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이사를 와서 병원을 다니며 느낀건데 생각보다, 아니 생각만큼 괜찮은 병원을 찾는게 쉽지 않다. 가장 쉽게 도전하는 방법은 1. 인터넷 검색 2. 지인에게 물어보기 인데 2번의 경우 생각보다 신뢰도가 높지 않다. 아무거나 맛있게 먹는 사람이 있고 맛집만 찾아다니는 사람이 있듯 병원도 처음 간 곳 대충 만족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고 몇 군데 다녀보고 제일 괜찮은데 정착하는 사람이 있다. 다른 동네에서 찾아올 정도로 명성이 있는 곳이라면 인터넷 검새긍로도 찾기 쉬우나 동네 병원은 그 정도가 아닌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인터넷 검색은 생각만큼 양질의 결과를 얻어내기가 쉽지 않다.  


인터넷 검색으로 병원찾는 방법은 크게 다음과 같다. 


1. 규모가 큰 커뮤니티에서 찾기(구글링) 

2. 병원리뷰어플 이용 

3. 네이버리뷰, 구글 리뷰등을 참고 

4. 지역 카페 참고


1번 방법은 쉽게 말해 구글링이다. 그래도 쓸만한 블로그 후기나(거의 없는편) 일반 커뮤니티(클리앙 등) 등에 누군가 올려놓은 질문에 댓글등이 검색된다. 애초에 잘 모르는 사람들은 굳이 리뷰나 답변을 남기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지인에게 물어보기보다 조금 나은 결과를 보여주는 것 같다. 폐쇄적인 커뮤니티일수록 광고가 적어 신뢰도가 올라가는데 문제는 커뮤니티 규모가 작아 관련 글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 


2번 방법은 굿닥, 모두닥 등을 이용하는 방법인데 굿닥에는 생각보다 리뷰가 많은 편이다. 다만 그보다 병원은 더 많아서 객관적으로 비교는 힘든 편이다. 보통 간단한 리뷰들이 많지만 가뭄에 단비처럼 길게 리뷰를 남겨주는 경우도 있다. 


3번 방법은 병원에 대한 실마리가 없을 때 실낱같은 희망으로 클릭해보는건데 간혹 리뷰가 남아있는 경우가 있다. 리뷰가 간략한 편이 많다. 


4번 방법은 지역카페를 참고하는건데 관련 글을 여기가 제일 많다. 다만 지인에게 물어보기와 비슷한 효과인 경우가 많으며 주 이용층이 아이를 둔 30-40대인 경우가 많아 찾는 병원의 종류가 다른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의사가 친절해 아이가 무서워하지 않아 좋은 병원이라고 리뷰를 남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상으로 (이쯤와서는 왜 쓰기 시작했는지 모르겠는) 병원을 찾는 방법에 대해 간략히 써봤다. 이번에 느낀건데 병원리뷰는 정말 없다. 넘치는 맛집 리뷰에 비해 왜이렇게 병원 리뷰는 없는것인가 고민해본 결과 병원은 아무리 좋은 경험이라 해도 다시 찾지 않고 싶은 곳이기 때문이다. 아파서 가는 곳인데 누가 다시 가고 싶을까. 또 맛집 방문 등이 취미가 될 수 있는 반면 병원가는건 취미가 될 수 없다. 의도적으로 이 병원 저 병원 다녀볼 수 도 없다. 병원을 가는 것=아픈 것 이기 때문에 원한다고 자의적으로 조절할 수 가 없다. 따라서 맛집 블로거처럼 병원리뷰 블로거란 말이 안되며, 리뷰어의 전문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질 수 있다. 어찌보면 리뷰를 남기면서 얻는 이득도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인정받기도 힘들다. 망고플레이트에서 리뷰 몇십개 남기고 추천 받으면 미식가라고 인정이라고 보이지만 병원 리뷰 많이 남기면 누가 인정해줄까?


즉 전문 리뷰어가 되기 힘든 구조적 문제(자기 의지대로 찾아갈 수 없으며, 한 곳에서 쭉 치료받는 경향 상 병원끼리 비교하기가 힘듦)가 있다. 

즉 위의 이유가 적용되지 않는 미용 관련 병원들은 이야기가 다를 수도 있으나 잘 모르겠으니 생략. 

굿닥이 성공할 수 있을까? 꼭 필요한 서비스이지만 양질의 리뷰가 쌓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인센티브가 부족하지 않나 싶다. 배달의 민족처럼 한 번 앱을 사용하고 다음 앱을 사용하기까지의 텀이 짧은 것도 아닌 것 같다. 정말 병원 정보 얻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국가가 통계치는 공개하는건 어떨까? 병원별 이용 환자 수, 병 종류, 환자 당 사용 가격 등 

무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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