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급하게 가게 된 일이 있었는데 시간이 애매하게 도착해서 밥이나 먹어야지 하고 평화옥을 갔다. 인천공항 제 2청사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평화옥에서 평양냉면 먹고나서 육향과 조미료맛이 조금 과하긴 해도 이정도면 맛있네 하고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다른메뉴 먹어봐야지 하고 들렀다. 


매운 곰탕인가 하고 곰탕하고 고민한 후 곰탕을 주문했다. 그다지 배가 고프지도 않앗고 이미 일반 곰탕의 가격이 15,000원이라 일반 곰탕을 주문했다. 잠시 후에 주문한 음식이 나왔는데 지난번에 맛있게 먹었던 평양냉면과는 달리 곰탕은 좀 아쉬웠다. 애초에 평양냉면은 무하고만 먹지 다른 반찬이랑 같이 먹는 경우가 드물어 반찬에 대한 아쉬움이 없었는데 곰탕을 주문하고 나니 나온 반찬들이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가장 중요한 김치가 별 맛이 없었고 다른 반찬들도 아무런 인상이 없었다. 곰탕 자체도 따뜻하게 한끼 하고 가는 목적이라면 그럭저럭 먹겠으나 조미료 맛이 너무 강했고 아무런 인상이 없는 곰탕이었다. 공항이라는 위치적 특수성을 고려해 가격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고 가격이 얼마든 동네에 있으면 굳이 찾아가서 먹진 않을 것 같다. 이 맛을 의도한 건지 관리가 안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내 입에는 맞지 않는 것 같고 다음에 매운 곰탕을 먹든 쉑쉑을 먹든 해야겠다. 아무래도 공항에 식당이 있으면 가격책정도 어렵고 인력, 재료, 식당관리 등 모든 부분이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은 있지만 인천공항에서 먹는 한식은 한국에서 먹는 마지막 밥인데... 맛있는 음식좀 먹고 나가고 싶다. 


지난번에 이어 마호가니커피를 다시 다녀왔다. 위치가 깡패라고 IFC랑 붙어 있어서 생각보다 자주 오게 되는 것 같다. 지난번에 시켰던 아몬드 크림 라떼인지 아몬드 비엔나인지 하는 아몬드크림이 들어간 커피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고 간단히 먹을게 필요해 앙버터 패스츄리인가 아무튼 앙버터를 주문했다. 이 중 가장 맛있었던건 아몬드 크림 라떼인데 요새는 저런 커피가 유행인가 싶기도 하다. 달달하면서 견과류 향은 강한 편이고 커피의 쌉싸름함도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견과류 향이 너무 강해 취향은 아니었으나 커피의 단쓴단쓴은 좋아한다. 내가 카페에서 만든다면 직접 견과류를 갈아서 자연스러운 견과류향을 시도해볼것 같은데 그럼 향이 하나도 안나오고 단가도 엄청 올라가겠지? 아메리카노도 앙버터도 무난하게 맛있다. 찾아올만한 맛은 아니지만 그저그런 프랜차이즈보다는 맛있는 맛이다. 커피는 스타벅스보다는 여기가 맛있다. 애초에 스타벅스는 전지점 커피 맛을 균일하게 내기 위해서 일부러 원두를 강하게 볶는 곳이니 커피 맛이 조금 아쉬운건 어쩔 수 없다. 전반적으로 빵, 케익류가 비싼데 가성비는 좀 떨어지는 것 같다. 음료 메뉴 추천. 






아니 합정 상수에 카페가 그렇게 많은데 왜 굳이 메세나폴리스에 가서 빙수를 먹느냐 할 수 있지만 메세나폴리스에 있기에 가는 곳이다. 빙수 먹고 나오면 추운데 역이 가까워서 집에 가기가 편하다. 이렇게만 쓰면 더설 빙수가 어떤지 궁금해 하는 이들의 호기심을 전혀 충족시켜 줄 수 없기에 빙수에 대해 간략히 적어보면 여기 빙수는 생각보다 맛있는데 아주 맛있지는 않다 정도이다. 빙질은 마음에 들고 무난한데 팥이 막 맛있다는 느낌은 안 든다. 팥 말고도 딸기라든가 다른 대안이 있으니 취향에 맞춰 골라 먹으면 될 것 같다. 엄청 맛있는건 아니지만 그저 그런 빙수집들 보다는 맛있다. 


