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 4.04/5 RB 3.79/5 ABV 9.1% IBU 81 Stlye DIPA 


제조일자 18년 7월 21일의 신선한 IPA라 그런지 홉 향부터가 상큼 터졌다. 오렌지, 파인애플 향이 감지되고 전반적으로 시트러스 향이 메인인 홉향인데 탄산감도 꽤 있고 바디감도 꽤 있다. 바디감이 꽤 있다 했더니 오트밀이 재료로 들어가 있다. 


18년도 스포트라이트 시리즈 컨테스트(매년 2명이 팀을 이뤄 하는 스톤 내부 경연대회인듯)의 우승맥주라고 하는데 헤이지 하지 않아도 쥬시할 수 있다고 증명하듯 내세우는 맥주이기도 하다.  쥬시하고 헤이지한 NE 스타일 IPA만 유행처럼 너도나도 찾아대는게 마음에 들지 않은 모양인데 THE NO HAZE DOUBLE IPA라니 재밌다. ㅎㅎ


충분히 호피하고 맛있는 맥주이지만 헤이지하고 쥬시한 맥주랑은 조금 다르긴 하다. 그래도 밸런스가 좋고 마음에 드는 맥주이다. 좀 비싸다는점이 조금 아쉽다. 도수는 높지만 알콜을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DIPA이지만 쥬시함을 내세운 맥주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비터도 강하지 않다. 그나저나 스톤 홈페이지에서 브루어 인터뷰 영상을 봤는데 컴페티션 우승하고 22주년 맥주로 나온 것을 기뻐하는 모습에 나도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문래 창작촌에 하나 둘 색다른 가게들이 생기는걸 보면서 앞으로도 계속 크겠구나 싶었는데 문래 창작촌은 생각보다 상권이 커지지 않는 것 같다.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문래 창작촌을 가면서 주변에 같이 갈만한 곳이 없어서 그런듯 싶다. 홍대나 이태원은 상권이 크게 있으니 그렇다 치고 성수만 해도 주변에 서울숲이 있고, 익선동은 고궁도 있고 인사동도 있는데 문래는 딱히 엮어서 갈만한 곳이 없다. 굳이 비교하자면 송리단길 같은 느낌이다.(아직 가보진 않음 ㅎㅎ)그래도 여기는 롯데타워랑 석촌호수라도 있는데 문래는 타임스퀘어정도? 약간 애매하다. 


어찌되었건 문래에서 가장 좋아하는 술집이 채윤희인데 초반에 몇 번 가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정말 오랜만에 갔다. 메뉴는 계절에 따라 조금씩 바뀐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의 흐름과 함께 풍화된 메뉴판을 보니 딱히 그렇지도 않은가 싶기도 하다. 메뉴는 거의다 먹어본 거 같은데 소라가 땡겨서 소라숙회랑 홍게라면이랑 나물전을 주문했다. 간단하게 맥스를 마셨는데 그나저나 요새 왜이렇게 대선 소주가 자주 보이는지 모르겠다. 한라산은 제주도 소주, 투명한 병의 깨끗한 이미지, 제주의 물 사용 등 거부할 수 없는 마케팅 요소가 풍부한데 대선은 어찌 갑자기 인기를 끌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밀가루를 적게 쓰고 나물을 왕창 때려 넣은 나물전인데 가끔 씹히는 오징어도 맛있다. 나물만 이렇게 있어서야 맛이 있을까 싶지만 향긋한 나물향이 참 좋다. 미나리향 뿜뿜인데 보통 전은 집에서 만들 수 있다 싶은 감이 오는데 이 나물전은 어떻게 만들지 감이 안온다. 어쨌든 맛없게 생긴 메뉴중에 가장 맛있는 메뉴이다. 



라면을 홍게라면, 바지락라면 등 때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 같은데 어떤 라면이든 다 맛있다. 살짝 매콤한 국물인데 해물 향은 당연히 풍부히 나고 매콤짭쪼름한 국물이 술에 어울리지 않을 수 없다. 다만 면이 정말 라면 1개 분량이라 몇 젓가락 호로록 하고 나면 면은 금방 먹는다. 홍게 먹기 귀찮아서 개인적으로는 조개 라면을 더 선호함!



소라숙회는 살짝 아쉬웠다. 잘 삶아지긴 한 것 같은데 내장도 그렇고 특별히 맛있다는 느낌은 안 들었다. 물론 특별히 맛있음이 안 느껴졌다는 거지 맛있게 다 먹고 나왔다. 


