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갈비가 땡겨서 좋아하는 계고기집으로 갔다. 사실 어느정도 사람이 있을거라 예상은 했는데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웨이팅이 꽤 길었다. 앞에 주르륵 앉았는데 여름이나 겨울에는 내부 웨이팅 공간이 없어서 기다리는거 지옥일듯. 구이요리라 먹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데다가 술도 먹는 곳이라 오래걸리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20분정도 대기 후 들어갔다.
음식은 소금구이랑 비빔면, 순두부찌개를 주문했다. 순두부찌개는 처음 먹어보는 메뉴였는데 두부도 꽤 실하게 들어있고 담백하니 맛있었다. 비빔면은 저번에 먹었다 맛있어서 다시 주문한 메뉴인데 역시 담백하니 맛있었다. 전반적으로 사이드 메뉴들은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편이다. 사람이 많아서 예전처럼 구워주시지는 않았는데 확실히 내가 구우니 맛이 덜하긴 했다. 삼겹살은 많이 구워봐서 어느정도 굽겠는데 닭갈비는 내공이 부족해 쉽지 않았다. 두께도 다르고 뼈 붙은 부위 또 다르고 해서 소금구이임에도 쉽지 않았다.
나오면서 미스터리 브루어리에서 맥주 한 캔 캔입해서 나와서 마셨다. 15번 맥주를 골랐는데 NE IPA였던거로 기억한다. 찾아보니 MR. Green COASTAL HAZE IPA이고 역시 헤이지한 NE Style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맥주는 홉향 터지고 상쾌한 느낌으로 괜찮게 마셨는데 쥬시하다기 보다는 꽤 씁쓸하긴 했다. 열대과일향이 두드러지는 홉향인데 여기가 선호하는 홉이 있는듯 싶다. IPA류에서 항상 비슷한 느낌의 홉향이 나는 것 같다. 어쨌든 계고기집 갔다 미스터리에서 한 잔 하는게 짱인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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