떡은 빼고 먹었는데 개인 취향인지는 몰라도 팥빙수에 공식처럼 올라오는 떡이 과연 팥빙수와 어울리는지는 모르겠다. 이곳 떡이 맛이 없엇던 것이 아니라 다른 곳도 마찬가지이다. 대체로 입에 달라붙는 식감의 떡이 얹어 나오는데 입가심의 용도로도 애매하고 팥빙수를 먹기 전에 먹기도 애매하고 얼음이랑 팥이랑 같이 먹기도 애매하다. 냉면에 올라가는 계란은 단백질 공급가이라는 측면과 과학적 근거는 몰라도 찬 음식 먹기전에 속을 따뜻하게 해준다는 이유라도 있지 이건 맥락이 없는 고명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떡 없이 무슨 팥빙수냐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빼고 먹을 수 있는 선택지가 있는 지금이 나은 것 같기도 하다. 탕수육은 부먹이지 하고 부어버리면 찍먹파들은 선택지가 없는 것처럼 지금처럼 떡이 나오고 나같은 사람들만 빼 먹으면 될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결론은 이곳 팥빙수는 맛있는 편이다 이다. 

마켓컬리는 한참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마켓컬리의 타겟 고객 중 하나인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엔 관심이 많지만 바쁜 직장인이 되고서야 몇 번 이용하게 되었다. 몇 번 이용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을 간략히 정리해보고자 한다. 


장점


1. 다양한 종류의 신선식품과 흥미로운 가공식품

- 순서를 잘못 적었는데 가장 짱짱은 배송이다. 11시까지만 주문해도 7시까지 오는 배송 덕분에 신선식품 주문이 매력적인 것이다. 대형마트가 집 근처에 있는 것이 아니라면 동네 마트같은 경우 신선식품(고기나 과일 등)의 품질이 들쑥날쑥이다. 믿을 수 있는 품질의 신선식품을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은 뚜렷한 장점. 거기다 먹덕후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재미있는 식품들도 많다. 특정 명란젓이라든지 꿀떡꿀떡이라든지 먹어보고 싶었던 치즈라든지 적은 양을 주문하기엔 부담스러운 먹거리들을 다른거 시키는 김에 껴서 시키기 딱 좋다. 조금 비싼것도 있지만 소확행 느낌으로다가 하나씩 먹어보는 즐거움이 있다. 다만 추천로직은 나한테는 아직 효용이 없는듯. 일해라 알고리즘. 


2. 컬리패스

- 장점이라기 보다는 좋은 아이디어인것 같다. 아마존 프라임을 써보진 않았지만 아마존 프라임 같은 느낌일까? 4500원인가? 2회 배송비보다 적은 금액을 내면 12000원인가 15000원 이상은 무료배송이 가능한 컬리패스를 판매한다(정확한 금액 기억안남^^) 다른 채널로도 주문해 먹는데다가 1인가구라 사실 주문량이 많은편은 아닌데 2번은 시켜먹겠지라는 생각으로 컬리패스를 구매했는데 구매하자마자 2번 이상으로 주문하게 됐다. 이미 증명된 똑똑한 모델인듯. 


3. 전일 11시까지 주문시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

- 이게 짱짱이다. 신선식품이든 뭐든 내 택배인생 최대 걱정은 나를 기다리며 문 앞에서 덜덜 떨고있을 택배들이다. 또는 언제올지 몰라서 계획성 소비가 힘든 경우. 마켓컬리는 오전 7시 전에는 도착하기 때문에 일하러 나가기 전에 받아서 정리하기가 편하다. 특히나 신선식품 같은 경우 여름이나 겨울에는 변질이 걱정되는데 그런 걱정도 없다. 까먹고 못시켜도 11시 전에만 시키면 되어서 편하다. 자체물류를 구축한 덕분에 다른 곳이랑은 비교 불가능한 장점을 만들어냈다. 한 예로 만나박스라는 곳에서 식부관 빵을 시켜먹을까 고민했지만 우체국택배로 온다는 말에 구매욕을 접어뒀다. 어떤 택배들이랑 같이 뒤구를지, 언제 올지 장담할 수가 없었기 때문. 


