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부르지도 않고 그렇다고 끼니를 거르기에는 배고플것만 같을 때 떠오르는 곳이다. 타임스퀘어에도 뭐 여기저기 먹을 곳들이 있지만 본격적으로 밥을 먹기엔 배가 불러서 퍼스트맨을 보기 전에 가볍게 들렀다. 퍼스트맨 지루하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전혀 지루하지 않게 봤다. 아마 주인공에게 감정이입 하지 못한 이들은 지루하게 느꼈을 것 같다. 어쨌거나 영화를 보러 들어가기 전 마마스에 들러 리코타치즈 샐러드와 햄 치즈 파니니인가를 주문했다. 리코타치즈 샐러드는 이게 정말 리코타치즈인가 싶기는 하지만 뭐 그럭저럭 먹을만 하고 의외로 파니니가 맛있다. 처음 마마스가 인기를 얻었을 때는 좀 비싼거 아닌가 했는데 이제는 다른 가격들이 다 올랐다. 영화만 해도 프라임 시간대에 보려고 하면 1인 12,000원 정도이다. 내가 기억하는 영화값은 7,000원 인데 이제는 저 가격에 보려면 할인 쿠폰 등 이런저런 손가락품을 팔아야한다. 이것저것 찾아서 할인 받는 행위에 나름의 뿌듯함은 있으나 귀찮아서 대충 결제해 버리는 여유로움이 자연스러워진다면 더 뿌듯할듯.. 


결론은 카페마마스 무난히 맛있음, 영화보기 전에 가볍게 먹기 좋은듯. 타임스퀘어 영화관 옆쪽에 있음  


간만에 업데이트 하는 우버이츠 배달 후기이다. 쾌적하게 배달되던 우버이츠 초기와는 달리 이제는 인기가 많아진 건지 가끔 주문폭주 알림이 뜨기도 하고 하염없이 기다리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 것 같다. 오토바이로만 배달하는 다른 배달서비스들과는 달리 우버이츠는 자전거로 배달된다는 이야기를 듯고 '허헛 재미있네' 하고 웃었는데 자전거로 한 번 배달 왔을때 너무 오래걸려서 식어빠진 베이글을 집어 들고는 웃음기가 사라진 경우도 있었다. 어쨌든 우버 서비스 인지도가 압도적인 다른나라에 비해서 우리나라에선 배민에 비해서 인지도가 현저히 떨어지므로 지금의 우버이츠는 수익을 낸다기 보다는 인지도와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목적인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주방공유 사업을 한다는 기사도 봤는데 배달음식산업쪽을 진출해 놓으면 추후에 모빌리티 서비스로의 진출도 상대적으로 쉽지 아니하겠는가. 뭐 그건 그렇고 리뷰어의 본분을 잊지 않고 간략히 리뷰를 남겨본다. 


1. 베스킨라빈스 


당연히 사진은 없는데 블로그 리뷰계에서는 인증없음 뭐다가 아니라 사진 없으면 더 신뢰도가 증가한다는 나만의 주장을 근거로 사진은 첨부하지(찍지) 않았다. 베스킨라빈스는 딱히 리뷰할 것도 없는데 프로모션이 있을때 시켜봤다. 고를 수 있는 아이스크림 종류가 많지 않았는데 내가 시킨 지점의 특성인지 주문 레이아웃을 그렇게 해놓은건지는 모르겠다. 속도도 빠르고 무난히 배달되었다. 결론 무난


2. 윤종로도시락


땡초 삼겹 도시락을 먹었는데 예상했던 맛이었다. 배달도 무난했고 맛도 무난했는데 솔직히 조금 비싸다는 생각은 했다만 이름이 윤종로 도시락이라서 왠지 비싼게 납득이 가는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런 맛이었다. 이 곳만의 개성이 부족해서 다음에 주문할지는 모르겠다. 결론 무난 


