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APPD 3.67/5  RB 3.49/5 Style Gose IBU 12 ABV 6.6%


시고 짜고 스파이시한 맥주. 오리지널 리터구츠 고제를 맛있게 마셨다면 ㄱ 


리터구츠 오리지널 고제는 마셔봤는데 새로 나왔길래 반가운 마음에 사봤다. 오리지널 리터구츠 고제를 그다지 맛있게 마시진 않았는데(원래 고제를 별로 안좋아함) 고제복이라길래 궁금해서 골라봤다. 밀맥아,소금, 고수, 오렌지필, 계피 등이 부재료로 들어갔다. 첫 인상은 스파이시함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고 짭짤함과 산미가 강하다.


 6가지 몰트를 사용했다는데 몰트 캐릭터는 미미하다. 향긋한 향이 느껴지는데 홉에서 오는건지 효모에서 오는건지는 잘 모르겠다. 맥주에서 신맛이야 낯설지 않은 맛인데 짠맛이 더해져 신짠신짠 새롭다.  마시다보면 온도가 올라가서인지 혀가 무뎌진건지 짠맛은 크게 느껴지지 않고 산미와 코리엔더 캐릭터가 또렷해진다. 


참고로 고제는 상면발효 맥주로 밀맥아, 고수, 소금 등이 부재료로 들어가는 맥주스타일이다. 발효 시 젖산균이 사용되어 산미가 강한게 특징이다. 맥주순수령으로 유명한 독일 맥주로는 상당히 특이한 스타일이다. 탄생지역 강물에 염분이 많아서 짠 맥주 스타일이 탄생했다고 들은것 같은데 기억이 정확하진 않다. 복은 높은 도수의 맥주를 말하는데 높은 도수이다 보니 보통 묵직하고 강한 캐릭터의 맥주가 많다. 근데 이 맥주는 도수도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고 바디도 무겁지 않은 편이다. 


오리지널 리터구츠 고제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것보다는 이게 더 마음에 드는것 같다. 시고 짜고 스파이시하다. 여름날에 마시긴 살짝 무겁고 봄날에 잘어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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