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실온 가능한 닭가슴살이라 편리하다. 무염이라 그런지 조금 퍽퍽하고 생강맛이 강하다. 


구매 및 성분 

100g 무염 버전을 구매했다. 가열하지 않고 바로 먹어도 괜찮다고 되어있는데 혹시나 해서 살균되라고 렌지에 돌려 먹었다. 1월 초에 구매했는데 유통기한은 4월 30일까지다. 실온보관인걸 고려하면 꽤나 긴 편이다. 유통사는 랩노쉬로 유명한 이그니스이고 제조사는 아침이라는 곳인데 처음 들어봤다. 닭가슴살 이외 재료는 닭가슴살 염지제로 백후추, 마늘분말, 양파분말, 생강분말, 설탕이 들어갔다고 나와있다. 흠 무염 염지제라니 따뜻한 아이스티같은 느낌이지만 소금이 아니어도 육가공 중 쓰이는 향신료 등 첨가제를 염지제라고 통칭하는것 같다. 


시즈닝이 되어 있는데 생강맛이 굉장히 강하다. 아마 닭 비린내를 잡으려고 그런 것 같은데 닭 비린내를 잡는데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생강향이 너무 강해서 그닥 맛있다는 느낌은 안든다. 무염이라 그런지 다른 닭가슴살 대비 좀 더 퍽퍽한 느낌이 들기는 한데 같이 놓고 비교해가면서 먹은게 아니라 정확히 모르겠다. 염분에 민감하지 않다면 가염된 닭가슴살을 추천하고 싶다. 


기타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칭찬해주고 싶다. 사실 닭 가슴살 살 때 몇 개 사는게 아니라 몇십개 단위로 구매하게 되는데 냉장고에 다 넣을 자리가 없다. 이 부분을 잘 고려해서 만든 것 같은데 지금은 겨울에라 별 걱정이 안되긴 하지만 여름에는 진짜 상온보관을 해도 문제가 없을지 조금 걱정되긴 한다. 맥주같은 경우에도 상온 보관해도 별 문제는 없지만 홉이 많이 들어간 맥주는 냉장 보관 하는 편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닭가슴살도 실온보관 가능하게 만들면서 잃은 것은 무언지 좀 궁금하다.





가로수길에 평일 점심 조금 지난시간에 밥을 먹으로 쮸즈에 갔다. 평일 점심에 올 일이 없었기에 당연히 평일 점심에는 웨이팅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6팀 정도 앞에 대기중이었다. 점심 피크시간도 아니고 라스트오더 언저리에 왔는데도 사람이 많았다. 프리랜서인지 그냥 놀고 있는지 휴가인지 알 길이 없지만 다들 무슨 일을 하는지 조금 궁금하긴 했다. 쇼마이랑 소룡포, 완탕면과 매콤완탕을 주문했는데 다 따로따로 나와서 귀찮아서 사진은 안찍었다. 완탕면 안에 들어있는 완탕이랑 매콤완탕에 들어있는 완탕이랑 같은 종류인 것 같다. 쇼마이는 내 스타일은 아니었고 소룡포랑 완탕면, 매콤완탕은 맛있게 먹었다. 저렴하다고 생각했는데 저 완탕면이 9천원이라고 생각하니 좀 비싼 것 같기도 하다. 물가가 비싼 나라 음식들(프렌치, 이탈리안 등)은 좀 비싸도 그려러니 하고 물가가 싼 나라 음식들(쌀국수, 타이음식 등)은 현지 가격 생각하면서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가로수길임을 감안하면 비싼 편은 아니다. 1.5층 정도의 높이를 2층으로 공간을 나누어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인지 아래쪽 좌석은 좀 추웠다.