6시에 오픈을 해서 보통 7~8시 사이에 자리가 다 차는 것 같다. 요일마다 좀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한식주점이기 때문에 자리가 언제날지 장담할 수가 없다. 번호를 남기고 가면 연락을 주는데 뭐 보통은 연락 받기 전에 다른 곳에 가서 술을 마시고 있기 마련이니... 7시 전에 가는 것을 추천! 한국의 브루클린 느낌으로다가 문래에 맥주펍이나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너무 개인적인 소망인듯..^^


보통 얼굴에 바르는 것들은 특정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있기 마련인데 면도용품에 관해서는 딱히 선호하는 브랜드가 없다. 로션, 썬크림, 클렌징 폼들은 워낙 제품군도 다양하고 리뷰들도 많아서 고르는데 큰 무리가 없는데 쉐이빙용품 만큼은 제품들이 다 거기서 거기, 고만고만하다. 면도기는 가장 무난하(고비싸)다는 질레트를 쓰기도 하고 가성비가 좋은 쉬크를 쓰기도 하고 저렴한 도루코를 써보기도 했는데 쉐이빙폼은 더욱이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 아이허브에서 구매를 하기도 했다. 일반적인 질레트나 쉬크에서 나오는 쉐이빙젤, 폼들은 가격은 저렴한데 너무 자극적이고 그야말로 거기서 거기다. 남성화장품 브랜드(랩 시리즈 등) 역시 상품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고 가격 역시 비싸다. 솔직히 화장솜에 스킨을 적셔 닦아내면 될 것 같은데 왜이렇게 에프터 쉐이빙젤은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이러한 이유로 쉐이빙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미국의 달러쉐이브클럽처럼 면도용품 서브스크립션 스타트업이 한국에도 있다고해서 스타터 세트를 주문해봤다. 8900원에 면도핸들이랑 면도날 2개 구성인데 재미있는 건 미국의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달러쉐이브클럽은 한국의 도루코와 협업하여 면도날을 공급하는거로 알고 있는데 한국의 스타트업인 와이즐리는 독일은 면도날 회사에서 제품을 받아 쓴다고 한다. 제품 패키징은 간결하고 디자인도 깔끔하고 괜찮다. 면도 주기에 대한 설명, 올바른 면도법, 보관법에 대한 설명, 마케팅비로 거품이 낀 면도기 가격 등에 대한 부분은 잘 설명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공감이 간다. 와이즐리 대표가 피앤지 출신이라는데 피앤지=질레트, 즉 면도용품 점유율 1위이며, 면도기 거품가격의 주 원인 중 하나인 회사 출신이라 하니 시장 조사도 잘 되어있을 것 같고 괜찮은 생산 업체에서 물건을 가져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할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도 있었다. 


다만 이 글을 쓰게 된 이유인데, 문제는 면도기와 면도날을 쓴 지 1주일 이 된 지금 시점에서 제품이 만족스럽지가 못하다. 면도기 핸들은 살짝 무게감도 있고 깔끔하고 별 불만이 없는데 문제는 면도날이 날카롭고 자극이 심하다. 면도가 잘 된다는 느낌은 잘 모르겠고 문제는 피부 자극이 심하다. 핸들이 바뀌어 면도 각도 문제인지 면도 날 특성인지 모르겠으나 1달을 사용할때까지(면도날 2개 권장 사용시기) 이런식이라면 재구매를 하지 않을 것 같다. 정기 배송을 해주는 건 편리하나 가격이 합리적이고 굳이 필요한지도 잘 모르겠다. 면도날이 상하는 것도 아니고 부피가 큰 것도 아니고 그냥 사다 놓으면 되기 때문. 리필 면도날4개를 8900원에 무료배송으로 1개월, 2개월, 4개월 단위로 주문받을 수 있는데 과연 저렴한 가격일까? 쉬크 면도날 4개입이 유료배송(3천원)으로 네이버 쇼핑 기준 8천원이고 무료 배송은 11,000원 정도이다. 도루코 5중날 면도날도 4개입 7700원(유료배송), 즉 가격은 시중 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쉬크 면도날이 훨씬 피부에 잘 맞았다. 


개인 피부와 수염 상태에 따라 맞는 제품이 있고 아닌 제품이 있을 수 있는데다가 성장하는 스타트업이니 제품 개선의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개인적으로는 곧 나온다는 쉐이빙젤이 더 기대가 되는데 그때쯤 쉐이빙젤을 한 번 써봐야겠다. 달러쉐이브클럽에서는 치약, 칫솔 서브스크립션도 하던데 이 분야도 유망하다고 본다. 괜찮은 칫솔도 없고(대부분 다 헤드가 너무 크다), 치약도 다 고만고만하다. 물론 치약, 칫솔, 면도용품 골라쓰는 나같은 소비자들로 이루어진 시장의 크기가 얼마나 될지 미지수... 결국은 이런 사업 하려면 시장이 큰 미국이 답이다..? 다음엔 레이저핏 리뷰도 써봐야겠다. 



