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XS 인물사진 모드로 찍으면 편집에서 심도를 조절할 수 있긴 한데 일반 모드로 찍으면 심도 조절이 안되는 것 같다. 일반모드로 사진을 찍을때도 아웃포커싱이 되면 좋을텐데 조금 아쉬운것 같다. 사진은 브루클런더버거조인트에서 한 장 찍고 살짝 감탄한 사진인데 대충 찍어도 잘 나왔다. 메뉴는 크림 버거를 골랐고 음료는 콜라가 펩시이길래 닥터페퍼로 바꿔서 먹었다. 사실 닥터페퍼보다는 펩시를 더 좋아하고 치즈프라이보다는 그냥 프렌치프라이를 좋아하지만 왠지모르게 시키고 싶을 때가 있다. 사실 이날은 쮸즈를 가려고 했지만 날은 너무 추웠고 웨이팅은 딱 봐도 30분이 넘어갈 느낌이어서 다른 메뉴를 먹으려 생각한 끝에 버거를 먹으러 간 날이었다. 물론 이곳 역시 웨이팅이 있었으나 버거는 회전율이 높겠지라는 착각을 하고는 그냥 기다려서 먹기로 결정했다. 서래마을에 있을때 처음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감탄한 곳인데 이제는 다른 곳도 맛있는 곳이 많아져서 감탄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특유의 쿨한 분위기와 직관적인 맛이 마음에 든다. 크림도 맛있었는데 프라이에 음료까지 다 먹고나니 조금 배부르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침에 먹는 커피는 평소에는 잠을 깨기 위한 커피라 별다른 감흥이 없는데 여행지에서 아침에 먹는 커피는 느낌이 다른 것 같다. 저번에 제주에 갔을 때 도렐에서 아침에 커피먹었던 기억이 좋아서 가로수길에도 매장이 있는걸 보고 가봤다. 반지하 같은 위치에 매장이 있어서 잠깐 헤매다 들어갔다. 사람이 많을 시간은 아니었는데도 빈 자리가 없이 사람들로 가득했다. 제주에서 마셨던 것처럼 너티클라우드랑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아메리카노는 맛이 어땠는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너티클라우드는 제주에서 먹었던 것보다는 맛이 없었다. 우유와 견과류맛이 나는 크림, 에스프레소를 넣어 만든 음료인데 처음 마셨을 때에는 이름도, 비쥬얼도, 맛도 좋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견과류 크림맛이 너무 강하고 전체적으로 찐득해서 음료보다는 디저트에 가깝게 느껴졌다. 제주에서 마신 너티클라우드가 더 밸런스가 좋았던것 같다. 물론 그때는 여행중이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겠지만.. 




연남동에서 밥을 먹으면 후식으로, 술을 먹으면 해장으로 항상 먹는 glt젤라또인데 얼마 전에도 겨울맞이로 들렀다. 사실 이 근방에 젤라또 파는곳이 여기밖에 없었는데 검색해보니 근방에 다른 곳도 생긴 것 같다. 다음엔 거기도 가봐야지 라고 마음먹고 가던데 가지 않을까 싶다. 맛은 여기보다 젤라띠젤라띠가 더 맛있는것 같은데 여기는 가보면 항상 새로운 맛이 나와있어서 좋다. 메뉴판에도 써있지만 한 컵 시켜서 둘이 나눠먹기는 조금 양이 적고 1인1컵이 적당하다. 공식 인스타계정이 있는데 올해 12월 말~1월 휴무라고 한다. 나에게도 안식월이 필요한데 부럽다. 일주일에 주말은 쉬는것처럼 1년 일하면 한달정도는 쉴 수 있으면 좋을텐데...어째서 젊은날 죽어라 일하고 늙어서야 쉴 수 있(는지나 모르겠지만 일단)는건지 아쉽다. 


어쨌든 젤라또가 맛있는 곳! 



