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APPD 3.73 RB 3.63/5 IBU 70 ABV 6.4% Style IPA


맛있지만 단조로운 IPA. 


이 맥주도 이마트에서 같이 사온 맥주인데 캔입일을 안보고 샀더니 캔입일이 18년 7월 24일이다. IPA 사면서 확인했어야 했는데 너무 안일했다. 오스카블루스 양조장에서 나온 IPA인데 이렇게 이름이 직관적인 맥주도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보리맥아와 붉은 밀을 사용해서 깔끔한 몰트맛을 내려고 했으며 Enigma, Vic Secret, Ella and Galaxy 등의 홉을 사용했다고 한다. 갤럭시 홉 말고는 다 생소한 홉들이다. 패션후르츠, 라즈베리, 파인애플과 시트러스한 과일향을 내려고 했다는데 저런 향들이 다 감지되진 않는다. 


캔입일을 보고 마셔서 그런지 신선하다는 느낌은 없고 ㅎㅎ 쓴 맛이 꽤 강하게 치고 나오는데 오래돼서 그런건지 IBU 높은걸 보면 원래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깔끔한 몰트맛을 내려 했다는데 실제로 맛이 깔끔한 편이다. 생소한 홉들을 쓴 것에 비해 맛은 익숙한 IPA맛인데 시트러스 하고 구아바 향, 솔, 풀향이 감지된다. 맛이 없는건 아닌데 조금 단조롭다는 느낌은 든다. 편의점에서도 4캔 만원에 IPA를 파는 세상인데 듣도 보도 못한 맥주이지만 마셔보면 또 막 그렇게 터무니없는 맛은 아니다. 한 3년 전에 마셨다면 맛있다고 좋아했겠지만 지금은 세상에 IPA들이 너무나 많아졌다. 



RB 4.10/5 BA 4.38/5 ABV 10.5% IBU 65 Stlye Imperial Stout  


무난한 임페리얼 스타우트. 미국 살면 다시 사 마실듯...


최초로 맥주를 캔입해서 선보인 브루어리답게 오스카 블루스 맥주는 모두 캔에 나온다. 조금 허접해보이는건 어쩔 수 없지만 텐피디는 도수가 10.5%로 꽤 높은 편이다. 큰 기대를 안햇는데 마시기 전에 Rate beer와 Beer advocate 평점이 높아서 조금 기대하면서 캔을 깠다. 


캔을 딸때부터 거품이 올라와서 예상했지만 잔에 따르면 헤드가 풍성하게 형성된다. 바디는 미디엄-풀 바디 정도이고 임스답게 초콜릿향, 커피향이 지배적이다. 보통 임스를 마시면 달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텐피디는 달다는 느낌보다는 쌉싸름 하다는 인상이 더 강하다. 


전반적으로 무난한 임페리얼 스타우트였는데 솔직한 마음으로 왜 저렇게 평이 좋은지 모르겠다. 책도 처음 읽기 시작할 때 고전이 뭐가 재밌다고 읽지? 라고 하는 것 처럼 클래식 맥주는 뉴비한테 지루하게 보일 수도 있는것 아닐까 싶다. 요새는 배럴에이징 하지 않은 임스는 좀 심심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예전에는 올라푸만 마셔도 맛있다고 마셨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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