 합정, 연남, 홍대 상권 임대가 비싸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상대적으로 신촌이 임대 가격이 싸졌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최근에 가보려고 검색해 본 식당들이 이쪽에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이전한 스바루나 충화반점이나 신세계등뼈 등등.. 어쨌든 세 곳 중에 고민하다 감자탕 먹고 싶어서 여기로 결정했다. 


성격양식이랑 독립카츠 사장님이 새로하는 곳이라고 하는데 들어갔을 때 독립카츠 느낌이 좀 났다. 메뉴는 오리지널, 스프카레 등이 있고 솥밥, 김치볶음밥 등 선택할 수 있다. 스프카레가랑 오리지널, 오므라이스를 주문했다. 스프카레는 당연히 스프카레 맛이 나는데 진하지는 않다. 오리지널도 한 입 먹어봤는데 감자탕이라기 보다는 등뼈 스프같은 맛이 난다. 맛이 옅어서 삼계탕 국물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부정적인 표현이 아니라 말 그대로 찐한 국물이 아닌 가벼운 국물이었다. 


오므라이스는 야들야들한 질감은 좋았는데 마가린이 조금 느끼했다. 솥밥, 감자탕, 식기, 반찬 등 재미있는 요소들은 많은데 막상 맛은 갸우뚱하다. 맛은 있는데 흔히 아는 감자탕 맛은 아니다. 장소는 소개팅하기 적당한 분위기인데 또 감자탕이 뼈가 있어서 어색한 상대랑 먹기엔 적당한 메뉴도 아니다. 감자탕을 골랐을때 영리한 선택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와보니 컨셉이 약간 애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분명 괜찮은데 누구를 타겟으로 만든건지 애매한 느낌이다. 다음에 다시 온다면 누구랑 오게 될까나 







요약: 바스버거/스윗밸런스 맛있음, 주스솔루션, 도이농 보통, 계절밥상 애매, 추천인코드 eats-3svg8


우버이츠가 점점 서울에서 서비스 지역을 넓혀가고 있는데 얼마전부터 영등포/여의도 지역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피스존을 크게 광화문/강남/여의도 로 구분하니 여의도/영등포 지역에도 1인 가구가 많은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우버이츠의 시작은 자연스럽게 보이고 오히려 약간 늦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1인가구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제휴할만한 식당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은 하긴 하지만.. 어쨌든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시켜먹은 음식들을 간단하게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오픈 초기에는 대표 메뉴를 5천원으로 할인하는 행사를 했는데 덕분에 굳이 시켜먹지 않아도 될 때에도 시켜먹은감도 있다. 지금은 신규 주문 회원만 할인해 주는 것 같은데 이벤트는 아마 계속 바뀔것으로 예상된다. 


스윗밸런스



샐러드는 배가 차지 않는다는 선입견을 깨고 샐러드로도 배가 부를 수 있다는 충격을 안겨줘 종종 애용하던 스윗밸런스인데 여의도에서도 시켜먹을 수 있어서 주문해봤다. 찰떡궁합을 시켰는데 서울대입구점에서 먹어본 적이 있는 메뉴였다. 솔직히 맛은 있었는데 스윗밸런스 팬으로서 충격받았다. 메뉴가 변경된건지, 지점차인지, 폭염으로 인한 채소값 폭등의 여파인지는 모르겠으나 전에 먹던 찰떡궁합에 비해 전체적으로 부실했다. 치즈'통감자'로 기억하는데 미피 샐러드바에서 먹을법한 매쉬드포테이토가 나왔고 채소의 양도 전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 채소들이 잘게 다져져서 숟가락으로도 먹기 쉬워진 점에는 환영하지만 솔직히 전에 비해서 퀄리티가 많이 떨어졌다. 드레싱도 그대로이고 맛은 있었는데... 스윗밸런스를 좋아하는 이유인 '샐러드로도 배부르기'가 실현되지 않았다. 초록이 메뉴도 좋아했는데 채소값 진정되면 다시 한 번 시켜봐야겠다. 


계절밥상 



가서 먹어보기만 했지 시켜본 적은 처음이었는데 일단 구성은 매우 알찼다. 사이드 메뉴(감자 샐러드, 전 등) 도 잘 담아져 왔고 쌈 채소도 실하게 같이 왔다. 제육, 닭고기 그다음에 뭐 아무튼 3종류의 고기가 나오는 구성을 시켰는데 양도 꽤 많이 왔다. 다만 아쉬운 점은 고기가 별로 맛이 없었다. 닭고기는 그나마 먹을만 했는데 나머지 고기는 딱딱해서 먹기가 힘들었다. 계절밥상 가서 먹었을 때는 괜찮았던것 같은데... 아무튼 다시 시키지는 않을듯 하다. 구성을 하차나 고기맛이 아쉬움