익선동에 있는 아트몬스터에 간적이 있는데 강남역에도 지점이 생겼길래 가봤다. 익선동에 있는 지점을 방문하고 풍기는 느낌이 특이해서 기억을 하고 있는 곳이었다. 보통 크래프트 맥주를 판매하는 곳 치고는 규모가 컸는데 그럼에도 맥주를 어디서 가져오는게 아니라 직접 양조를 하고 있었다. 게다가 당시에 샤넬백을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보통 알고있는 국내 크래프트 브루어리들이랑은 분위기가 좀 다르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이번에 강남역 검색하다가 기사를 읽게 되었는데 아트몬스터 운영하는 대표님이 강남역 근방에서 장사를 크게 하시던 분이고 아들이 양조를 배워 양조 부분을 담당하는 것 같았다. 기사를 읽고 나니 느껴지는 자본의 힘과 특유의 분위기가 어느정도는 이해가 됐다. 



강남역은 홍콩거리 컨셉으로 기획되었는데 사실 이것만 봐도 아트몬스터의 특이함을 알 수 있다. 가게 규모도 크고 저 앞에 간판있는 부분의 공간도 꽤 크다. 지금은 추워서 저쪽은 이용을 못하지만 날이 풀리면 저쪽에서도 노상 느낌으로 맥주 한 잔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지 않을까 싶다. 



특이한 점은 내부가 탭퍼블릭에서 보았던 주유소 형식의 따라먹는 만큼 과금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 탭 종류는 꽤 많았는데 자체 양조 맥주가 대부분이었고 게스트탭은 3종류 정도였고 파운더스랑 린더만스인가 아무튼 외국 브루어리 맥주였다. 가게가 1층, 2층으로 이루어져있고 1층, 2층 모두 같은 시스템이라 관리가 빡셀것 같다는 생각은 했다. 저 시스템이 각자 먹고 싶은만큼 먹고 계산하기도 편하고 다양한 맥주 먹어보기 좋고 뭐 나름 재미도 있고 장점도 있지만 뷔페처럼 좀 어수선하기도 하고 따르는 방법, 관리 문제로 맥주 맛은 좀 떨어지는 단점이 있는 것 같다. 



맥주 종류는 있는것 거의 다 마셔봤다. 특이한 점은 임스부터 시작해서 사우어, 고제 등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를 모두 자체양조 하고 있었다는 점인데 아쉬운점은 그런 스타일의 맥주들이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창세기는 괜찮았지만 임스는 별로였고 대체로 무난한 스타일의 맥주들(바이젠, 라거, IPA 등)이 무난하게 맛있었다. 적으면서 마신게 아니라 정확하게는 기억 안난다. 


전반적으로 강남역과는 굉장히 잘 어울리는 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남역 자체가 물가가 비싼 편이기 때문에 아트몬스터의 맥주와 안주가 특별히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어지간한 곳보다는 저렴하게 느껴졌고 특히 안주같은 경우에는 가성비가 매우 좋았다. 사실 맥덕들이 좋아할만한 컨셉은 아닌것 같지만 위치가 강남역 아니겠는가. 일반 사람들은 재밌게 느낄 요소가 많은 것 같다. 위치도 괜찮은 편이고 3-4명의 친구들이 가기에 적당한 곳인것 같다. 아 계산하기 편하게 안주 n빵 기능같은거 있으면 편할 것 같다. 





