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사운즈 한남에 갔을 때 안에 있던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했다. 

 

물론 이 카페에 오려고 여기까지 찾아온 건 아니지만 여기 빵이랑 커피도 맛있다고 해서 온김에 들려봤다. 

 

내부 공간도 있지만 사실 외부에 앉을 곳도 많고 외부 공간이 좋아서 밖에 나가서 마시길 추천한다. 

 

하지만 봄에 날이 좋으면 미세먼지가 많고 가을에 날이 좋은 날은 2주뿐이지..

 

어쨌든 커피는 다소 평범했고 운즈 한남에 갔을 때 안에 있던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했다. 

 

 

 

 

물론 이 카페에 오려고 여기까지 찾아온 건 아니지만 여기 빵이랑 커피도 맛있다고 해서 온김에 들려봤다. 

 

내부 공간도 있지만 사실 외부에 앉을 곳도 많고 외부 공간이 좋아서 밖에 나가서 마시길 추천한다. 

 

하지만 봄에 날이 좋으면 미세먼지가 많고 가을에 날이 좋은 날은 2주뿐이지..

 

 

 

 

어쨌든 커피랑 마들렌같은 작은 빵들 몇개 곁들여 먹었는데 맛있었지만 그다지 인상적이진 않았다. 

 

대신 밖에 공간이 유니크해서 커피 한 잔 사들고 밖에서 여유롭게 마시긴 좋은 것 같다. 

 

JARRITOS도 있길래 주문해서 마셨는데 요새 왜이렇게 JARRITOS가 많이 보이는지 모르겠다. 

 

멕시코 국민 소다라고 하는데 어느나라나 그렇겠지만 콜라미만 잡이다.

 

소다 중 점유율이 높을진 모르겠지만 국민이란 칭호를 붙일만큼 대중적인지는 모르겠다. 

 

스페인어에서 j는 h말음이니 하리토스라 읽을텐데 크래프트 소다라 하기엔 원재료가 좀 애매하다.

 

수입사의 마케팅 능력과 영업력이 뛰어난듯 싶다. 

 

온어락 소다나 부루구루 콤부차 같은게 더 낫지 않나 싶은데 아마 단가가 맞지 않겠지?

 

 

 

 

어쨌거나 사운즈 한남 공간이랑 스틸북스 서점도 좋다. 

 

그 안에 카페는 여기밖에 없으니 카페도 덩달아 추천하다.  

 

가을만큼 커피 한 잔이 잘 어울리는 계절이 있을까? 

 

 

 

 

 

요새 돈까스 파는 가게들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어서 여기저기 즐겁게 먹어보고 다니고 있는데 이번엔 최금강돈까스를 다녀왔다.

 

뭐 한 두군데 생겨야 비교라도 해볼텐데 너무 많이 생겨서 사실상 어디가 낫다 이런 비교는 힘들 것 같다.

 

각자 취향이 다르니 선호도 다를수밖에 없는데 맛을 떠나서 최금강돈까스처럼 컨셉이 확실하면 먹으러 가보는 재미는 확실히 있다.

 

 

 

주변에 있는 헤키나 카와카츠와 달리 최금강돈까스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한국의 맛이 연상되는 가게인데 그렇다고 경양식 돈까스 스타일을 팔지는 않는다.

 

특징으로는 재료의 품종이나 특성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돼지고기는 버크셔 품종을사용하고 쌀은 삼강쌀을 사용한다.

 

국도 집 된장을 사용한다고 하고 들기름을 안심 위에 살짝 뿌려먹으라고 소개해준다.

 

그냥 메뉴판에 써 놓고나 벽에 붙여놓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가져다 줄 때 직접 소개해준다.

 

사실 커피도 싱글오리진이니 스페셜티 커피니 해야 좀 더 주의깊게 마셔보는 것처럼 저렇게 듣고 나면 좀 더 먹을 때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그래도 삼강쌀 맛을 구별하는건 불가능하지만...

 

 

 

 

사실 들기름이 맛있다거나 밥이 맛있다거나 하는건 잘 모르겠는데 흔해 빠진 컨셉보다는 확실한 색깔이 좋았다.

 

다만 안심 하나 등심 하나를 주문했는데 한 조각 얻어먹은 등심 지방이 좀 느끼하게 느껴졌다.

 

품종 차이인건지 그날 내 컨디션이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버크셔 품종이 맛있다고 들었는데 좀 당황스럽긴 했다.

 

 

 

 

안심 역시 고기는 맛있었는데 튀김이 좀 아쉬웠다.