쥬스솔루션 IFC



이게 할인하기에 그냥 시켜본 메뉴인데 쥬스+그릭요거트+견과류 구성이었다. IFC에서 지나다니면서 본 것 같긴 한데 이렇게 시켜서 처음 먹어보게 될 줄을 생각도 못했다. 일단 가격은(좀 비싼 것 같지만) 차치하고 맛에 대해 이야기 하면 주스는 시럽 안들어간 생과일 주스 맛이었다. 조금은 밍밍하고 건강한 맛이지만 사실 만족스러웠다. 오히려 시럽넣고 농축액 넣고 하는 것 보다는 이런 맛이 자연스럽다. 그릭요거트는 제품인지 여기서 만드는 건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맛있었다. 아쉬운건 견과류였는데 건조된 베리 위주로 구성된 견과류+베리 믹스는 상태가 그렇게 좋지 못했다. 솔직히 여기서 만드는것도 아닌데 굳이 이런 제품을 선택했어야 했나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주스도 그릭요거트도 마음에 들었지만 가격이 좀 나가서 다시 시킬지는 모르겠다.


도이농



약간 도전적으로 주문한 메뉴인데 여의도 새로생긴 교직원공제회 신사옥에 위치한 태국음식점이라고 한다,(물론 가보진 않고 처음 시켜봄^^) 예전에도 말했으나 태국식 쌀국수보다는 베트남식 쌀국수를 더 선호하는데 저 아래 보이는 타마린계란 메뉴가 넘 맛있게 생겨서 시켜봤다. 몰랐는데 타마린드는 콩의 일종으로 향신료로 사용되는데 이 타마린드가 메인이 되는 신맛과 단맛이 나는 소스를 타마린 소스라고 하는 것 같다. 태국 음식에 종종 들어가고 이 계란은 타마린 소스를 이용해서 만든것 같다. 일단 쌀국수는 보통~만족 사이의 무난한 맛이었다. 배달이라 면 따로 가져다 줘서 섞어서 먹었는데 직접 가서 먹으면 꽤 맛있을 것 같다. 타마린 계란은 고수도 들어가 있고 향이 꽤 강한 편인데 묘하게 맛있다. 다만 혼자서 저걸 다 먹기엔 조금 질리는 맛이긴 한데 둘 셋이 나눠먹으면 맛있게 먹을듯(향신료 좋아한다면!) 결론은 시켜먹으면 평범하고 가서 먹으면 맛있을 것 같다? 


바스버거



여의도에서 시작해서 점점 지점을 늘려가는 버거집인데 여의도에는 동여의도 1개, 서여의도 1개 지점이 있다. 애초에 좋아해서 꽤 많이 갔던 버거집이기에 딱히 할 말은 없는데 아쉬운 점은 확실히 시켜 먹으니까 맛이 덜하긴 했다. 패티 맛은 여전하지만 빵 맛이 살짝 죽는다. 가장 아쉬운건 감자튀김인데... 직접 가서 먹으면 감자튀김 맛있는데 시켜 먹으니까 확실히 맛이 죽었다. 그리고 이건 내 실수인데 버팔로 윙인줄 알고 버팔로 스틱을 시켰더니 버팔로 스틱은 버팔로 양념? 프렌치 프라이였다. 여기 버거를 좋아하니 종종 시켜먹긴 하겠지만 사이드로 프렌치 프라이 대신 다른 메뉴를 골라서 먹을 것 같다. 버거 맛있음!


일단 여기까지 리뷰를 마쳤는데 계속 제휴 식당들이 늘고 있어서 먹을 수 잇는 메뉴들은 점점 많아질 것 같다. 우버이츠는 지금 당장은 배달료를 받지 않고 최소 주문 금액이 없기 때문에 혼자서 시키기에는 다른 배달어플보다는 훨씬 낫다. 직접 가서 먹는 경우와 메뉴 가격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으니 그 부분은 확인이 필요하긴 한데 어쨌든 우버이츠 생긴건 환영할만 하다. 추천인 코드로 eats-3svg8 를 입력하면 현재 5천원 2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우버이츠 홈페이지나 구글에서 검색해서 다른 코드 넣어도 동일한 혜택을 적용 받는다. 


그나저나 이렇게 출혈 감수하면서 진입하면 기존 배달어플(배달의민족, 요기요 등)은 피해가 심할 것 같긴 하다. 지금은 우버이츠가 서울 전역에서 서비스하고 있지 않아서 본격적인 마케팅은 하고 있지 않은 것 같긴 한데.. 본격적으로 마케팅 한다면 어떻게 판세가 바뀔지 궁금하다. 지금과 같은 배달료 무료 프로모션은 지속가능한 모델이 아니라 나중에는 이렇지 않을것 같은데 과연 배민과의 승부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전에 썼던 우버이츠 관련 글에서 크게 서비스가 변화된 것 같지는 않다. 포장용기 등은 배달 대행업체에서 제공해 주는건가? 아니면 비용을 받고 판매하는건지 업주들이 각각 준비하는건지 궁금하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이만 줄이고 다음엔 배민이랑 우버이츠의 경쟁력 차이가 어디에서 오는지 한 번 생각해보는거로... 