예전부터 몇 번 왔던 곳인데 수요미식회에 나오고 난 후부터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 그 전에도 알음알음 유명세를 타던 곳이긴 한데 방송 이후로는 종종 웨이팅이 있는것 같다. 평일에 갔지만 회식인지 단체 손님들이 꽤 많아서 북적였다. 유산슬밥이나 오향장육, 깐풍기 같은 메뉴를 먹다가 이번에는 탕수육이 궁금해서 탕수육을 주문하고 짜장면과 짬뽕을 시켰다. 해물 간짜장이었는지 그냥 짜장인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 


탕수육은 부먹도 찍먹도 아닌 볶아 나오는 스타일이었는데 너무 무난했다. 이런 느낌의 탕수육으로는 플로리다반점의 탕수육이 더 맛있는 것 같다. 짜장면은 색이 굉장히 진해서 짜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싱거웠다. 짬뽕은 내가 시킨건 아니고 뺐어 먹은게 다지만 제일 맛있었다. 짬뽕은 맛있고 탕수육과 짜장면은 그저그랬다. 예전에는 꽤 맛있었던거로 기억하는데 메뉴를 잘못 시킨건가? 다음에 와서 전에 먹던 메뉴들 한 번 시켜봐야겠다.  



RB 3.88/5 BA 4.31/5 Stlye Lambic ABV 6.4% 


쨍한 신맛의 크릭. 과일향의 잔향이 좋다.  


지난번에 오드 괴즈 살때 같이 샀던 삼분수 크릭이다. 직접 처음부터 생산하지 않고 근처의 람빅 양조장 3곳에서 람빅을 공수해와 블렌딩하여 맥주를 만드는데 요새는 자체 양조도 하는 것 같다. 전에 먹은 오드 괴즈와 마찬가지로 6:4로 보리맥아와 발아되지 않은 밀로 만들었다고 나온다. 3분수 크릭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색이나 향을 더하기 위해 첨가물을 넣거나 설탕을 넣지 않는다. 영람빅에 체리를 넣고 6-8개월 정도 숙성 시킨 후 4개월 정도 따뜻한 방에서 자연탄산화를 시킨다고 한다. 


17년 12월 15일에 병입한 상대적으로 따끈따끈한 크릭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쨍한 맛이 강했다. 쿰쿰한 맛이 살짝 나긴 했으나 브렛 캐릭터의 펑키함은 강하지 않았다. 좋게 말하면 깔끔하고 청량한 느낌이고 나쁘게 보면 조금 심심한 맛이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맛은 있는데 가성비가 좋은것 같진 않다. 수입이 되어서 그렇겠지만 뭐 체리를 넣은 람빅이니 체리도 안나는 우리나라에서 만들기 어려울 것을 고려해본다면 막 억울한 가격은 아닐지도,,? 


마실때는 쨍한 신맛이 두드러지고 체리는 어디있나 싶지만 마시고 나면 끝맛에 자연스럽게 남는 과일향이 좋다. 설탕을 첨가하거나 과일향을 첨가한 맥주나 음료에서는 느낄수 없는(기분탓일수도 있음) 자연스러운 잔향이 좋다. 



합정 상수쪽은 다 월요일에 쉬는줄만 알고 일요일 저녁 거리를 돌아다니다 문 닫은 가게들에 좌절하고 그와중에 날씨는 쌀쌀해서 따뜻한 국물에 이끌린건지 앉을곳이 필요해서인지 들어가게 된 세상의끝라멘이다. 극한의 분위기와 하드코어한 맛을 보여줄것 같은 상호명이지만 엄청나게 쾌적한 실내공간과 깔끔한 라멘맛을 보여줬다. 라멘은 첫라멘이랑 이름을 까먹은 블랙라멘 그리고 한정판으로 파는 미소라멘인가 소유라멘이 있다. 당연히 내가 먹은메뉴만 기억하는것 아니겠는가 껄껄. 


지난번에 먹었던 블랙라멘에 비해서 이번에 먹은 라멘은 꽤나 깔끔한 맛이었는데 더블스프 육수에 얇은 목살과 닭가슴살이 올라와 있었다. 멘마도 들어가 있는데 내가 시킨 R사이즈 기준이고 스몰 사이즈는 고명이 올라가지 않는것 같던데 야식으로 가볍게 먹기엔 좋은 것 같다. 아 매우 친절한 편이다. 첫라멘은 딱히 내스타일은 아니었으나 무난하게 다들 좋아할만한 맛이었다. 다음에 와서 한정판 라멘이나 블랙라멘을 다시 먹어보고 싶다. 내가 찍은건지 아이폰이 찍은건지 모르겠는 사진을 보면서 비싼 아이폰 가격을 납득하려 해봐야겠다. 