4. 고객 대응 

- 나중에 서술하겠지만 신선식품류가 파손되어 온 적이 있다. 파손 우려가 있다고 주의사항에 적혀 있기도 해서 큰 기대는 안하고 불만 문의를 넣었는데 바로 처리해줬다. 모든 물건을 반품해주는 대형마트처럼 이런 고객대응을 악용하는 소비자들도 있을텐데 지금 단계에서는 일단은 받아주는 것 같다. 예전 페이팔인가도 악용하는 고객이 있을지라도 오류 건에 대해 모두 보상을 해주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성장하는 스타트업에서는 바른 대응이라고 본다. 악용하는 이들은 나중에 걸러내면 되고 잠재충성 고객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단점


1. 과도한 포장지 

- 은근히 귀찮은 부분이다. 쿠팡도 이런식으로 와서 짜증났던 적이 있는데 과포장 돼서 오면 다 처리하는 것도 쓰레기이며 지구한테 죄책감도 든다. 주로 출근 전에 받아서 냉장고에 정리하고 출근하는데 타이트한 출근 시간에 해체하고 자르고 꺼내고 하는 것도 일이다. 보냉재랑 스티로폼 박스는 나중에 회수해 간다고는 하는데 그냥 버리게 되는 경우도 있고 이 둘을 차치하더라도 비닐, 테이프, 에어캡 등 전반적으로 과포장이라고 본다. 재활용 된다 해도 재활용은 누가해주나 내가 다 해야한다. 귀찮기도 하고 환경에도 좋지 않다. 물론 비교는 힘들겠지만 생협에서 주문시 상자에 담아와서 물건만 건네주고 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배송에 의해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쓰레기는 없다. 


2. 배송 퀄리티

- 아까 고객대응 사례랑 같은 사레인데 1의 과도한 포장지에도 불구하고 배송 퀄리티는 그다지 좋지 못하다. 공항에서 캐리어 던지듯 배송하는 건지 신선식품이 손상되어 온 경우가 2번이 있다. 한 번의 경우만 얘기 하자면 계란이 깨져서 온 경우인데 계란의 경우 깨지는 순간 세균에 취약해 진다. 단순히 귤이 좀 터져서 온 것이랑은 다른 문제이다. 지속해서 발생하는 문제이며, 제품 특성상 어쩔 수 없다면 판매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본다. 고객대응이야 좋았지만 임시방편이다. 


3. 저렴하지 않은 가격 

- 뭐 사실 마켓컬리 자체가 저렴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컨셉이 아니라 좋은 제품을 접근성 좋게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렴하지 않은 가격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새벽 배송 등을 하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다만 이 부분때문에 생협 등 다른 채널에서도 같이 구매하게 되는 것 같다. 


4. 마켓컬리만의 상품이 부족

- 에전에는 오월에 종 빵도 파는 것 같던데 요새는 이런 제품이 좀 부족한 것 같다. 식부관 빵이라도 팔면 좋으련만 이게 마켓컬리에서도 파네? 싶은 것들이 좀 부족해 보인다. 


쿠팡이 소프트뱅크한테 2조를 추가로 투자받았길래 쿠팡에 들어가봤더니 로켓와우라는 배송이 생겨있다. 프로모션 가격으로 월 2900원에 로켓배송 상품 가격에 상관없이 무료배송 서비스를 해주는 건데 프로모션이 저 가격이고 원래 가격이 4900원이다. 2번의 배송비보다는 저렴한 딱 영리한 가격대이다. 로켓 프레시인가 쿠팡 프레시인가 신선식품 새벽 배송도 시작한다고 한다. 새벽배송이 몇시에 도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켓컬리의 서비스랑도 겹치는 부분이 있다. 귤만 해도 마켓컬리는 무농약 노지 귤, 쿠팡은 서귀포 농협 귤이 베스트셀러임에서 알 수 있듯이 다루는 상품이나 타겟 고객이 다르긴 하다. 쿠팡은 대형마트쪽이랑 겹치는 느낌이다. 다만 마켓컬리 장점의 2,3,4를 가져가면서 가격이 좀 부담스러웠던 고객층을 가져가긴 할 것 같다. 대형마트가 멀리있는 1인가구이자 이마트 주주로서 쿠팡의 추가 투자 유치는 미묘한 기분이었다. 이 콩알만한 땅덩어리이기에 가능한 일인지, 시장도 콩알만해서 무리수인 투자인 건지는 모르겠으나 일단은 환영하겠다. 