지난 우버이츠 후기

서울대입구 우버이츠 후기

우버이츠 간편하지 않은 간편결제 






망리단길 가야지 룰루 하다가 가는길에 맛있어 보여서 그냥 들어간 곳이다. 닭 곰탕을 편안하게 먹을 수 있게 만들었다고 소개되어 있는데 맑은 돼지국밥이 유행인 것처럼 맑은 닭 국밥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약간 닭곰탕계의 옥동식이랄까? 우리는 닭온반 보통이랑 약술을 잔술로 하나 주문했다. 


일단 음식 외적인 부분에서 아쉬웠던건 우선 화장실이 너무 열악했고 관리가 잘 안 되어 있었다. 사소한 점으로는 냅킨이 벽에 냅킨 통에 달려있는데 연결되어 주르륵 나오는 형태가 아니라 쌓여 있는 형태라 꺼내쓰기가 좀 불편했다. 좋았던 점은 가게 내부가 매우 깔끔하고 친절했고 음식 나오고 받고 결제하는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보였다. 


음식에 대해 감상을 남겨보면 국물의 경우 맑고 담백한 느낌으로 맛있었다. 그리고 부추 겉절이가 매우 맛있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매우 맛있었던 부추 겉절이에 비해 깍두기는 별로였고 닭 껍질 튀김은 참신했으나 개인적으로는 느끼해서 부담스러웠다. 배추가 고명으로 나오는 건 아삭하니 좋았는데 우래옥의 배추처럼 좀 더 산미 있는 김치 맛이 났으면 좋았을 것 같다. 계란은 잘 익혀 나왔지만 짭짤한 일본 라멘 위의 타마고도 아니고 국물이 담백한데 계란을 먹으니... 바로 겉절이를 먹었다. ^^ 약술 파는건 고봉삼계탕에서 인삼주 한 잔 주는 것 처럼 좋은 시도라고 보는데 맛이 약간 아쉬웠다. 직접 만든 담금주인지 모르겠는데 알콜맛이 너무 강했다. 


아쉬운 점만 쓴 것 같아 마치 혹평같지만 사실 맛있게 잘 먹고 나왔다. 겨울 쯤에 망원동에 오게 된다면 다시 들르고 싶다. 



경리단길 이화국시- 경리단길에 이런곳이 있나 싶은데 칼국수 맛있다 




예전부터 가보려고 했던 곳인데 캘리치킨 갔다가 국수가 땡겨서 이번에 찾아가게 되었다. 이태원쪽에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자리를 옮긴 것인지 경리단길 지하에 위치해 있었다.(경리단길은 정확히 아니고 그쪽 근처에 위치해 있다) 어찌보면 흔한 동네 식당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경리단 한복판에 있으니 색다른 느낌이다. 숨겨진 식당인데 숨겨졌다기엔 꽤 알려진 곳인듯 싶다. 우리 말고도 2~3테이블이 다 차있었다. 할머니 혼자 운영하셔서 음식도 천천히 나오고 이런저런게 약간 불편할 수 있는데 음식도 맛있고 가격도 저렴하다. 


김치전이랑 칼국수를 주문했는데 김치전 6000원 칼국수 5000원인가 아무튼 엄청 저렴하다. 캘리키친에서 각 1버거 때리고 와서 배불러서 조금 남겼는데 김치전도 칼국수도 양이 꽤 많다. 김치전보다 칼국수가 맛있었다. 몇시까지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경리단에서 술마시다가 칼국수나 잔치국수 먹기 딱 좋은곳 같다.(정작 옆 테이블 어르신들은 닭발에 소주를 드시고 계셨지만..ㅎㅎ) 



경리단길 캘리치킨- 햄버거, 맥주 굿굿 





가장 좋아하는 펍 중 하나인데 탭리스트도 다양하고 음식도 매우 맛있다. 캘리버거랑 버터버거를 주문하고 가볍게 설레임 한 잔 시켰다. 설레임이 마시고 싶어 설레임을 주문했을뿐 맥주 종류는 꽤 다양한 편이다. 날이 좋아서 뷰가 좋았는데 이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서 창문도 열어 놓은 것 같다. 


