다. 이러한 균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스타벅스는 조금 커피를 강하게 볶는 편이지만(약하게 볶으면 맛이 변질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 덕분에 맛은 균일한 편이다. 서비스 역시 마찬가지인데 스타벅스 직원들이 타 카페 대비 친절한 편이다. 일해본적까지는 없어 내부 교육시스템을 모르겠지만 들려오는 얘기로는 교육도 빡세게 시키고 대우도 잘 해주는 편인듯 하다. 


3. 집과 일하는 곳 사이의 공간으로 적합


스타벅스는 공간을 파는 임대업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스타벅스를 자주 가기 전에는 스타벅스에 매번 자리가 없는데도 그런 스타벅스를 찾는 이유를 알지 못햇는데 다녀보니 스타벅스가 가장 편한 공간이라 생각된다. 일단 노트북을 사용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콘센트 좌석이 적절히 설치되어 있다. 커피빈은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으나 매장에 콘센트가 없는 것으로 안다. 유투브에 스타벅스 치면 노래가 연관검색어로 나올 정도로 스타벅스에서 나오는 노래 역시 만족스럽다. 예전에 하루종일 죽치고 있었던 경험에 근거하면 시간대마다 나오는 노래의 종류도 다른 것 같다. 또 자리가 없는 환경+ 개인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환경이 뒷받침 되어 카페 분위기가 적절하게 유지 된다는 생각이다. 카페에 자리가 많으면 조용하고 좋을것 같지만 단체손님이 들어온다해도 좋을까? 단체손님이 들어와서 시끌벅적 카페의 분위기를 흐릴뿐더러 주변에 아무도 개인작업하는 사람이 없다면 내 작업도 안되는 법이다. 


4. 어플 활성화를 통한 재방문 유도 (스타벅스 리워드 프로그램) 


이게 은근히 중독성 있다. 골드카드인지 골드멤버 된다고 해서 별 혜택도 없는데 자주 찾게 된다. 가끔씩 어플 푸쉬알람을 통해서 보내주는 쿠폰도 스타벅스를 다시 찾게 만든다. 카드에 돈을 적립해서 쓰게 만드는 것도 매장을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이다. 중국 공유 자전거 업체 비지니스 모델이 예치금을 운용해서 수익을 얻는건데 잘 모르지만 스타벅스 카드에 쌓인 돈도 굴리면 수익이 꽤 날것같은데... 이건 법적으로 가능한지 실제로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스타벅스 브랜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플래너를 기다린다든지, 럭키백을 산다든지, 텀블러를 모은다든지 하는 일들이 가능한것 같다. 스타벅스가 천천히 지점을 늘리는걸 보면서 저러다가 다른카페들에게 밀리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결국은 스타벅스가 다 밀어버렸다. 매장도 스타벅스가 제일 멋지다. 장기 임대이기에 가능한 것이겠지? 근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는 내 취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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