큐레이션으로 받아보는 뉴스가 있는데 거기서 우연히 어메이징 공동 대표인 박상재 대표가 콤부차 스타트업을 창업했다는 소식을 알게 됐다. 예전에 김태경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대표의 블로그를 구독하다가 양조를 담당하는 한 명과 공동 대표로 어메이징 브루어리를 창업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아마 그 대표가 박상재 대표가 아닌가 싶다. 거리가 멀기도 하고 서울집시처럼 굳이 찾아갈만한 이유도 없어서 어메이징 브루어리는 네다섯번 정도 가본게 다이긴 한데 콤부차라니 궁금해서 한 번 사마셔봤다. 


일단 콤부차 어원의 유래는 너무 다양해서 그냥 마케팅이겠거니 싶어서 생략한다. 콤부차는 간단히 말해서 차(홍차, 녹차 등)에 당을 첨가하고 여러 균을 접종 시켜 발효해서 먹는 차이다. 홍차버섯이니 어쩌니해서 뭔소린가 했더니 효모, 유산균 등 종균 집합체(스코비,SCOBY) 같은걸 보통 버섯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균이 군집된 모습이 버섯과 비슷하게 생겨서 홍차버섯이라 부르는 것 같다. 집에서 자체적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건조효모 써서 양조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닌데 균을 배양시켜 쓰다니.. 과정만 대충 봐서는 간단해 보이는데 균 컨트롤이 힘들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부루구루에서는 오리지널과 레몬진저맛이 있는데 오리지널은 정제수, 사탕수수원당, 녹차, 이산화탄소 등이 재료로 나와있다. 차에 가당하고 균으로 발효시켜 마시는 차인 것 같다. 차를 어떤걸 쓰냐, 균 조합을 어떻게 하냐 잔당을 얼마나 남기냐에 따라 맛이 다를 것 같다. 홍차 녹차 처럼 콤부 Tea인가 싶었는데 영문명은 Kombucha이다. ㅎㅎㅎ 창피할뻔


어쨌든 캔으로도 사마셨고 가로수길 애플스토어 가는김에 브룩스 매장에서 드래프트로도 마셔봤는데 후기를 남겨보자면 캔은 조금 심심한 맛이었고 드래프트로 마신 콤부차는 꽤 맛있었다. 솔직히 캔으로 마신 음료는 평범한 차탄산음료같다는 생각이다. 드래프트로 마신 콤부차는 발효차 특유의 쿰쿰함이 살아 있어 맛도 있고 건강에도 좋을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캔음료는 약간 밋밋한 느낌이다. 750ml짜리 빅바틀로도 팔던데 그건 좀 탐났다. 캔 디자인은 이쁘게 잘 뽑은거 같은데 굳이 다시 사서 마실것 같지는 않다. 아예 375ml 유리병에 균이랑 효모 좀 살려서 팔면 안되려나?(양조과정을 정확히 몰라서 가능한지나 모르겠다.) 캔은 그냥 발효 보다는 그냥 탄산음료 느낌인것 같다. 이상으로 발효차에 대한 호기심이 이끈 후기 끝. 



RB3.85/5 BA 4.3/5 ABV 12.7% IBU 35 style Old Ale


버번 위스키를 숙성한 오크통에 메이플 시럽을 숙성하고 그 오크통에 숙성한 맥주. 너무 달다. 


