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 3.91/5 UNTAPPD 4.06/5 ABV 6.5% No IBU Stlye 람빅-괴즈


산미 강함, 과일 풋내, 쿰쿰함. 좀 더 놔두고 마셨으면 더 좋았을까? 


우드비어셀에서 나온 오드 괴즈인데 그냥 버전이 아니라 한정판이라 사왔다. 근데 숙성이라는 이름하에 방치해 놓고 한참있다 이제서야 마시게 되어서 어떤점이 특별했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병에 써있는걸 옮겨보자면 Oude Pijpen은 람빅숙성에 사용되는 오래된 배럴을 말하는데 60년-120년 사이의 연식을 가진다고 한다. 포트와인을 운송하는데 쓰인 배럴이라는데 정확한 유래는 모르겠다. 


전에 설명한대로 괴즈는 영람빅과 올드람빅을 블렌딩하는 람빅 스타일이며 오드는 오래되었다는 뜻으로 당을 따로 첨가하지 않는 전통방식으로 양조했음을 뜻한다. 


3분수라든지 기타 등등 유명한 람빅 브루어리들의 오드 괴즈와 비교시음해보면 각 양조장마다 캐릭터를 알기 좋을텐데 그러진 못하고 다 따로 마셔봤다. 


우드비어셀 오드 괴즈는 상대적으로 쿰쿰함이 좀 덜한것 같다. 시트러스, 과일 풋내가 주로 느껴지고 쿰쿰함도 끝맛에 느껴지긴 하는데 약간 꼬릿함이 부족하다. 2037년 11월 20일까지 마실수 있다는걸 보니 2017년 11월 20일에 병입된 모양인데 그래서 쨍한 신맛이 두드러지는건지는 모르겠다. 혀에 닿을때보다 목으로 넘어갈때 더 날카롭다. 상온에 좀 놔두고 마시는게 나은듯. 람빅 숙성시켜 마시려면 어디 손이 안닿는곳에 가져다 놓아야지 집에 두면 숙성이 불가능하단 사실을 깨달았다. 


어쨌거나 맛있게 마셨다. 날이 아직은 쌀쌀해서인지 묵직한 임스가 더 끌리는것 같다. 뽀할라랑 투올이랑 만든 사과 임스 구하고 싶은데 게을러서 이미 다 팔렸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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