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4개월 지나서 먹은 막걸리 후기에 이은 후기 

느린마을 막걸리 4개월 냉장고 숙성 후기

 

느린마을 막걸리 4개월 냉장고 숙성 후기

막 걸러 후레쉬하게 마시는게 막걸리라지만 김치 민족 발효 민족 피가 끓어 막걸리가 숙성 된다는 소식을 듣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직접 해봤다. 막걸리는 살균막걸리와 생막걸리가 있는데 살균막걸리는 효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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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저때에 비해 2달 정도 지났으니 5~6개월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 시킨 셈이다. 

 

6개월에서 숙성을 멈춘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4개월 숙성 시켜보니 별거 없더라 

 

2. 냉장고에 다른 술을 집어 넣기 위하여 

 

 

어쨌든 맛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자면 안 달고 시고 가볍다.

 

예상대로 단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잔당이 발효하기 때문인데 그래서인지 막걸리가 전체적으로 가벼워졌다. 


또 신맛이 느껴지는데 날카로운 신맛은 아니고 괜찮은 신맛이다.

 
뚜껑에서 이산화탄소가 날아가도록 되어있어서 그런지 탄산이 강하지는 않았다. 

 

 


당연히 막 맛있거나 그러진 않지만 반대로 못먹을만한 정도도 아니다.

 
가볍고 산미있어 꿀떡꿀떡 넘어간다. 


2달 전에 남겼던 후기를 읽어보니 텁텁하다는 말이 있는데 이번건 텁텁함이 없다. 


산미는 더 강해졌지만 4개월 지나서 마신것보다 이번것이 낫다. 


물론 제일 나은건 1달 후 먹은 막걸리..^^

 


그냥 추측이지만 아마 이 이상으로 숙성시켜도 특별히 달라지는게 없을 것 같다. 


냉장고가 크다면 종류별로 기간별로 테스트 해볼텐데 냉장고가 작은게 좀 아쉽다. 

 

 

 

다만 문제는 숙취가 너무 심하다. 

 

발효부산물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맛보는 정도는 괜찮지만 많이 마시는건 비추다. 

 

 


결론
냉장고 작으면 주접떨지 말고 그냥 마시자 

 

 

막걸리를 좋아해서 식당이나 전통주점에서 못 보던 막걸리가 보이면 주문해서 마시곤 하는데 사실 문제가 있다. 

 

막걸리 종류는 엄청나게 많고 지역마다 막걸리도 달라 뭔가 지역특산 술 같이 낭만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막상 마셔보면 병 당 5천원 미만 가격대에서는 맛이 거기서 거기다. 

 

입국을 쓰냐 누룩을 쓰냐, 생막걸리인지 살균막걸리인지, 아스파탐을 사용 여부 등 각각 특색이 있지만 맛은 얼추 비슷하다. 

 

송명섭막걸리 등 유명 막걸리들이 있긴 하지만 구하기도 어렵고 그나마 구하기 쉽고 저렴한 막걸리 중엔 느린마을 막걸리가 제일 낫다. 

 

해창막걸리 등 맛있고 좀 다르게 느껴진다 싶으면 가격대가 올라간다. 

 

 

 

 

복순도가 손막걸리도 여기저기서 많이 보긴 했는데 병 당 12,000원 인데다가 또 비슷한 맛이지 않을까 해서 구입까진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전통주는 인터넷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부 막걸리는 손쉽게 온라인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그리고 복순도가 막걸리는 손쉽게 주문이 가능한 막걸리 중 하나이고... 어느새인가 세 병을 주문했다. 

 

 

 

 

받은지 1주일 내에 마셨고 한 병은 남겨놓았다가 한달 뒤쯤에 마셔봤다. 

거의 받자마자 마신 막걸리의 첫 인상은 산미가 강하고 탄산이 강하다는 느낌이었다. 

 

병을 열자마자 탄산이 부글부글 올라오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효모를 살려놓고 잔당을 남겨놓아 병 안에서 2차발효가 되도록 하는건지 모르겠는데 그러면 병이 안터지나 궁금하다. 

 

보통 생막걸리는 뚜껑을 이산화탄소가 빠져나올수 있도록 만들어서 병이 터지지 않게 하는데 복순도가 막걸리는 그런 뚜껑이 아니다. 