눈치를 챈 사람도 있겠지만 쓰다보니 너무 길어서 점점 간략해졌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물류를 활용해서 시도할 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해 보인다. 나중에는 슬라이스된 모둠과일과 같이 극단적으로 신선식품에 속하는 것들도 판매하지 않을까 싶다. 온갖 배송서비스들이 난리인데 수혜를 보는 이들은 누구일까? 기회가 된다면 마켓컬리에서 구매한 제품들 리뷰도 간단히 남겨봐야겠다. 


예전에는 닭갈비, 삼겹살, 보쌈 등등 특정 메뉴가 먹고 싶은 느낌은 있어도 한식이 먹고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나이를 먹은건지 막연히 한식이 땡길때가 있다, 무슨 외국 나갔다 온것도 아닌데... 나이를 먹었다기 보다 한식을 좋아하게 된걸로 해둬야겠다. 이날도 한식이 먹고 싶어진 날 중 하루였고 날씨가 쌀쌀해서 국물이 먹고 싶어 그럼 곰탕, 그럼 하동관이라는 탄탄한 논리를 따라 하동관을 갔다. 


곰탕이니 설렁탕이니 구분하지도 않고 어렸을때는 먹었고 커서 설렁탕과 곰탕 돼지국밥 등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을 때에는 어느새 곰탕=하동관에 익숙해진 후였다. 주저리주저리 썼지만 물론 다른 곰탕도 맛있게 먹는다. 하동관 본점은 명동쪽에 있는거로 알고 있는데 처음 먹어본 하동관도 서여의도였고 지금도 여의도점을 자주 간다. 수하동도 식객촌에 생기고 여의도역쪽에 하동관도 추가로 생겼지만 수하동보다는 하동관이 개인적으로는 나은 것 같다. 


평소와는 달리 주말이라 여유롭게 들어갔고 여느때처럼 주문한 특곰탕은 급하게 나왔지만 섞박지랑 냠냠 맛있게 먹었다. 



배가 부르지도 않고 그렇다고 끼니를 거르기에는 배고플것만 같을 때 떠오르는 곳이다. 타임스퀘어에도 뭐 여기저기 먹을 곳들이 있지만 본격적으로 밥을 먹기엔 배가 불러서 퍼스트맨을 보기 전에 가볍게 들렀다. 퍼스트맨 지루하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전혀 지루하지 않게 봤다. 아마 주인공에게 감정이입 하지 못한 이들은 지루하게 느꼈을 것 같다. 어쨌거나 영화를 보러 들어가기 전 마마스에 들러 리코타치즈 샐러드와 햄 치즈 파니니인가를 주문했다. 리코타치즈 샐러드는 이게 정말 리코타치즈인가 싶기는 하지만 뭐 그럭저럭 먹을만 하고 의외로 파니니가 맛있다. 처음 마마스가 인기를 얻었을 때는 좀 비싼거 아닌가 했는데 이제는 다른 가격들이 다 올랐다. 영화만 해도 프라임 시간대에 보려고 하면 1인 12,000원 정도이다. 내가 기억하는 영화값은 7,000원 인데 이제는 저 가격에 보려면 할인 쿠폰 등 이런저런 손가락품을 팔아야한다. 이것저것 찾아서 할인 받는 행위에 나름의 뿌듯함은 있으나 귀찮아서 대충 결제해 버리는 여유로움이 자연스러워진다면 더 뿌듯할듯.. 


결론은 카페마마스 무난히 맛있음, 영화보기 전에 가볍게 먹기 좋은듯. 타임스퀘어 영화관 옆쪽에 있음  




유즈라멘을 먹고 휘적휘적 걸어다니다 찾아간 곳이다. 남산 근처에 있다고는 알고 있었는데 매번 동네에서만 다니다 핫플레이스 라고 할만한 곳을 오랜만에 가보고 싶어 가봤다. 회역역에서 골목으로 좀 더 올라가다보면 푯말이 나온다. 작은 문으로 들어가고 요리조리 걷다보면 문이 나오는데 처음엔 '이것도 관객의 입장경험을 설계한 것이로구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그냥 뒷문으로 들어간 거였다. 앞문으로 가야 사진에서 보던 멋진 건물의 모습을 볼 수 있으니 그냥 앞문으로 들어가는걸 추천한다. 


