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 3.58/5 UNTAPPD 3.82/5 IBU 40 ABV 11.4% Stlye 발리와인
과일향, 오크향의 몰티한 발리 와인. 오크향이 독특하긴 한데 재구매는 안할듯
뽀할라에서 셀러시리즈로 나온 발리와인이다. 발리와인은 고도수의 진한 캐릭터의 에일이다. 그럼 올드에일이랑 같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봤는데 견해가 분분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같은 스타일으로 보인다. 올드에일이라는 스타일 자체가 마일드 에일 VS 올드 에일의 대립된 개념에서 파생된 것 같다. 마일드 에일(mild ale)이 양조되지 얼마되지 않은 신선한 에일을 뜻하는 개념이라면 올드에일(old ale)은 숙성된, 말그대로 오래된 에일이라는 개념이다. 약한 스타일의(저도수의) 맥주를 오래 숙성시키다 보면 산패하기 마련이고 자연스럽게 숙성 가능한 에일은 강한 스타일(고도수의)의 에일이기 때문에 올드에일은 강한스타일의 몰티한 캐릭터가 된것이라고 한다. 그런 올드에일이 스타일로 자리잡다 보니 올드에일=보통 배럴에 숙성시킨 산도가 높은 고도수의 에일 이라는 개념이 자리잡게 된 것 같다. 발리와인도 찾아보면 올드에일과 큰 틀에서는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이쯤 해두고 나중에 궁금하면 더 찾아봐야겠다.
셀러 시리즈 중에서 왜 이 맥주를 집어온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개인적으로 발리와인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노란 왁스가 이뻐서 집어온건가? 저거 벗기다 병 흔들어서 새고 난리났다. 왁스 딱딱한건 벗겨내야돼서 귀찮고 물렁한건 오프너에 들러붙어서 귀찮다. 알마냑과 올로로소 배럴에 숙성시켰다고 한다. 알마냑은 브랜디고 올로로소가 뭔가 찾아봣더니 쉐리와인의 대표적인 스타일이라고 한다. 캐러멜 향과 견과류 향이 난다고 하고 발리와인이랑 어울리지 않을 수가 없을것 같다만 올로로소를 마셔본 적도 없고 쉐리와인을 마셔본 적도 없어서 좀 아쉬웠다. 셰리와인은 일반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한 와인인데 와인 발효중에 브랜디를 첨가해 달달한 포트와인에 비해 발효가 끝난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해 드라이한 편이라고 한다.
향은 달달향 과일향이 기분좋게 난다. 마시면 몰티함, 카라멜향, 검붉은 과일, 나무향 등이 감지된다. 달긴 한데 생각보다 달지는 않고 쉐리배럴이라서 그런지 과일향이 더 풍부한 느낌이고 오크향이 버번배럴 에이징과는 달리 독특하다. 보통 이런 스타일이 끈적하고 풀바디인데 이 맥주는 미디엄 바디에 끈적하다는 느낌은 없이 깔끔한 편이다. 알마냑, 쉐리배럴 에이징인데 쉐리와인을 마셔본적이 없어 그 향을 모르는게 좀 아쉽긴 하다. 스트롱 에일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만족도는 살짝 떨어졌으나 맛 자체는 맛있게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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