 

병이 안터지는건가? 무슨 방법이 있는지 궁금하다. 

 

 

 

 
탄산이 강해서 청량하고 경쾌한 느낌이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조금 과하게 강하다는 느낌도 받았다. 


전체적으로 두터운 느낌이나 탄산으로 상대적으로 무거운 느낌은 아니다. 

 
당도도 있고 산미가 있다보니 요구르트 같은 느낌도 난다. 

 

 


한 달하고 일주일 정도 놔뒀다가 마셨을 때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다만 예전보다 쨍한 느낌이 덜해져 마시기 편했다.

 

놔둘루록 잔당이 발효돼 이산화탄소가 생기기 때문에 탄산이 강해질텐데 이건 신기하게도 한달 놔뒀을 때가 탄산이 더 약했다. 

 

여전히 음료수 같은 느낌이었으나 신맛도 줄고 단맛도 줄고 탄산도 약해지고 전체적으로 부드러워졌다. 

 

개인적으로는 좀 숙성시킨 편이 더 나으나 청량한 느낌을 원한다면 양조하고 얼마 되지 않은 버전을 마시는게 나을 것 같다. 

 

 

 


복순도가 막걸리가 마케팅을 잘하는건지 영업을 잘하는건지 여기저기에 꽤 보이는데 좋아 보인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한 잔은 좋아도 한 병 다마시기엔 조금 부담스러워 병으로 사마시진 않고 식당에서 글래스로 팔면 한 잔 사 마실것 같다. 

 

식당에서 글래스로 마시려면 한 병값일 것 같긴 하다..^^

 

 

크래프트맥주처럼 크래프트소다는 기존 음료시장의 주류음료들과 차별성을 둔 장르이다.

 

크래프트 맥주의 정의처럼 규모의 차이일 수도 있고 재료의 차이, 맛의 차이, 철학의 차이일 수도 있지만 천연재료를 주로 사용한 소규모 고급 수제 탄산음료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액상과당대신 사탕수수당을 사용하고 합성착향료 대신 자연재료에서 향을 끌어내는 등 특징이 있다고 한다.

 

콤부차는 여기저기서 많이 봤는데 콤부차 말고 크래프트소다는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아마 콤부차엔 마케팅 재료들이 충분해서 비싼 가격이 정당화되기 때문에 잘 팔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소다하면 파란색 소다아이스크림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텐데 탄산음료 대신 소다를 쓰는 이유도 탄산음료에는 이미 부정적 이미지가 그득해서 그런것이 아닐까 싶다. 

 

 

 

온어락 소다는 서울브루어리에서 마셔본 기억이 있는데 온라인에서도 팔길래 사봤다.

 

연남동쪽에 매장이 있길래 근처에 놀러갔을 때 가보려고 했는데 매장을 옮긴 것인지 매장 방문에는 실패했다.   

 

 


오미자마마는 건오미자, 레몬즙, 애플민트, 히비스커스꽃잎이 들어갔는데 합성향료가 들어가지 않아 흔히 마시는 오미자음료보다 훨씬 자연스럽다.

 

살짝 약초맛도 나고 쓴맛, 후추같은 매운맛도 느껴지는데 건오미자에서 나는 맛이 아닐까 싶다.

 

다섯가지 맛이 난다는 오미자의 위엄인가? 다만 애플민트, 히비스커스 향은 미미하다.  

 

 


레몬아미는 레몬즙, 라벤더, 애플민트이 들어갔고 애플민트향과 라벤더향이 난다.

 

꽤 쌉싸름한 편인데 레몬청을 오래 담가 놓았을때 레몬껍질에서 나는 쌉싸름한 맛과 비슷하다. 살짝씩 풍기는 라벤더향이 좋다. 

 

 


생강난다는 생강맛너무강하다. 생강+레몬 느낌이라 마실만 하긴 하지만 음식이랑 같이 먹긴 맛이 튄다.  
 

 

 

소다는 셋 다 맛있었고 가장 무난하게 추천할만한 소다는 레몬아미이다.

 

문제는 가격인데 한 병에 5천원, 3병+배송비 해서 18000원이다.