잠시 후에 주문한 음식이 나왔는데 버터버거는 처음 먹어보는 메뉴라 기대하면서 먹었다. 채소가 들어 있지 않고 버터가 치즈처럼 올라가 있다. 느끼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버터 자체를 좋은 버터 쓰는 것 같다. 소고기 스테이크를 버터에 굽는 것도 소고기 지방의 맛에 버터 지방의 맛을 더하는 원리라고 하는데 버터버거 역시 비슷한 원리로 맛있는게 아닐까 싶다. 어지간하면 여기 음식 메뉴는 다 맛있는것 같다. 심지어 저 프라이 찍어먹는 케챱도 스모키하고 맛있었다.  









날이 풀려서 루프탑에 가려고 했는데 비와서 3층 루프탑에는 앉지 못했다. 위에 천막같은게 없어서 비오면 사용하지 못할 것 같다. 문래창작촌에 흔치 않은 높은 건물(3층 ㅎㅎ) 이라서 날이 좋을때 루프탑에서 한 잔 해도 좋을 것 같다. 다만 스탭들은 매우 친절한데 루프탑에서 먹으려면 맥주를 카운터에서 받아 가야하는 정책이 조금 불편한 것 같다. 들고가다 흐를수도 있고 자리를 잡지 않아 짐이 있는 상태에서 코스터를 챙겨가는 것도 번거롭고, 500 맥스잔에 받아가는 것도 아니라 손잡이도 없는데 쟁반이나 캐리어도 주지 않고 가게 구조나 지형에 익숙하지도 않은데 루프탑까지 가지고 올라가는건 좀 아닌 것 같다. 차라리 진동벨을 줘서 자리에 짐을 놓고 나중에 쟁반으로 가져가는 편이 나은 것 같다. 아니면 아예 캐쥬얼하게 루프탑은 외부 취급하고 테이크아웃 플라스틱컵잔에 따라주는 것도 괜찮은것 같다. 탭리퍼블릭은 탭을 고르고 택에서 맥주를 직접 따르는 재미가 있는 편이고, 아트몬스터는 평지라서 맥주를 가져가는데 큰 불편함이 없었는데 이곳은 3층높이를 맥주를 들고 오르려니 약간 번거롭게 느껴졌다. 2층에 자리를 잡으니 결제도 후불결제였고 맥주도 주문하니 가져다 주셨다. 루프탑이 출구와 연결되어서 그런지 선불결제에 맥주도 직접 가져가는 정책을 쓰는 것 같은데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지만 좀 불편하다. 


매장은 1층과 2층, 2층(외부), 3층(루프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 느낌이 다르고 잘 꾸며져 있다. 지난번 방문했을 때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엔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있었다. 비어포스트에서 맥주 사가면서 보니 올드문래도 역시 사람이 엄청 많았다. 우리슈퍼에 사람들 바글바글한것도 그렇고 수제맥주가 확실히 많이 대중화 된 것 같다. 




메뉴는 타코와 감자튀김이 같이 나오는 메뉴를 주문하고 맥주는 더랜치브루잉 세종드쎄글이랑 비어바나 첫 양조 맥주라는 트로피컬바이스를 주문했다. 한국 고양이라고 써있는걸 보면 브루원에서 위탁양조하는가 싶은데 잘 모르겠다. 솔직히 더랜치브루잉 처음봐서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해보니 대표님 이력이 흥미롭다. 인터뷰에 따르면 대표는 프랑스 출신으로 그랑제꼴출신에 카이스트에서 물리학 석사학위를 받은 엘리트인데 한국인과 결혼해 대전에서 펍을 운영하게된다. 그리고 그 펍에 양조시설까지 갖추게 된 것이 더랜치브루잉이다. 취미삼아 양조를 해보면서 양조라는 일이 엔지니어들한테 잘 어울리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재미있는 이력이다. 자세한 속 상정은 모르지만 멋진 삶인 것 같다. 



뭐 어쨌거나 세종드쎄글은 세종의 쿰쿰함이 살짝 나긴 했으나 바나나 향이 너무 강해서 맥주 잘못 받은줄 알았다. 바이젠이 인기가 많으니 대중적으로는 인기가 많을 듯 싶다. 트로피컬바이젠은 호피바이젠 컨셉인것 같은데 이 스타일도 사실 인기 많을 스타일이다. 개인적으로도 누가 물어보면 슈나이더 탭5를 추천하게 되는데 이 맥주 역시 다들 좋아할 듯 싶다. 열대과일향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실만 했다. 탄산이 강했던 것 같고 맥주 관리가 잘 되는 건지 국내양조맥주라 그런지 둘 다 신선함이 느껴졌다. 치킨타코는... 리뷰생략. 비어포스트 매달 발간하는거 보고 맥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응원했는데 비어바나 비어포스트바도 잘 되었으면 좋겠다. 자주 가서 지속가능한 비어포스트에 도움을.. ㅎㅎ



투올 서 소라치에이스(To Øl Sur Sorachi Ace)




