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맥주처럼 크래프트소다는 기존 음료시장의 주류음료들과 차별성을 둔 장르이다.

 

크래프트 맥주의 정의처럼 규모의 차이일 수도 있고 재료의 차이, 맛의 차이, 철학의 차이일 수도 있지만 천연재료를 주로 사용한 소규모 고급 수제 탄산음료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액상과당대신 사탕수수당을 사용하고 합성착향료 대신 자연재료에서 향을 끌어내는 등 특징이 있다고 한다.

 

콤부차는 여기저기서 많이 봤는데 콤부차 말고 크래프트소다는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아마 콤부차엔 마케팅 재료들이 충분해서 비싼 가격이 정당화되기 때문에 잘 팔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소다하면 파란색 소다아이스크림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텐데 탄산음료 대신 소다를 쓰는 이유도 탄산음료에는 이미 부정적 이미지가 그득해서 그런것이 아닐까 싶다. 

 

 

 

온어락 소다는 서울브루어리에서 마셔본 기억이 있는데 온라인에서도 팔길래 사봤다.

 

연남동쪽에 매장이 있길래 근처에 놀러갔을 때 가보려고 했는데 매장을 옮긴 것인지 매장 방문에는 실패했다.   

 

 


오미자마마는 건오미자, 레몬즙, 애플민트, 히비스커스꽃잎이 들어갔는데 합성향료가 들어가지 않아 흔히 마시는 오미자음료보다 훨씬 자연스럽다.

 

살짝 약초맛도 나고 쓴맛, 후추같은 매운맛도 느껴지는데 건오미자에서 나는 맛이 아닐까 싶다.

 

다섯가지 맛이 난다는 오미자의 위엄인가? 다만 애플민트, 히비스커스 향은 미미하다.  

 

 


레몬아미는 레몬즙, 라벤더, 애플민트이 들어갔고 애플민트향과 라벤더향이 난다.

 

꽤 쌉싸름한 편인데 레몬청을 오래 담가 놓았을때 레몬껍질에서 나는 쌉싸름한 맛과 비슷하다. 살짝씩 풍기는 라벤더향이 좋다. 

 

 


생강난다는 생강맛너무강하다. 생강+레몬 느낌이라 마실만 하긴 하지만 음식이랑 같이 먹긴 맛이 튄다.  
 

 

 

소다는 셋 다 맛있었고 가장 무난하게 추천할만한 소다는 레몬아미이다.

 

문제는 가격인데 한 병에 5천원, 3병+배송비 해서 18000원이다.

 

술집에서 7천원인가 팔았을 때는 적당하다고 느꼈는데 집에서 병 당 6천원에 사 마시니 아무래도 비싸게 느껴진다.  

 

 



물론 소규모라 어쩔 수 없는 가격 책정이었겠지만 무알콜 음료가 병 당 4천원이 넘어가면 비싸게 느껴지는 것 역시 어쩔 수 없다. 

 

 

 

크래프트 소다의 경쟁자는 콜라인지 골든메달 스파클링인지 콤부차인지 크래프트 맥주인지 모르겠다.

 

논알콜 음료 시장은 확실히 가능성이 충분한데 음료가 다 장치산업이라 소규모 크래프트로 성공하기 어려워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아무튼 잘 마셨고 잘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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