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단에 놀러갔다가 캘리키친에 햄버거 먹으러 갔는데 2주년이라고 행사를 하고 있었다. 

 

1주년이라고 행사하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2주년이라고 행사를 하다니... 

 

경리단길 상권이 많이 안좋다고 하는데 실제로 최근 2-3년 사이에 가끔 놀러가는 나도 체감할 정도로 거리에 활기가 많이 죽은 느낌이다. 

 

거리에도 주기가 있어서 다시 활기를 찾긴 하겠지만 하락하는 시기에 이 근방 가게들이 꽤 힘들지 않을까 싶긴 하다. 

 

황리단길이니 봉리단길, 송리단길 온갖 리단길을 만들어낸 경리단길이 이렇게 될줄이야.. 

 

아무튼 이날도 경리단길 활성화를 위한 경리단길페스티벌인가를 열고 있었다. 

 

오랜만에 북적이는 경리단길을 본듯 

 

 

 

 

밸칭비버랑 콜라보한 맥주가 있길래 주문했다. 

 

캘리키친 2주년을 축하한다는 말은 소심해서 못하고 조용히 2주년 맥주를 마시며 축하해주려고 했는데 맥주 맛은 그저 그랬다. 

 

밸칭비버 맥주가 전반적으로 나랑 잘 안맞는듯 

 

 

 

 

 

여기는 햄버거가 가장 맛있지만 이베리코 스테이크 뭐시기 한정메뉴가 있길래 주문해봤다. 

 

맛 없기도 힘든 조합이긴 하지만 맛있게 먹었다. 

 

목요일에는 스테이크팔고 화요일에는 타코를 파는 등 행사를 하는데 여기는 햄버거 말고는 멕시칸 음식들이 맛있는 편이다. 

 

스테이크는 다소 평범함. 햄버거 짱짱짱 

 

경리단길도 팝업스토어같은 가게들만 들어서지 말고 캘리키친처럼 2주년 3주년 계속가는 가기들로 가득찼으면 좋겠다. 

 

 

참고로 캘리키친은 수요일 휴무임, 인스타 참고

 

 

 

 

캘리키친은 원래 맥주 라인업이 좋아서 맥주 마시러가는 곳인데 이렇게 한 두번 가보다보니 맥주도 맥주인데 햄버거도 가끔씩 생각나서 지나가다 햄버거 먹으러 들어갔다. 시간이 애매해서 사람은 아무도 없었는데 할로윈 근처라 할로윈 분위기를 살짝 얹어놓아 나름 느낌있었다.



좋아하는 곳인데 그렇다고 막 맛집으로 인기를 끌만한 곳은 아니어서(그걸 원하지도 않을 것 같지만) 사람이 너무 많지 않아서 좋다. 인스타를 보면 평일에는 이런저런 이벤트가 있는 것 같은데 평일에는..

가장 좋아하는 펍인 캘리포니아키친인데 풀네임이 길다. 보통 캘리키친이라 불리는 것 같은데 어쨌든 맥주 라인업도 좋고 음식도 맛있다. 서울집시 주스헌터가 나오고 권농동까지 가지는 좀 멀다 싶어 캘리키친을 방문한건데 갔다온지 시간이 꽤 지난 것 같다. 



서울집시와 안동맥주가 콜라보해서 양조한 쥬스헌터인데 사실 마신지 오래돼서 기억은 안나는데 당시 적어놓은 메모를 보면 호피, 상큼, 쥬시하고 쿰쿰함 이라고 간단하게 적혀있다. 서울집시 맥주는 기대치가 높은데도 저렇게 써놓은걸 보면 맛있게 마신듯 ㅎㅎ