 

술집에서 7천원인가 팔았을 때는 적당하다고 느꼈는데 집에서 병 당 6천원에 사 마시니 아무래도 비싸게 느껴진다.  

 

 



물론 소규모라 어쩔 수 없는 가격 책정이었겠지만 무알콜 음료가 병 당 4천원이 넘어가면 비싸게 느껴지는 것 역시 어쩔 수 없다. 

 

 

 

크래프트 소다의 경쟁자는 콜라인지 골든메달 스파클링인지 콤부차인지 크래프트 맥주인지 모르겠다.

 

논알콜 음료 시장은 확실히 가능성이 충분한데 음료가 다 장치산업이라 소규모 크래프트로 성공하기 어려워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아무튼 잘 마셨고 잘 됐으면 좋겠다. 

막 걸러 후레쉬하게 마시는게 막걸리라지만 김치 민족 발효 민족 피가 끓어 막걸리가 숙성 된다는 소식을 듣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직접 해봤다. 

 

막걸리는 살균막걸리와 생막걸리가 있는데 살균막걸리는 효모를 저온살균으로 불활성화시켜 더이상 발효가 일어나지 않아 안정적이고 유통기한도 굉장히 길다. 

 

반면 생막걸리는 효모가 살아 있어 지속적으로 발효가 일어나기 때문에 살균막걸리에 비해 생막걸리는 유통기한이 짧다. 

 

하지만 우연히 생막걸리를 냉장고에서 보관한다면 1년까지는 숙성시킬 수 있다는 글을 보게 되고 호기심이 생기게 되는데...

 

 

 

결국 느린마을 막걸리를 냉장고에 숙성=방치 시키는데까지 이르게 된다. 

 

사실 하겠다고 마음 먹은지는 꽤 됐는데 술을 냉장고에 방치시키고 까먹는 단계가 가장 어렵다. 

 

막걸리를 숙성시킨다는 아이디어에 이른 사람이라면 술 꽤나 좋아하는 사람일텐데 냉장고에 술을 몇 달간 방치시킬리가 없다. 

 

부피가 있는데 숙성시키자고 왕창 사다 놓을수도 없고 몇 개 사다놨다가 눈에 보이면 집어 마셔서(매운거랑 우유, 쿨피스랑 먹는다지만 막걸리랑 매운거랑 먹으면 개꿀임) 남아나는 막걸리가 없어 그동안 숙성에 실패했었다. 

 

눈에 안보이는곳에 놓아야 될 것 같아 안쪽에 처박아놓으니 정말 까먹어서 여차저차 숙성에 성공했다. 

 

유통기한이 19.5.21일까지인걸보면 대충 3~4개월 냉장고에서 숙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외관으로는 하얀 부유물이 둥둥 떠있어서 조금 불안했는데 뚜껑을 따 냄새를 맡으니 시큼 털털한 냄새가 불안감을 가중시켰으나 궁금해서 먹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위에 맑게 뜬 청주부분을 보고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살짝 목만 적셨는데 의외로 위에 뜬 청주 부분은 큰 임팩트가 없었다. 

 

마시니 예상대로 시큼털털하긴 했지만 이건 음식이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마시기 전에 가졌던 불안감은 해소됐다. 

 

산미가 강해졌고 입에 까끌까끌 거친 느낌이 강한데 당연히 단맛은 거의 없었다. 

 

 

 

 

숙성을 시키면 진득해지지 않을까 했는데 진득한 느낌은 없고 숙성의 풍미도 사실 느끼기 어려웠다. 

 

그렇다고 상했다거나 엄청 이상한 맛도 아니고 그냥 시큼한 막걸리 정도의 느낌이다. 

 

느린마을 막걸리는 1-2달 내 소비되도록 양조되었고 아마 3-4달의 기간은 최적 숙성기간을 지난 것이 아닐까 싶다. 

 

1달 숙성시키고 마셨을 때는 유통기한내(1-2주) 마시는 것보다 훨씬 맛있었는데 이번 숙성은 쏘쏘

 

다음엔 보급형 생막걸리인 느린마을막걸리 말고 다른 막걸리로 도전해봐야겠다. 

 

내일 아침에도 배가 안아프다면,.. 