3. 코끼리베이글


동네에서 꽤나 유명한 베이글인데 가기가 귀찮아서 우버로 시켜봤다. 대강 하나에 3천원 정도인데 원래 가격이 이 정도 인건가? 조금 비싸게 느껴졌다. 이게 문제의 자전거로 배달온 주문건이었는데 너무 차갑게 식어서 왔다. 살짝 렌지에 돌려서 먹었는데 맛은 무난하게 맛있었다. 배달로 시킨 느낌은 왜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다인데 아마 가서 직접 먹어봐야 할 것 같다. 코끼리샌드위치도 있던데 같은 곳에서 하는 건지는 귀찮아서 확인해 보지 못했다. 결론 직접 가서 먹어보고 싶다. 


4. 죽이야기


프랜차이즈이기 때문에 따로 리뷰가 필요한가도 싶다가도 쓰는김에 써봤다. 무난하게 배달이 왔고 죽이야기도 맛있었다. 밑반찬은 본죽쪽이 더 나은 것 같은데 죽 자체는 죽이야기가 더 맛있는 것도 같았다. 물론 본죽 먹었을때가 몸이 더 안 좋았기 때문에 몸상태 보정을 한다면 답은 모르겠다. 결론 맛있음


이상으로 장기하와얼굴들 5집을 들으면서 리뷰를 써봤는데 리뷰 식당수가 전과는 달리 적은 이유는 딱히 땡기는 가게가 없었기 때문이다. 배달료가 없고 최소 주문금액이 없어 가끔 시켜 먹긴 하지만 배달료가 붙고 최소주문금액이 생긴다면 계속 시켜먹을런지 모르겠다. 바스버거는 좋아하는데 배달로 시켜먹으면 맛이 좀 덜한 것 같다. 영등포 우버이츠 중에 뭐 맛있는거 없나 모르겠다. 추천인 코드는 eats-3svg8 이다. 우버이츠 관계자라도 읽는다면 성의있는 리뷰에 프로모션 코드라도 하나 쏴주길 바라며 남겨본다. 


올 여름 평양냉면이 인기를 끈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한듯한 함흥냉면이다. 평양냉면의 면은 메밀:밀을 7:3 혹은 메밀 100%로 면을 뽑아 툭툭 끊기는 식감을 지니지만 함흥냉면은 고구마, 감자 전분으로 면을 뽑아 굉장히 쫄깃하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먹는 조미료맛 강한 물냉면은 평양냉면 보다는 함흥냉면이 가까운 모습이라고 한다. 면도 쫄깃하고 육수도 자극적이니 그런 것 같다. 정작 북한에서의 함흥냉면은 농마국수라 불리며 우리의 비빔냉면의 모습보다는 물냉면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개마고원에서 생산된 감자전분으로 면을 뽑았지만 남한으로 내려오면서 고구마가 더 흔해 고구마 전분으로 면을 뽑는게 일반적이었다고 한다.을지로 오장동에 흥남집, 함흥냉면집, 신창면옥이 원조로 인정받고 있다고 하는데 멀어서^^ 가보진 못하고 영등포 함흥냉면집에서 냉면 한그릇 했다. 


여기도 1967년에 문을 열었으니 업력이 50년 이상인 셈인데 고구마 전분으로 면을 뽑고 회냉면 위에는 간재미(가오리) 선어를 올린다고 한다. 함흥냉면은 이 곳 말고도 한 두곳에서 더 먹어봤는데 내 입에는 그곳이 그곳 같다. 양념이 너무 강하다. 면은 쫄깃한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쫄깃하다. 비빔국수이다보니 평양냉면 고기육수를 마실 때보다 포만감이 덜한 것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함흥냉면 보다는 평양냉면을 더 선호하지만 다음에 함흥냉면을 먹게 된다면 수육같은 메뉴를 시켜 같이 먹고 싶다. 냉면만 먹으니 양념이 너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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