RB 3.64/5 BA 3.78/5 6.0% ABV Style Sour/Wild Ale(Dry Hopped Sour Brett IPA)


사워, 소라치에이스, 브렛효모를 좋아한다면 추천할만 맥주, 밸런스가 좋고 전체적으로 가볍고 산뜻한 느낌 


투올 브루어리는 덴마크의 브루어리인데 덴마크어로 두개의 병을 뜻한다고 하고 Sur 시리즈를 출시하는데 Sur는 덴마크어로 Sour를 뜻한다고 한다. 향은 레몬, 레몬그라스향의 소라치에이스 홉 향이 풍긴다. 브루클린 브루어리 소라치에이스를 좋아해서 골랐는데 마시기전에는 소라치에이스 홉 향이 강하지만 마시면 산미가 꽤 있는 편이고 Brett효모를 이용한 만큼 꼬릿함도 끝에 남는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밸런스가 좋다, 무난하다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고 개인적으로 브렛의 꼬릿함, 소라치에이스홉, 사워를 모두 좋아하기 때문에 꽤 마음에 들었다. 가격도 많이 비싼편은 아니고 도수도 높지 않아 데일리로 가볍게 마시기 좋은 것 같다. 다양한 맥주를 마시기 시작한 초심자들에게도 추천할만한 맥주. 


척 모리스 멜빈 브루잉(Chuck Morris | Melvin Brewing)


BA 4.16/5 RB 3.64/5 ABV 8% IBU 98 Stlye Imperial IPA


아로마가 강조된 DIPA, 멜빈의 팬이라면 마셔볼만 하지만 아니라면 굳이.. 


Rotational Imperial IPA 시리즈 중 하나로 척 모리스는 액션 배우 척 노리스에 영감을 받아 네이밍 한 맥주로 보인다. RIPA 시리즈는 멜빈이 작은 배치로 2018년 동안 2달마다 6새의 RIIPA를 선보이는 시리즈라고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다. 근데 도대체 어떻게 영감을 받은건지 궁금해 관련 기사를 살펴보니 멜빈 헤드 브루어가 자리를 비운 사리 GM인 제이미 모리스가 드라이 호핑을 너무 많이해서 이 엄청난 맥주가 만들어 졌다고 소개되어 있다. 제이미 모리스와 그의 딸의 별명인 척을 합쳐 척 모리스로 네이밍 했다고 한다. 소개 영상이나 라벨에는 홉을 때려 넣는(?) 느낌을 사용해 척 노리스를 떠올리게 의도한 듯 하다. 


맥주는 파인애플 구아바 등 열대 과일 느낌의 홉향이 풍부하게 났다. 제조 일자가 18년 5월 29일이라 약 3개월이 지나서 마시게 된 셈인데 조금 더 신선하게 마시지 못해서 아쉽기도 하지만 이정도면 나름 신선한 상태인 것 같다. Chinook, Columbus, Citra, Mosaic, Simcoe 홉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아직 무슨 홉이 쓰인지 유추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홉의 달짝지근한 맛이 있고 IBU에 비해 비터는 강하지 않다. 맛있게 마시긴 했는데 가격도 좀 나가는 편이고 척 모리스만의 특별함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드라이 호핑 때 홉을 실수로 때려 넣다가 만든 맥주라니 할말은 없지만 홉 아로마가 너무 강하고 비터가 약한 것 같다. 만 원 이하라면 재구매할 용의가 있지만...^^  


식스포인트 스위트액션(Sixpoint Sweet Action)



RB 3.33/5 BA 3.9/5 ABV 5% IBU 40 Style Cream Ale


맛있는데 특별하지는 않은, 몰티한 라거를 닮은 호피한 에일. 


아무 생각없이 크림에일이라길래 스타우트인줄 알았는데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 갈색에 가까운 오렌지색의 몰티해 보이는 에일이었다. 


솔직히 콜라 캔같은 캔에 들어있어서 기대 하나도 안했는데 한 모금 마시면 딱 맛있다는 생각이 든다. 풀향, 허브향 위주이지만 상큼한 과일향도 같이 느껴져서 상쾌하다는 인상을 먼저 받는다. 몰티해서 곡물의 향은 충분히 느껴지지만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다. 몰티+호피 인데 두 캐릭터 다 강하지 않다. 근데 스위트하지도 않고 크리미 하지도 않은데 이름 무엇...? 몰티한 라거인데 좀 호피한 맥주라고 설명하고 싶다. 무난하지만 특별하지는 않은 맥주인데 국내 수입가격은 약간 비싸게 느껴진다. 살껀 다 샀는데 뭔가 아쉬울 때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포퍼링스 홈멜 비어(Poperings Hommel Bier)




BA 4.04/5 RB 3.51/5 Style 벨지안 에일 ABV 7.5%


냉장고 같았던 문래 비어포스트펍(?) 맥주 보관하는 곳에서 사온 맥주인데 벨지안 에일인지 모르고 사서 벨지안 에일을 오랜만에 마시게 되었다. 거품이 무지 풍성하게 올라왔고 꿀향, 바나나 향이 지배적이었다. 라이트 바디에 마무리는 씁쓸쌉싸름한데 7.5%의 도수는 느껴지지 않고 가볍고 경쾌한 느낌이었다.홈멜은 벨기에 지역의 홉을 부르는 말이라는데 아마 홉의 학명인 Humulus lupulus과 관련이 있는것 아닐까 싶다. 이름에 비해서는 홉향이 강하지는 않다.