 

 

삐에로쇼핑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돈키호테를 보고 만든 만물잡화 창고형 쇼핑 더미 같은 곳이다. 생긴지는 꽤 되었는데 생활반경이랑 멀기도 하고 굳이 갈만한 매력을 느끼지 못해 그렇구나 하고 있다가 아셈타워에서 일을 보고 시간이 떠서 잠깐 구경했다. 

 

식품이나 주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기업중에 신세계가 가장 F&B에서 트렌디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레스케이프 호텔 팔레드신이나 스타필드, 와인앤모어, 스타벅스코리아 등 어지간한 F&B에는 신세계가 엮여있다. 

 

그래서 삐에로쇼핑 식품이나 주류쪽에도 좀 기대를 하고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구경했다. 원래 뭐 하나 보러 가서 다른 물건도 사서 나오는게 만물잡화점 컨셉이니 대충 다 구경했다고 할 수 있겠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무 물건도 사서 나오지 않았다. 쇼핑몰에 가서 아무것도 사오지 않았다면 고객의 패배인지 업주의 패배인지는 모르겠으나 딱히 살만한 물건이 없었다. 

 

한 5년 전에만 생겼더라면 꽤 재미있는 공간이 되었겠지만 지금 시기에는 조금 늦었다는 생각이다. 수입 화장품이나 수입 식품들(주로 일본 제품 등)은 굳이 여기가 아니여도 접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돈키호테에서 재미있는 요소 중 하나인 성인용품 코너 역시 삐에로쇼핑에 있지만 요새는 홍대 등 번화가에서 어돌트샵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다지 새롭지 않다. 

 

창의성이랑 서로 다른 것의 조합으로도 발현해낼 수 있기 때문에 돈키호테를 따라한 것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다. 하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더하지는 못한것 같아 아쉽다. 쇼핑더미라 하기엔 깔끔하고 쇼핑몰이라 하기엔 너저분하다. 

 

일단 내 주력 관심분야인 맥주코너만 살펴보자. 

 

 

맥주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없고 설명도 없다. 큐레이션을 하는 상점이 아니니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가격조차 눈에 띄게 저렴하지 않다. 자이 알라이를 15,800원에 파는데 맥주를 좋아하는 나조차도 생소한 맥주이다. 구매할만한 가격적 매력도 없고 서사적 유인도 없다. 맥주 종류 역시 이마트의 맥주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양한 수입식품을 팔고 있다면 어울릴만한 음식과 페어링 해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정도는 해야 '기획된 난잡함'이 설명되는거 아닌가 싶다. 

 

우연히 근처에 삐에로쇼핑이 있다면 구경할만 하지만 잠시 둘러본것만으로는 존재의 이유를 아직 잘 모르겠다. 금방 호로록 접지 말고 꾸준히 다듬어 나가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으면 좋겠다. 

 

 

샐러드가 정말 건강에 좋을까 싶긴 하지만 샐러드를 챙겨 먹는 일 자체가 할 일이 없어도 일찍 일어났을 때처럼

 

스스로가 뿌듯한 마음이 있다. 

 

에스프레소가 처음엔 쓰다가도 마시다보면 매력을 알게 되는 것처럼 샐러드 역시 쌉싸름한 매력이 있다. 

 

하지만 보관이 쉽지 않고 한끼 식사로는 부족한 탓에 가끔 우버나 배민으로 시켜먹거나 다른 식료품을 주문할 때 

 

샐러드 채소를 주문해 간단히 발사믹 글레이즈랑 올리브 오일, 닭가슴살 등을 이용해서 만들어 먹고는 한다. 

 

그동안 이용한 3사의 샐러드를 간단히 비교해보고자 한다. 

 

만나박스는 만나CEA에서 자체적으로 채소를 생산하며 마켓컬리는 미래원에서, 오아시스마켓은 기억이 잘 안 난다. 

 

1. 사이즈

 

사이즈는 만나박스는 2인용 느낌, 마켓컬리는 0.7인분 느낌이고 오아시스마켓이 적당했다. 

 

2. 맛

 

솔직히 드레싱 넣는 순간 맛은 고만고만 한데 만나박스 샐러드가 제일 맛있었다. 

