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포스트펍에서는 그동안 냉장고 바틀룸(?)에서 맥주만 사가다가 이번엔 처음으로 자리잡고 마셨다. 월간으로 맥주잡지를 발간하는 비어포스트에서 운영하는 펍인데 올드문래 바로 앞에 있다. 비어포스트는 맥덕이라면 모르기 어려운 잡지인데 구독하고 있지는 않지만 여기서 맥주를 자주 사가는거로 응원의 마음을 대신하고 있다..^^ 항상 사람이 많은 올드문래에 비해 사람이 많은 편은 아닌데 올드문래가 사진찍고 하기 좋은데 너무 북적이고 정신 없어서 조용히 한두잔 하고싶을때는 비어포스트가 나은것 같다. 맥주 종류도 올드문래보다는 비어포스트쪽이 다른곳에서 마시기 어려운 맥주들이 많다.
투올 쓰리엑스 레이드(3x Raid) 맥주와 비어바나에서 양조한 맥주를 주문했다. 쓰리엑스 레이드는 페일라거를 3 번 드라이호핑한 맥주인데 알고는 있었지만 마셔본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호피하니 무난한 맥주이긴 했는데 좀 밍밍하고 느끼했다. 아무리 호피가 좋아도 바디가 너무 가볍거나 비터가 약하면 간혹 느끼하다는 느낌이 든다. IPA가 써서 싫은 사람들이 마시기엔 좋을것도 같다.
비어바나에서 양조한 맥주는 콩글리쉬에일이었던것 같은데 트로피컬 바이젠인가는 저번에 마셔봐서 이번엔 새로 나온거 마셔봤다. 맥주는 그냥 무난했던것 같다. 마신지가 꽤 됐는데 맛없다는 기억도 없고 맛있다는 기억도 딱히 없다.
안주로는 가볍게 과일은 건조한 칩과 과자가 섞인 마른안주를 주문했는데 다른테이블도 다 먹고있었다. 아마 가볍게 먹을만한 마땅한 안주가 없어서 그런듯 싶다. 이게 무슨 과일이나 채소일까 골라먹는 재미가 있긴 했는데 먹다보니 좀 물렸다. 사이즈를 줄이고 가격을 내리고 다른 가벼운 안주를 추가했으면 좋겠다. 가볍게 마시고 냉장고룸에서 맥주 하나 테이크아웃해서 갔다. 냉장고방에 맥주 종류가 많진 않은데 확실히 간지는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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