전시도 하는 곳이라고는 알고 있었는데 3층에는 제로컴플렉스가 있는데다가 건물 규모도 생각보다 커서 도대체 기획 주체가 어딘지 궁금해서 찾아봤다. 기업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닐까 했는데 글린트라는 소규모전시기획사에서 기획한 곳이었다. 2개의 인상적인 전시를 선보인 곳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 전시도 본 적이 없고 이 곳도 처음들어보는 곳이었다. 잘 모르는 곳이지만 이 규모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능력이 대단하다. 인터뷰를 읽어보면 전시할만한 곳이 마땅하지 않아서 자유롭게 전시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라고 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전시도 한 번 보고 싶다. 


1층에 카페 피크닉이 있는데 샹들리에와 긴 테이블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개인적으 외관은 매우 멋지나 내부 인테리어는 내 취향은 아니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나 의자는 튀고 샹들리에는 산만해보였다. 매우 큰 스피커에서 음악이 나오고 있었는데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은 좋았다. 커피는 헬카페 원두를 쓰고 있었는데 마신지 오래되어서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아메리카노는 꽤 맛있엇던 것으로 기억한다. 밤에는 제로컴플렉스에서 카페피크닉 공간을 바피크닉으로 운영하며 내추럴와인을 판매한다고 하는데 밤에 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루프탑에 가보고 싶었으나 가볼 수는 없었다. 아마 전시와 함께 오픈되거나 어떤 이벤트가 있을때 제한적으로 오픈되는 것 같다. 위치가 조금 외진 곳에 있어 커피를 마시러 다시 오기보다는 전시를 한다면 전시를 보러온 김에 커피나 와인 한잔 하기 좋은 곳 같다. 그때가 되면 루프탑도 한 번 가볼 수 있기를.. 


대부분의 수익이 학원 수강료에서 나오는 회사인데 보통 학원이 아니라 상위권들을 위한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사고력관과 영재관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사고력관은 흔히 생각하는 창의력 교육이나 사고학습 같은 교육이 주를 이루고 영재관은 단계별로 있지만 KMO준비반, 과학고 및 영재고 준비반 등의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쉽게 생각하면 수학+과학+창의력 학원 같은 느낌이다. 여기서 가능성과 한계를 찾을 수 있는데 가능성으로는 출생률 감소로 인한 학생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동사는 크게 영향받지 않을 것이란 사실이다. 실제로 1인당 사교육비 지출액은 14년 부터 지속적으로 상승중이다. 한계로는 지속적인 성장은 힘들 수 있다는 점이다. 모든 학생들이 KMO 수업을 들을 필요가 없다. 실제로 직영점도 서울 및 경기도(분당, 평촌 일산, 송도 등)에 집중되어 있다. 교육서비스업이 지독히도 할인 받는 이유는 내수주이며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인데 동사도 그 할인을 피할 수없다. 그 해법으로 두 가지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첫째로는 코딩교육이라는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이며 둘째로는 중국과 베트남으로의 해외사업 진출이다. 즉 두가지 변화의 결과가 앞으로의 향방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 


일단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귀찮아서 17년 부터 살펴보았으나 과거에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달리 영업이익은 전반적으로 성장세지만 변동이 있는데 이는 인건비 상승에서 기인한다. 종업원급여와 강사료가 대폭 늘었다. 연구개발비 역시 늘고 있는데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상승했음에도 연구개발비/매출액 비율은 점점 상승했다. 17.1분기 2.71%에서 17.4분기 3%, 18.3분기 3.68%까지 늘었다. 연구개발비 회계처리는 판관비와 개발비(무형자산)으로 처리한다고 나와있다. 연구개발비는 코딩교육 진출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당기순이익 역시 영업이익과 사정이비슷한데 이는 단기차입금 증가 등 금융비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즉 직영점 확장과 신규분야 진출(코딩, 해외)로 인해 비용은 증가하고 있으나 매출 역시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안정적인 내수주보다는 성장주의 모습인데 여기서도 알 수 있듯이 관건은 코딩과 해외사업임을 알 수 있다. 


1. 코딩교육 진출 (씨큐브코딩)


현재 씨큐브코딩은 서초, 대치, 목동, 분당 점이 있으며 하반기에 중계, 잠실 지점 추가 개원 예정이다. 갑자기 코딩열풍이다 싶은 배경에는 19년도에 시행되는 초등코딩교육 의무화가있다. 씨큐브코딩의 코딩교육내용은 확인하지 못했으나 분명한건 지금 코딩을 배울 수 있는 채널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성인에게도 학생에게도 마찬가지인데 코딩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으며 이에 대한 정보도 찾기 어렵다. 자연스럽게 씨엠에스 영재관, 사고력관 등으로 인지도를 확보한 동사의 씨큐브코딩에 관심이 쏠릴 수 있다고 본다. 코딩을 재밌게 배울 수 있느냐, 학교에서 교육 의무화를 해서 가르칠 준비가 되어있느냐, 학원에서 배우는게 낫느냐 등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코딩교육 자체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대 될것이라고 본다. 