 

3. 불편

 

셋 다 마찬가지인데 보통 샐러드 상자에 채소가 가득 차게 배송되는데 드레싱 뿌리거나 다른 재료 섞어 먹기 불편하다. 

 

내가 만약 기획한다면 채소 포장은 마트에서 쌈채소 팔듯이 최소화하고

 

기타 닭가슴살이나 훈제 오리, 당근, 양파, 아보카도 등도 최소화된 포장으로 옵션 추가할 수 있게 하고

 

플라스틱 용기를 드레싱이나 기타 부재료 넣고 섞어 먹을 수 있게 기획할 것 같다. 

 

물론 매우 반-환경 적인 짓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짓은 마치 컵라면을 사 왔는데 라면만 꺼내서 냄비에 끓여먹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나저나 미래원, 만나cea 모두 기르는 작물의 종류에 제한이 있어 잘 될까 싶었는데 샐러드 시장이 계속 커진다면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지난번 그로서리 서울 닭가슴살과 하림 닭가슴살에 이어 리뷰를 남겨본다.  


결론

맛있긴 한데 과하게 촉촉하다. 닭가슴살 맛없어서 못먹겠다는 사람에게는 추천이, 건강하게 무첨가 식품을 찾는사람에게는 비추천.  


후기


구매

브랜드는 리얼원인데 생산회사는 푸드나무이다. 푸드나무에는 다양한 닭가슴살을 팔고있는데 본 제품은 무항생제 닭가슴살을 사용했다는 특징이 있다. 아마 하림 닭가슴살을 사용한듯싶다. 3가지 종류가 있는데 혼합해서 10팩 파는 제품을 주문했다. 하바네로, 퀴노아 등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바질, 올리브가 제일 나았다. 


무게

115g(1팩) 


조리

조리된 닭가슴살이지만 전자렌지에 조리하는 방법이 나와있다. 적당히 가열해서 먹었다. 


보관 및 유통기한

냉동보관이라 유통기한은 2020년 1월까지로 긴 편이었다. 구매일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2월쯤이었던거로 기억한다. 


원재료

바질&올리브 기준으로 원재료는 닭고기, 정제수, 압착올리브유, 설탕, 미림, 천일염, 산도조절제, 폴리인산나트륨, 조미후추분, 바질, 블랙페파에스엘이 들어가있다. 


산도조절제는 단일성분이 아닌 산도를 조절하기 위한 식품첨가물을 말하는데 사과산, 시트르산, 염산, 수산화나트륨이 쓰인다고 한다. 일반적인 식품첨가제인듯 싶다. 


폴리인산나트륨은 산도조절제로 쓰이는 식품첨가물 중 하나인데 튀김류를 바삭하게 만들거나 햄, 소시지, 어묵, 육류 등에 사용하여 탱탱한 식감을 살리고 쫄깃함을 더하는데 사용된다고 한다. 물의 침투를 높여 보수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블랙페파에스엘은 정보가 안나온다. 그냥 후추파우더인듯. 


영양소

영양분 함량은 그로서리 서울 무염 닭가슴살이 나트륨 50mg에 단백질 26.8g/하림 하얀속살 닭가슴살이 나트륨 480mg에 단백질 24g인데 이 제품은 나트륨 270mg에 단백질 23g이다. 수분함량이 많아보여서 단백질이 적을줄 알았는데 큰 차이는 없다. 


먹기 전에도, 먹고 나서도 수분이 굉장히 많은편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냉동보관을 하는것 같다. 당연히 촉촉하고 맛있는데 촉촉하다못해 고기가 흐물거리는 느낌도 받았다. 잘은 모르겠지만 식품첨가물이 필요이상으로 사용된것이 아닌가 좀 걱정된다. 


가격

오픈마켓 기준으로 한 팩에 2,000원 정도이다. 닭가슴살이 100g내외에 2,000원이라니 좀 비싸게 느껴지만 무항생제 닭가슴살을 사용해서 비싼것 같다. 


다음엔 푸드나무에서 나온 다른 무항생제 닭가슴살을 시도해볼 예정이다. 