한남동 아러바우트에 가보고 싶었는데 위치가 애매해서 포기한적이 있다. 신사동에도 아러바우트가 쮸즈 근처에 있길래 가봤다. 배불러서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는데 저 큰 잔에 1/4정도 커피가 담아져 나왔다. 설탕을 준비해 준다길래 카페 분위기 봐서는 비정제 각설탕을 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스틱설탕도 아니고 퍼서 먹으라고 작은 볼에 담긴 설탕을 내주었다. 독특한 곳이다. 커피는 산미가 두드러졌는데 딱히 인상적이진 않았다. 핸드드립이 유명한 곳인 것 같다. 푸어오버를 추천한다(마셔보진 않음). 가게 분위기는 좋았고 Mulled tea라는 메뉴 때문인지 향신료 향이 기분좋게 풍겼다. 뱅쇼가 영어로는 Mulled wine이란걸 처음 알았다. 프랑스어로 뱅이 와인이고 쇼가 따뜻한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가로수길이 자주 오는 동네가 아니다 보니 온김에 이곳저곳 둘러볼까 했는데 얼마전에 애플스토어 가면서 똑같은 생각으로 몇 곳 둘러본게 생각났다. 생각보다 자주 오는 것 같다. 

배가 고프진 않은데 이대로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가는 배가 조만간 고플 것 같으면서도 기왕 먹을거면 맛있는걸 먹고싶고 술도 한 잔 했으면 좋겠다 싶은 느낌이 들었을 때 합정에 있는 쿠이신보를 찾아갔다. 사실 이 동네에서 야키토리 하면 쿠시무라가 먼저 생각나기도 하고 좋아하기도 하지만 위치가 찾아가기 조금 애매하기도 하고 좌석 수도 많지 않아서 웨이팅이 들쑥날쑥 하기도 해서 새로운 곳을 찾아보자는 마음에 쿠이신보에 가봤다. 신사에도 있고 청담에도 ~ 쿠이신보라는 가게가 있는 것 같은데 약간씩 컨셉은 다른 것 같다. 합정에 있는 쿠이신보는 캐주얼한 이자카야였고 가격도 비싸지 않은 합정/상수 물가 수준이었다. 



간단히 하이볼 한 잔 하려고 했는데 짐빔 하이볼 행사를 하고 있어서 참여해봤다. 주사위를 던져서 같은 숫자가 나오면 한 잔 무료고 짝수가 나오면 큰 사이즈를 주문해야 하는 뭐 이런식의 행사였는데 그냥 재미삼아 해봤다. 운이 좋게도 같은 숫자가 나와서 한 잔을 공짜로 마셨는데 기분 좋아서 더 주문하게 되는 효과는 있었지만 하이볼이 별로 맛은 없었다. 산토리 하이볼도 주문했는데 역시 딱히 맛이 없었다. 콜라+위스키 하이볼도 마셨는데 이것 역시 약간 애매했다. 이곳 하이볼 배합 비율이 내 입맛하고 잘 안 맞는것 같다. 여기는 탄산수+위스키로 나와서 달지 않은데 토닉워터+위스키로 달달하게 먹는게 나은 것 같다. 



기본으로는 양배추랑 마요네즈같은 소스가 나왔고 세트메뉴로 5개인가 나오는 꼬치를 주문했다. 랜덤으로 나왔는데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단품으로 추가 주문했다. 염통이랑 닭 다리, 연골 등 다양한 부위가 나왔는데 랜덤으로 시키니 편하긴 한데 역시 마음에 안드는 꼬치가 나오기도 하는 것 같다. 저 파에 베이컨 돌돌 말려 나오는 꼬치를 느끼해서 별로 안좋아하는데 역시 느끼했다. 전반적으로 꼬치는 먹을만 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쿠시무라쪽이 더 맛있는 것 같다. 



오늘의 메뉴인가 추천메뉴여서 그냥 주문한 메뉴인데 닭 가슴살 튀김이었다. 저 칠리 소스랑 시소랑 같이 먹으니 맛있긴 했는데 튀김이 살짝 아쉬웠다. 가격은 저렴한 편인데 양도 작다. 


직원들은 친절하고 가게도 작은 편은 아니라 웨이팅이 있어도 금방 빠질 것 같은 분위기였다. 위치도 좋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서 가볍게 한 잔 하며 꼬치 먹으러 오기 좋은것 같은데 역시나 쿠시무라가 내 취향에는 더 맞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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