2. 해외 진출 사업


1)중국

중국은 중국 성창인쇄와 JV를 세우고 17.12 1호점, 18년 상반기부터 수업을 시작했다고 나온다. 18년.12월 2호점 개원 예정이라고 한다. 성창인쇄는 시총 8000억의 중국 기업이며 로보로보와도 JV를 세운 이력이 있다고 나오는데, 사실 어떤 회사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모회사인 청담러닝이 해외진출로 관심을 받았을 때에는 중국교육기업과 JV를 설립한데다가 중국 기업이 청담러닝의 지분까지 인수했던 때이다. 동사의 경우 개원 속도 등을 고려했을때 중국 사업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2)베트남

모회사인 청담러닝과 사업을 진행한 E-Group과 사업을 같이해 4월 1호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6호점을 개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중국사업건보다는 좀 더 기대할만한 성과인데 걱정되는 부분은 역시 있다. 기존 올 연말까지 10호점을 예정했으나 3분기 사업보고 상에는 6호점을 예상한다고 써 있다. 모회사인 청담러닝은 2015년 5월 진출해 18.3분기 기준 63개의 캠퍼스를 오픈한 것으로 나온다. 청담러닝의 경우 진출 1년만에 약 12개의 지점을 개원했고 동사의 경우 1년에 예상치 6개점이다.17.12월 기준 45호점에 학생수 2만5천명이었으니 현재 대충 3만3천명 수준인 것으로 예상된다. 청담러닝의 경우 학생수당 10$의 로열티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금액으로는 큰 금액이 아닐지라도 내수주로 묶여있던 교육주에서 가시적인 해외진출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성장성에 큰 점수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해외사업에서 의미있는 실적이 나오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나 베트남에서는 어느정도 성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동사의 성장성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배당 역시 높은 편인데 올해는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작년엔 반기배당을 실시했는데 상하반기 모두 150원씩 총 300원을 지급했다. 올해는 1분기 100원, 2분기 60원, 3분기 50원을 지급하였다. 1분기와 4분기가 성수기인점을 고려하고, 16년 대비 17년 성장했음에도 배당액은 300원으로 동일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4분기 배당액은 적게는 90원(300원을 맞추기 위해)에서 많게는 110원(상하반기 동일액)을 지급할 것으로 예측한다. 개인적으로는 분기배당이 더 좋으나 분기배당으로 인해 연말 배당랠리는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론: 가격이 매력적이라 생각되어 매수를 하려 간단히 조사를 해보았는데 확신은 들지 않았다. 일단 시총이 천억대로 작고 시장에서 관심이 없다. 올해 하반기~내년 상반기 사이 해외 진출 및 코딩으로 관심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보긴 하는데 이 둘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확률은 거의 없다. 결국 모멘텀에 기대는건데, 이 회사를 조사할때 가치투자 카테고리에 넣고 조사한건데 가치투자가 맞나 싶기도 하다. 뭐 개인적으로는 상위권 학부모들 사이에서 코딩 교육은 화두로 떠오르게 되어있고 동사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 본다. 배당도 꾸준하고 본업도 성장하니 나쁘진 않아 보이는데 지금이 매수 적기인지는 모르겠다. 관심종목에 두고 지켜봐야지. 



*위 정보의 정확성을 담보할 수 없으며 투자 권유글이 아님. 

간만에 업데이트 하는 우버이츠 배달 후기이다. 쾌적하게 배달되던 우버이츠 초기와는 달리 이제는 인기가 많아진 건지 가끔 주문폭주 알림이 뜨기도 하고 하염없이 기다리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 것 같다. 오토바이로만 배달하는 다른 배달서비스들과는 달리 우버이츠는 자전거로 배달된다는 이야기를 듯고 '허헛 재미있네' 하고 웃었는데 자전거로 한 번 배달 왔을때 너무 오래걸려서 식어빠진 베이글을 집어 들고는 웃음기가 사라진 경우도 있었다. 어쨌든 우버 서비스 인지도가 압도적인 다른나라에 비해서 우리나라에선 배민에 비해서 인지도가 현저히 떨어지므로 지금의 우버이츠는 수익을 낸다기 보다는 인지도와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목적인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주방공유 사업을 한다는 기사도 봤는데 배달음식산업쪽을 진출해 놓으면 추후에 모빌리티 서비스로의 진출도 상대적으로 쉽지 아니하겠는가. 뭐 그건 그렇고 리뷰어의 본분을 잊지 않고 간략히 리뷰를 남겨본다. 