문정훈교수가 이끄는 서울대학교 푸드비지니스랩에서 매년 내는 잡지인데 작년에 재밌게 읽어서 올해도 나왔길래 읽어봤다. 인상깊었던 부분과 단상을 적어둔다. 


1. 한입 과일의 시대

한 번에 먹을 수 있고 뒷처리가 깔끔한 딸기, 체리, 자두 등의 소비가 늘었고 반대로 한마디로  혼자 먹기 까다로운 수박, 배의 소비가 줄었다고 한다. 나야 수박덕후라 강한 의지를 가지고 사다먹긴 하지만 저장부터 음식물쓰레기 처리까지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양파같은 경우도 1인분 요리시에는 반개정도가 필요할때가 많은데 작은 크기의 양파도 잘팔리지 않을까 싶다. 


2. 명란젓으로 대표되는 반찬용 젓갈 소비가 늘었다고 소개하며 김치의 대안이라는 해석이 재미있다. 


3. 탄산음료 소비 증가, 과즙 음료 소비 하락

과즙음료의 경우 밥이랑 같이 먹기가 어렵다. 간식(주로 빵)과 함께 마시는 과즙음료의 하락은 간헐적 단식 등 식사횟수의 감소추세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인다. 크래프트 소다나 콤부차 등 발효차의 인기를 예상해본다. 


4. 샐러드앤스탑 지점 늘면 가봐야지. 


5. 편의점 디저트 조사한 부분은 들인 노력에 비해 효용을 잘 모르겠다. 개별 제품이 더 중요하지 젤리가 신선식품 모양인지 가공식품모양인지에 대한 분석은 좀... 


이런 접근 방식이면 '사각형 파이보다 원형 파이가 더 팔리니 신상품으로 원형 파이를 제안합니다' 하는것과 별 다를바 없다. 만약 결과가 저렇다면 각 유형 대표 상품인 오예스보다 초코파이가 더 잘팔려 나타난 현상으로 보는게 맞지않나 싶다. 개인적으로 수입과자가 먹고싶어 동네슈퍼 대신 편의점을 찾을때가 있는데 곤약젤리의 성장세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수입과자 및 디저트에 대해 다뤄줬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6. 113p에 사람들이 먹는 행위에 동반되는 경험과 즐거움에 점점 가중치를 두고 있으며 경험 자체가 특별하다면 음식의 질 자체는 고려하지 않는다며 '백종원 골목식당'식당 탐방 열풍의 예를 들고있다. 경험 제공에 대한 고민이 충분하지 않다면 배송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며 글을 마무리하는데 좋은 통찰이다. 


맛집을 찾아다니고 SNS에 올리는 일련의 과정이 놀이와 같이 보일때가 있다. 영화에 관심이 없어도 썸탈때면 영화관을 찾고 공연에 관심이 없어도 연말이면 공연 한 편 예매하듯 맛있는 음식에 관심이 없어도 맛집탐방이나 카페탐방은 무난한 '데이트 코스'로 자리 잡았다. 이런 이들에게는 더욱이 음식 자체보다는 경험의 과정이 중요하다. 맛도 없는데 왜 줄을 서는지 이해가 안 간다면 그들의 놀이문화를 이해하고있지 못한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7. 동물복지 인증, 유기축산물, 무항생제축산물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동물복지에 좀 더 신경쓰는 방향으로 가는것은 맞는데 이 좁은 땅떵어리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참 어려운 문제다.  


재미있는건 18년 소비자 소비 데이터 등을 통한 집계라는데 내 소비 트렌드와도 비슷하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많이 사서 해당 품목에 대한 접근성과 노출도가 높아진게 내 구매로 이어진게 아닐까? 18년 푸드 트렌드에 충실하게 소비한 한해였으니 올해는 생산을 좀....^^

 


지난번에 마신 신례명주에 이어 이번에 귀감을 마셔봤다. 귀감은 귀한감귤을 줄인 말로 도수가 25도인데 도수가 50도인 신례명주가 부담스럽다면 도전해볼만한 술이다. 가격은 2만5천원 정도인데 전통주는 인터넷 통신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쉽게 주문할 수 있다. 동네 이마트에서 신례명주 미니어처로 마셔보고 마음에 들면 귀감도 마셔보길 추천한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신례명주와 귀감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으나 그렇다고 아예 맛이 없는 술은 아니다. 귀감은 신례명주에 물을 희석한 맛인데 개인적으로는 신례명주가 더 나았다. 감귤소주로 소개되는 것 같은데 감귤 발효주를 증류한 것이니 소주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소주는 태워만든 술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소주가 곡물을 발효한 술을 증류한 곡물증류주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원래는 증류주라는 뜻인것 같다. 그러니 감귤소주도 틀린말은 아닌것 같다. 맛도, 개념도 감귤소주라는 소개가 귀감을 직관적으로 잘 소개해 주는듯 하다. 