바틀샵 갔다가 별 생각 없이 신상이라길래 집어 온 맥주이다. Curmudgeon의 영어 뜻은 성격이 괴팍한 사람(보통 노인)이라고 나와있고 Better half는 아내, 자기 반쪽 이런 뜻이라고 한다. 파운더스의 커머젼 이라는 맥주가 있는데 이 후속 시리즈로 나온 맥주인 것 같다. 인상을 쓰고 있는 노인과 그 아내로 보이는 여인이 같이 라벨에 나와있다. 찾아봤더니 커머젼이라는 맥주를 오크통에 숙성시켜 나온 맥주라고 한다. 


부재료로는 사탕수수당밀과 메이플 시럽이 들어가 있다고 나와있는데 그래서인지 굉장히 달달하다. 비정제설탕에서 느껴지는 텁텁함과 단 맛이 느껴지고 전반적으로 몰트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메이플 시럽을 담았던 오크통에서 배럴 에이징을 시켰다고 나와있는데 메이플 시럽을 담았던 버번 배럴이라니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린가 싶어 찾아봤다. 찾아보니 버번 위스키 숙성에 사용된 배럴을 이용해서 숙성시키는 메이플 시럽이 있다고 한다. 아마 이 오크통을 이용해서 커머젼을 숙성시켜 나온 맥주가 커머젼스 배럴 하프인듯 싶다. 여러모로 우리나라에서는 나오기 힘든 맥주인 것 같은데... ㅎㅎ


 올드 에일 스타일이 뭔지 몰라서 또 찾아봤는데 진한 색의(갈색, 흑색 등) 5% 이상의 몰티한 에일을 말하는 것 같다. 영국에서 나온 스타일인 것 같고 때로는 산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이 맥주에서 산미는 느껴지지 않았다. 


처음 마셨을 때는 메이플 시럽과 당밀에서 느껴지는 독특한 단맛이 인상적이었는데 마시다 보니 너무 달아서 좀 물린다. 버번배럴 캐릭터도 느껴지긴 하는데 강하진 않고 도수도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한 번 마셔볼만은 해도 두 번 사마시진 않을 것 같다.  이게 다 달아서 그렇다... 





곧 갈일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곳 중에서 진짜 조만간 들르게 되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멘멘의 경우 빈 브라더스 근방에서 보고 조만간 가리라 마음 먹은 후로 얼마 지나지 않아 가보게 되었다. 만연체의 도입을 반성하듯 방문기를 요약해 보자면 공간은 좋았으나 맛은 그저 그랬네 이다. 


일단 들어가면 그 티켓 나오는 자판기에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아 음식을 기다리게 된다. 2층 자리도 있는 것 같았으나 사람이 많지 않아 1층으로 안내되었고 1층은 크기가 꽤 큰 편이라 쾌적했다. 의자가 고정식이고 꽤 높은 편인 데다가 바깥 쪽은 옷을 놓을 곳이 없어서 불편했던 부분은 있었다. 옷이나 가방 놓는 바구니 정도는 놓아 주는 편이 나아 보인다. 기다려서 먹을만 하느냐의 문제는 별도로 하고 웨이팅 할 수 있는 공간도 넓어서 여름날이나 겨울날에 웨이팅 걱정 없이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 


음식은 츠케멘이랑 우나기동을 주문했다. 우나기동은 뺐어 먹은거라 정확히 말하긴 뭐하지만 그냥 평범한 맛이었다. 츠케멘은 우나기동 보다는 맛있게 먹긴 했는데 아래 고체연료로 계속 뜨거워지는 구조라 점점 짜지고 뜨거워 지고 먹기가 편하진 않았다. 다시 찾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 유즈라멘에 비해서 멘멘은 그럭저럭 맛있게 먹긴 했으나 다시 가고 싶단 생각은 딱히 들지 않았다. 물론 여의도 하카다분코에서 먹은 츠케멘도 그랫지만 개인적으로 츠케멘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아직 맛있는 츠케멘을 먹어보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고 이 가정이 더 끌린다만...) 


한 번은 가 볼 만한 것 같고 그 후로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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