1. 베스킨라빈스 


당연히 사진은 없는데 블로그 리뷰계에서는 인증없음 뭐다가 아니라 사진 없으면 더 신뢰도가 증가한다는 나만의 주장을 근거로 사진은 첨부하지(찍지) 않았다. 베스킨라빈스는 딱히 리뷰할 것도 없는데 프로모션이 있을때 시켜봤다. 고를 수 있는 아이스크림 종류가 많지 않았는데 내가 시킨 지점의 특성인지 주문 레이아웃을 그렇게 해놓은건지는 모르겠다. 속도도 빠르고 무난히 배달되었다. 결론 무난


2. 윤종로도시락


땡초 삼겹 도시락을 먹었는데 예상했던 맛이었다. 배달도 무난했고 맛도 무난했는데 솔직히 조금 비싸다는 생각은 했다만 이름이 윤종로 도시락이라서 왠지 비싼게 납득이 가는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런 맛이었다. 이 곳만의 개성이 부족해서 다음에 주문할지는 모르겠다. 결론 무난 


3. 코끼리베이글


동네에서 꽤나 유명한 베이글인데 가기가 귀찮아서 우버로 시켜봤다. 대강 하나에 3천원 정도인데 원래 가격이 이 정도 인건가? 조금 비싸게 느껴졌다. 이게 문제의 자전거로 배달온 주문건이었는데 너무 차갑게 식어서 왔다. 살짝 렌지에 돌려서 먹었는데 맛은 무난하게 맛있었다. 배달로 시킨 느낌은 왜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다인데 아마 가서 직접 먹어봐야 할 것 같다. 코끼리샌드위치도 있던데 같은 곳에서 하는 건지는 귀찮아서 확인해 보지 못했다. 결론 직접 가서 먹어보고 싶다. 


4. 죽이야기


프랜차이즈이기 때문에 따로 리뷰가 필요한가도 싶다가도 쓰는김에 써봤다. 무난하게 배달이 왔고 죽이야기도 맛있었다. 밑반찬은 본죽쪽이 더 나은 것 같은데 죽 자체는 죽이야기가 더 맛있는 것도 같았다. 물론 본죽 먹었을때가 몸이 더 안 좋았기 때문에 몸상태 보정을 한다면 답은 모르겠다. 결론 맛있음


이상으로 장기하와얼굴들 5집을 들으면서 리뷰를 써봤는데 리뷰 식당수가 전과는 달리 적은 이유는 딱히 땡기는 가게가 없었기 때문이다. 배달료가 없고 최소 주문금액이 없어 가끔 시켜 먹긴 하지만 배달료가 붙고 최소주문금액이 생긴다면 계속 시켜먹을런지 모르겠다. 바스버거는 좋아하는데 배달로 시켜먹으면 맛이 좀 덜한 것 같다. 영등포 우버이츠 중에 뭐 맛있는거 없나 모르겠다. 추천인 코드는 eats-3svg8 이다. 우버이츠 관계자라도 읽는다면 성의있는 리뷰에 프로모션 코드라도 하나 쏴주길 바라며 남겨본다. 

캘리키친은 원래 맥주 라인업이 좋아서 맥주 마시러가는 곳인데 이렇게 한 두번 가보다보니 맥주도 맥주인데 햄버거도 가끔씩 생각나서 지나가다 햄버거 먹으러 들어갔다. 시간이 애매해서 사람은 아무도 없었는데 할로윈 근처라 할로윈 분위기를 살짝 얹어놓아 나름 느낌있었다.



좋아하는 곳인데 그렇다고 막 맛집으로 인기를 끌만한 곳은 아니어서(그걸 원하지도 않을 것 같지만) 사람이 너무 많지 않아서 좋다. 인스타를 보면 평일에는 이런저런 이벤트가 있는 것 같은데 평일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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