재료는 감귤과즙, 정제수, 효모, 설탕, 스테비올배당체, 무수아황산(산화방지제) 등이 들어간다. 신례명주와 물을 1:1 비율로 희석했을 것이라는 추측과는 달리 희석에 따른 맛 보정을 한 것 같다. 맛은 신례명주를 마셨을때와 비슷하다. 오크향과 알콜향이 강하고 단맛이 느껴진다. 스트레이트로 마셨는데 맛이 날카로워 온더락으로 마시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마실만 한데 굳이 챙겨 마실만한 매력은 잘 모르겠다.' 같이 나눠마신 지인들의 평인데 나도 공감한다. 맛 자체는 신례명주가 더 나았는데 확실히 도수가 낮으니 한식에 반주로 같이 곁들이기는 귀감이 더 부담이 없는 것 같다. 리뷰가 혹시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걱정스러운데 개인적인 평일 뿐이고 전통주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은 술이니 완성된 맛이 아닐거라 생각되며 더 나은 방향이 있다면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 





지난번 그로서리 서울에서 나온 닭가슴살에 이어 하림 닭가슴살 리뷰를 해본다. 


결론

맛이 중요하다면 추천, 저장성이나 나트륨 함량이 중요하다면 비추천.  


구매 및 성분

110g 가염 닭가슴살을 구매했다. 왠지 그냥 먹어도 될 것 같은 비주얼이지만 그냥 먹어도 된다는 소리는 써있지 않다. 전자렌지 등에 조리하는 방법이 간단히 나와있다. 냉장보관이며 유통기한은 19년 2월 24일까지이다. 구매일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1월 초쯤이었던거로 기억한다. 유통기한은 6~8주 사이인것 같다. 재료는 정제소금, 미림, 산도조절제, 스모크후레바LFB-AN이 들어가있다. 스모크후레바는 훈연향을 위한 식품첨가제인것 같은데 굳이 꼭 필요한가 싶다. 영양분 함량은 그로서리 서울 무염 닭가슴살이 나트륨 50mg에 단백질 26.8g인데 하림 하얀속살 닭가슴살은 나트륨 480mg에 단백질 24g이다. 확실히 하얀속살 닭가슴살 나트륨이 더 높다. 무게가 하림쪽이 10g 높은데 아마 수분함량이 높아서 단백질은 그로서리 서울쪽이 더 높은 것 같다. 큰 차이는 없다. 


여러 단점에도 맛이 압도적으로 그로서리 서울 무염 닭가슴살보다 맛있다. 짭짤하고 촉촉해서 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살짝 비린맛은 어쩔 수 없음) 샐러드에 넣어서 먹기도 좋고 그냥 먹어도 먹을만 하다. 다른 브랜드 닭가슴살 보다도 더 맛있는 느낌이다. 허닭이니 아임닭이니 10팩씩 먹어보려고 했는데 이 닭가슴살에 정착하고 싶다. 


기타

오픈마켓 기준으로 한 팩에 2,000원 정도했다. 그로서리 서울 닭가슴살은 행사가로 저렴하게 구매했는데 지금 다시 보니 가격은 비슷한것 같다. 닭가슴살이 100g내외에 2,000원이라니 좀 비싸게 느껴진다. 돼지고기 전지, 후지에 비해서는 비싸도 목살이나 삼겹살 가격 생각하면 싼 것 같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식재료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단백질을 먹는 비용이 너무 비싸다. 


닭가슴살 다 한 번씩 먹어보려고 했는데 이정도면 만족이라 고민중이다. 그새 질린다면 리뷰가 이어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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