새로운 메뉴가 있길래 시켜봤다. NY식 루벤샌드위치였는데 라이너스 바베큐랑 콜라보 했다는 것 같았다. 그 당시에느 오오 고기 맛있겠군 이러면서 시켰는데 찾아보니 루벤 샌드위치는 파스트라미, 치즈, 사워크라우트 등을 활용해 만든 샌드위치라고 한다. 파스트라미는 염지 후 숙성시킨 소고기에 향신료를 넣고 저온에서 장시간 익힌 향신료-훈제 고기이고 사우어크라우트는 양배추를 소금에 절혀 발효시킨 양배추 피클이다. 독일 김치, 양배추 김치로 소개되는 것 같은데 잘게썬 양배추 피클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뭐가 들어가는지 미리 알았더라면 꽤나 헤비할것임을 눈치챘을텐데 걍 뭣도 모르고 시켰다. 발효-발효-발효-치즈-고기이니 당연히 헤비.. ㅎㅎ 반절은 맛있게 먹었는데 나머지 반절은 좀 물렸다. 스모크향이 강하게 나서 좋았다. 맥주를 더 마셨더라면 괜찮았을수도? 미트러버라면 좋아할 맛인데 지금도 메뉴에 있을런지는 모르겠다. 



항상 시키게 되는 햄버거인데 이건 누구라도 좋아할 맛이다. 훈연향이나는 케챱도 맛있다. 어쩌다보니 갔다온지 꽤 시간이 흘렀는데 조만간에 다시 가고 싶다. 겨울보다는 하늘 쨍한 가을날 뷰가 좋을 것 같은 곳이다. 


경리단길 이화국시- 경리단길에 이런곳이 있나 싶은데 칼국수 맛있다 




예전부터 가보려고 했던 곳인데 캘리치킨 갔다가 국수가 땡겨서 이번에 찾아가게 되었다. 이태원쪽에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자리를 옮긴 것인지 경리단길 지하에 위치해 있었다.(경리단길은 정확히 아니고 그쪽 근처에 위치해 있다) 어찌보면 흔한 동네 식당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경리단 한복판에 있으니 색다른 느낌이다. 숨겨진 식당인데 숨겨졌다기엔 꽤 알려진 곳인듯 싶다. 우리 말고도 2~3테이블이 다 차있었다. 할머니 혼자 운영하셔서 음식도 천천히 나오고 이런저런게 약간 불편할 수 있는데 음식도 맛있고 가격도 저렴하다. 


김치전이랑 칼국수를 주문했는데 김치전 6000원 칼국수 5000원인가 아무튼 엄청 저렴하다. 캘리키친에서 각 1버거 때리고 와서 배불러서 조금 남겼는데 김치전도 칼국수도 양이 꽤 많다. 김치전보다 칼국수가 맛있었다. 몇시까지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경리단에서 술마시다가 칼국수나 잔치국수 먹기 딱 좋은곳 같다.(정작 옆 테이블 어르신들은 닭발에 소주를 드시고 계셨지만..ㅎㅎ) 



경리단길 캘리치킨- 햄버거, 맥주 굿굿 





가장 좋아하는 펍 중 하나인데 탭리스트도 다양하고 음식도 매우 맛있다. 캘리버거랑 버터버거를 주문하고 가볍게 설레임 한 잔 시켰다. 설레임이 마시고 싶어 설레임을 주문했을뿐 맥주 종류는 꽤 다양한 편이다. 날이 좋아서 뷰가 좋았는데 이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서 창문도 열어 놓은 것 같다. 


잠시 후에 주문한 음식이 나왔는데 버터버거는 처음 먹어보는 메뉴라 기대하면서 먹었다. 채소가 들어 있지 않고 버터가 치즈처럼 올라가 있다. 느끼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버터 자체를 좋은 버터 쓰는 것 같다. 소고기 스테이크를 버터에 굽는 것도 소고기 지방의 맛에 버터 지방의 맛을 더하는 원리라고 하는데 버터버거 역시 비슷한 원리로 맛있는게 아닐까 싶다. 어지간하면 여기 음식 메뉴는 다 맛있는것 같다. 심지어 저 프라이 찍어먹는 케챱도 스모키하고 맛있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