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APPD 4.18/5 RB 4.04/5 Style 임페리얼 스타우트 ABV 12.5% IBU 60

 


부재료로 코코넛, 커피, 귀리맥아, 호밀맥아가 들어간 임페리얼 스타우트이다. 

마셔보기 전에 귀리맥아, 호밀맥아 들어갔으니 진득할 것이고, 커피향에 코코넛 향이 나는 임페리얼 스타우트겠거니 햇는데 잔에 따를 때부터 커피향이 강하다. 

 


코코넛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다행이 코코뱅어에서는 코코넛향은 강하지 않다. 은은하게 좋은 편이고 오히려 커피향이 강한데 커피향도 캔커피같은 향이 나는 다른 스타우트와는 달리 향긋하니 좋은 편이다. 

 


예상대로 바디는 좀 있는 편이지만 생각보다는 무겁지 않다. 

가격이 만 원 정도인데 이가격대에 이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럽다. 

 


단점이라면 단 맛이 강해서 좀 튄다는 점과 코코넛향이 너어무 은은하다는 점인데 향은 좋다. 

국내 맥주도 맛있는 맥주들이 많지만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여전히 수입맥주가 더 나은것 같다. 

 


좀 달긴 하지만 만 원에 커피향 좋은 임스를 마시고 싶다면 추천



UNTAPPD 4.46/5 RB 4.3/5 ABV 11.6% IBU 45 Style Imperial Stout


무난한 스타일이지만 맛있는 임페리얼 스타우트


평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파운더스 KBS와 더불어 고전과도 같은 임페리얼 스타우트 중 하나이다. 영화도 마찬가지이지만 고평가받는 고전영화(내기준에) 중 막상 보면 심심한 영화들이 있다. 시민케인 같은 영화도  당시에야 딥포커스를 사용한 핫한 영화일지 몰라도 배경 설명없이 본다면 지금 기준에선 구식의 느낌이 풍겨져 나오는 영화에 불과하다. 맥주도 마찬가지인데 간혹 평점은 매우 높은데 막상 마시면 '나쁘진 않은데 평범하네' 라고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CBS도 그렇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역시 클래식은 클래식이었다.


CBS는 Canadian Breakfast Stout의 약자로 메이플 시럽을 숙성한 버번 배럴에 숙성한 임페리얼 스타우트이다. 부재료로는 카카오, 커피, 메이플 시럽 등이 들어가 있다. 도수는 11.6%로 꽤나 높은 편이지만 마실때 알콜이 튀게 드러나진 않는다. 마시면 먼저 커피향과 로스티드 몰트향이 강하게 치고 올라오고 머지 않아 메이플시럽에서 유래된듯한 달짝지근함이 느껴진후 알싸매캐한 버번배럴의 향으로 마무리된다. 


새로운 스타일을 찾는다면 다소 식상할수도 있는 구성이지만 가벼워져가는 잔을 아쉬워 하며 맛있게 마셨다. 좋은 맥주인지는 몰라도 내가 좋아하는 맥주인건 맞는듯 하다. 책장이 넘어가는게 아쉬운 책이 있듯 맥주도 비워져가는 잔이 아쉽다면 그거로 충분하다. 번 수입되고 다음 시즌에 수입되는게 아닌가 했는데 크브에 품절되었던 맥주가 비어포스트펍에는 충분히 있었다. 지금도 남아있는진 모르겠다. 맥주에도 살짝 시큰둥해져 가는데 맥주를 처음 좋아하던 시기에 맛있게 마셨을법한 맥주를 마셔서 반가운 마음이다. 메이플시럽 고로쇠수액으로 만드는건데 고로쇠-스타우트나 한 번 만들어 봐야겠다. 



서울브루어리에서 새로운 임스가 출시됐다는 소식을 듣고 궁금해서 마시러 오랜만에 가봤다. 11일에 DIPA도 새로 나온다길래 DIPA 나오면 갈까 했는데 어쩌다보니 그 전에 가보게 됐다. 왠지 DIPA는 양조된지 얼마 안되었을 때 마셔야 더 맛있을 것 같고 임스는 좀 있어도 괜찮을거 같아서 딱 계획적으로 11일이나 12일에 가려고 했는데 좀 아쉽긴 하다. 처음에 생겼을 때는 위치가 좀 애매한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요새는 정말 구석에 생기는 곳도 많아서 이정도면 위치가 매우 좋은 편이라 여겨진다. 한남동에도 2호점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합정이 1호점이기도 하고 집에서 더 가깝기도 해서 아직 한남점은 가보지 못했다. 



생긴지 얼마 안되었을 때는 이 공간이 이런식으로 꾸며져 있진 않았는데 11월에 오랜만에 와보니 이렇게 꾸며져 있었다. 그때는 사람이 많아서 안쪽 테이블에 앉았는데 이번엔 궁금하기도 하고 밖이 더 조용하니 아늑해 보여서 밖에 앉아봤다. 음.. 캠핑온 느낌이 나기도 하고 어둑하고 조용해서 아늑한 느낌이 있긴 한데 너무 어두워서 메뉴판이랑 맥주, 음식이 잘 안보일 정도이고 난방이 빵빵하긴한데 살짝 춥기도 해서 겨울에는 그냥 안쪽 자리 앉는게 나을 것 같다. 맥주 주문하기도 살짝 불편하다. 


어쨌든 이번에 출시된 맥주의 이름은 스모어인데 스모어라는 이름의 음식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것 같다. 스모어는 크래커에 마시멜로와 초콜렛을 올려 캠프파이어할때 구워먹는 간식이라고 하는데 페어링 푸드로 같이 준비되어 있었다. 맥주에도 크래커, 바닐라, 마시멜로, 유당, 카카오닙스 등이 부재료로 들어갔다고 설명되어 있었다. 사실 서울브루어리 맥주를 몇 번 마셔봤는데 약간 캐릭터가 강하지 않고 라이트 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임페리얼 스타우트도 크게 기대 안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도수가 10도 정도 됐는데 알콜부즈도 없었고 질감도 크리미 하니 진짜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먹는 느낌이었다. 물론 해외 브루어리 유명 임스만큼은 아니지만 국내 브루어리에서 임페리얼 스타우트 마셔본것 중에는 이게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나는 좀 더 찐하고 쫀득한 임스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이건 마시기 편하게 좀 순한 맛을 의도한 것 같다. 알콜부즈도 없고 드라이한 편이다. 커피향과 초콜릿 향이 좋다. 


같이 주문한 스모어도 생각보다 엄청 맛있었다. 서울브루어리 안주가 좀 헤비한게 많은데 이렇게 가벼운 안주들도 있으면 좋겠다. 초리소나 올리브나 크림치즈 같은. 키슈는 별로 맛이 없었다. 온어락이라는 곳에서 만든 크래프트 소다도 판매하고 있엇는데 이것도 맛있었다. 연남동인가 연희동에 있던데 기회되면 가보고 싶다. 


맛이 어떤지 궁금해서 찾아보는데 인스타에밖에 후기가 없어서 내가 블로그에 올려버리기로 했다. 이제 시간이 지나면 유튜브에서 검색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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