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다. 뉴잉은 흔하지만 토플링 골리앗 뉴잉은 달라
경리단길 간김에 우리슈퍼에서 이번에 수입된 맥주 몇개 사왔다.
토플링골리앗 맥주들이 몇 개 있었지만 그 중 마셔보지 않은 파이어, 스컬스 앤 머니를 골라왔다.
Citra만 사용된 수도수와는 달리 이건 시트라, 모자익, 갤럭시, 넬슨 홉 등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제조일은 2019년 1월 3일이다.
뉴잉이라 좀 더 빨리 마셨으면 좋았겠지만 미국에 있었다 하더라도 3개월 안에 마시기는 쉽지 않았을것도 같다.
사실 이제는 뉴잉도 스타일 그자체만으로는 새로울게 없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다 비슷비슷하다는 느낌에 옆에 있었던 수도수나 다른 맥주들을 집어오지 않았던 건데 이거 마시고 생각이 바뀌었다.
스타일을 떠나서 맛있는 맥주는 그냥 맛있다.
잔에 따를때부터 열대과일향이 강하게 나는데 둥글게 부드러운 향이 난다.
달달한 멜론이나 망고, 파파야, 복숭아 같은 느낌인데 수도수와는 다른 느낌이다.
청량하면서 마무리가 깔끔해서 감탄하면서 마셨다.
비터가 강하지 않으면 밍밍하거나 비릿한 느끼함이 올라올 때가 있는데 이 맥주는 밸런스가 좋다.
이런 맥주를 양조하려면 우연이 개입되어야 하는건지 정교한 실험이 반복되어야 하는건지 궁금하다.
마시다 뭔가 먹고 싶어 견과류 먹고 다시 마셨는데 비터가 느껴지고 살짝 오래된 뉴잉 마시는 느낌이 좀 난다.
인상이 확 달라져서 당황.
뉴잉은 음식이랑 페어링 하지 말고 그냥 맥주만 마시는게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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