담은 막걸리, 미스터리브루잉 Westcoast IPA, Doulbe IP NE Style 


1932포천일동막걸리 담은

7월 27일 양조한 막걸리었는데 언제 먹었던건지 잘 기억이 안난다. 우유와 같은 부드러운 느낌이고 당도가 꽤 있었다. 탄산은 매우 적었다. 진하고 두터운 느낌이었다. 느린마을 막걸리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병입 시기에 따라 구분해서 파는데 봄에서 겨울로 갈수록 탄산은 늘고 당도는 감소한다. 당에서 발효가 되면서 이산화탄소가 나오기 때문에 당연한 건데 이번에 마신 담은 막걸리는 봄 느낌에 좀 더 담백하고 두터운 느낌이었던 것 같다. 좀더 도수가 높고 탄산이 강하고 당도가 낮으면 좋을 것 같은데 담은막걸리는 생막걸리라 하니 좀 놔두면 병 안에서 발효가 일어나려나? 살균탁주라 생각했는데 생탁주라 설명이 써있는 것 같다. 이 당도면 어떤 한식이랑 페어링 해서 먹어야 할지 약간 갸웃거리게 된다.  확실히 맛있게 마셨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느낌이다. 식당에서 주문해서 먹는거면 몰라도 개인이 가정에 사와서 먹기에는 좀 애매한 것 같다. 와인이나 증류주처럼 선물로 주기에도 약간 애매하고.. 병 디자인과 패키징은 고급스럽다. 


미스터리브루잉


Westcoast IPA 7.4%

캔입해서 다음날 먹어서 그런지 탄산은 좀 약한 편이었다. 도수가 높은데도 무겁지 않았고 첫 모금은 시트러스한 과일향 위주로 상큼한 느낌이었다. 처음은 쥬스같은 상큼함이 우선이었다면 끝맛은 씁쓸하고 풀향 솔향이 올라온다. 무난하게 잘 만든 웨스트코스트 스타일 IPA라는 느낌이다. 맥덕들은 조금 밋밋하다고 느낄수도 있는데 크래프트 맥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맛있게 마실 것 같다. 저번에 미스터리 뉴잉을 마셨을 때도 느낀 거지만 신선하다고 느껴지는 홉향이 좋다. 


Double IPA NE Style

역시 마찬가지로 탄산이 약간 빠져있긴 했지만 상큼하고 맛있었다. 달달한 열대과일향이 지배적이었고 NE답게 쥬스같은 음용성이 좋았다. 도수가 8.1%나 되지만 알콜은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바로 전에 마신 WestCoast IPA보다도 가벼운 느낌이었다. 살짝 밍밍한 느낌이 있긴 했는데 탄산이 좀 빠져서 허전한 느낌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생각보다 크라울러로 마시는게 매장에서 마시는것이랑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물론 48시간정도 있다 마시긴 했지만..어쨋든 맛있게 마셨다. 이정도면 만족스러움


파운더스 KBS/Founders KBS (Kentucky Breakfast Stout



RB 4.28/5 BA 4.6/5 Stlye Imperial Stout ABV 12.3% IBU 70


유명하디 유명한 KBS인데 어쩌보니 이렇게도 늦게 마시게 되었다. 탭으로 마신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가물가물한데 바틀로는 처음이다. 부재료로는 커피와 코코아를 사용했고 버번 배럴에서 에이징한 임스이다. 


고전(?) 맥주 중에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음에도 높은 평점을 받고 칭송받는 맥주들이 종종 있어서 사실 KBS를 마시기 전에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KBS는 마시고 나니 확실히 인정할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커피향, 초콜릿향, 위스키, 나무 향, 바닐라향 등BA 임스에서 느껴지는 향들이 나지만 밸런스가 좋고 혀에 감기듯 부드러운 촉감이 좋다. Silky 하다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좀 달다 싶었는데 끝맛은 쌉싸름하게 끝나는 것 같다. 


맥주고 사람이고 다 비슷비슷해 보여도 진짜는 헷갈리게 하지 않는 것 같다. 맛있는 맥주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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