 

복분자 마요 드레싱을 사용한 샐러드는 괜찮았고 겨자도 맛있었다.

 

필요한 것이 없는지 계속 챙겨주시는 것도 좋았다. 

 

 

 

 

카레도 주문했는데 카레가 너무 달고 맛이 너무 튀어 개인적으로 카레는 주문하지 않는 편이 나은 것 같다.

 

 

 

아 내추럴와인도 팔고 잔술도 팔던데 마셔보진 못했지만 맥주만 파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것 같다.

 

후식으로 산미 강한 요거트까지 나왔는데 맛을 떠나 전체적인 구성이 좋은 것 같다. 

 

전체적으로는 좋은데 아쉬운건 뭔가 딱 하나 이것때문에 다시 오겠다 싶은 무언가는 없는것 같다. 

 

 

 

어쨌든 돈카츠집이 많이 생겨서 좋다.

 

 

 

 

막걸리를 좋아해서 식당이나 전통주점에서 못 보던 막걸리가 보이면 주문해서 마시곤 하는데 사실 문제가 있다. 

 

막걸리 종류는 엄청나게 많고 지역마다 막걸리도 달라 뭔가 지역특산 술 같이 낭만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막상 마셔보면 병 당 5천원 미만 가격대에서는 맛이 거기서 거기다. 

 

입국을 쓰냐 누룩을 쓰냐, 생막걸리인지 살균막걸리인지, 아스파탐을 사용 여부 등 각각 특색이 있지만 맛은 얼추 비슷하다. 

 

송명섭막걸리 등 유명 막걸리들이 있긴 하지만 구하기도 어렵고 그나마 구하기 쉽고 저렴한 막걸리 중엔 느린마을 막걸리가 제일 낫다. 

 

해창막걸리 등 맛있고 좀 다르게 느껴진다 싶으면 가격대가 올라간다. 

 

 

 

 

복순도가 손막걸리도 여기저기서 많이 보긴 했는데 병 당 12,000원 인데다가 또 비슷한 맛이지 않을까 해서 구입까진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전통주는 인터넷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부 막걸리는 손쉽게 온라인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그리고 복순도가 막걸리는 손쉽게 주문이 가능한 막걸리 중 하나이고... 어느새인가 세 병을 주문했다. 

 

 

 

 

받은지 1주일 내에 마셨고 한 병은 남겨놓았다가 한달 뒤쯤에 마셔봤다. 

거의 받자마자 마신 막걸리의 첫 인상은 산미가 강하고 탄산이 강하다는 느낌이었다. 

 

병을 열자마자 탄산이 부글부글 올라오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효모를 살려놓고 잔당을 남겨놓아 병 안에서 2차발효가 되도록 하는건지 모르겠는데 그러면 병이 안터지나 궁금하다. 

 

보통 생막걸리는 뚜껑을 이산화탄소가 빠져나올수 있도록 만들어서 병이 터지지 않게 하는데 복순도가 막걸리는 그런 뚜껑이 아니다. 

 

병이 안터지는건가? 무슨 방법이 있는지 궁금하다. 

 

 

 

 
탄산이 강해서 청량하고 경쾌한 느낌이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조금 과하게 강하다는 느낌도 받았다. 


전체적으로 두터운 느낌이나 탄산으로 상대적으로 무거운 느낌은 아니다. 

 
당도도 있고 산미가 있다보니 요구르트 같은 느낌도 난다. 

 

 


한 달하고 일주일 정도 놔뒀다가 마셨을 때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다만 예전보다 쨍한 느낌이 덜해져 마시기 편했다.

 

놔둘루록 잔당이 발효돼 이산화탄소가 생기기 때문에 탄산이 강해질텐데 이건 신기하게도 한달 놔뒀을 때가 탄산이 더 약했다. 

 

여전히 음료수 같은 느낌이었으나 신맛도 줄고 단맛도 줄고 탄산도 약해지고 전체적으로 부드러워졌다. 

 

개인적으로는 좀 숙성시킨 편이 더 나으나 청량한 느낌을 원한다면 양조하고 얼마 되지 않은 버전을 마시는게 나을 것 같다. 

 

 

 


복순도가 막걸리가 마케팅을 잘하는건지 영업을 잘하는건지 여기저기에 꽤 보이는데 좋아 보인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한 잔은 좋아도 한 병 다마시기엔 조금 부담스러워 병으로 사마시진 않고 식당에서 글래스로 팔면 한 잔 사 마실것 같다. 

 

식당에서 글래스로 마시려면 한 병값일 것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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