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칸 요리에서 영감을 받은 듣한 재미있는 임페리얼 스타우트이다.
어디에서 집어왔는지 무슨 생각으로 산 건지 기억이 안 난다.
살짝 취한 상태로 바틀샵 직원이 추천해주는 맥주 골라온 것 같다.
템페스트 브루어리는 영국(스코트랜드) 브루어리로 이번에 처음 접해보는 브루어리이다.
라벨부터 멕시칸 소울이 뿜뿜인데 부재료로는 귀리, 밀맥아, 바닐라빈, 코코아, 레드칠리, 시나몬 등이 들어갔다.
배럴에이징을 한 것 같지는 않고 부재료에 귀리나 밀맥아 등이 들어갔다고 하니 진득하고 스파이시할 것 같은 느낌이다.
향 부터가 초콜릿향이랑 칠리 향이 났는데 마시면 정말 칠리 향이 꽤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물론 카카오와 커피 향이 지배적이긴 하지만 스파이시함도 확실히 느껴진다.
처음은 실키하고 끈적한 느낌인데 끝 맛은 깔끔하고 가볍다.
끝맛에서도 스모키한 쌉싸름한 칠리 맛이 난다.
끈적한 질감에 비해 단 맛은 적은 편이다.
프레리 밤도 비슷한 스타일의 맥주라고 하는데 마셔본지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난다.
기억 속에선 스파이시함이 강하지 않았던것 같다.
칠리가 들어간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쟁여 놓고 마시진 않고 재미로 한 번씩 마실텐데 그러기엔 추천할만한 맥주이다.
배럴에이징을 하지 않아서인지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고 칠리의 존재감도 확실하다.
단 맛이 강하지 않아 조금 심심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덕분에 끝까지 질리지 않게 마실 수는 있다.
부담스러운 느낌도 덜하다. 도수도 높은 편인데 알콜부즈는 없다.
템페스트 브루어리 다른 맥주도 마셔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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