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 3.75/5 UNTAPPD 4.02/5 ABV 6.8% IBU N/A Style NE IPA 


맛있지만 무난한 뉴잉 IPA

더 브루어리의 사이드 프로젝트인 오프슛에서 나온 뉴잉인데 더 브루어리도 오프슛도 생소하다. 

병 라벨 디자인도 맥주 이름도 잘 뽑았다. 

데이비드 호크니 그림이 떠오르기도 하고 뉴잉이라면 릴렉스랑 어울리지 않을수가 없다. 

색은 헤이지하고 향은 열대과일향이 나지만 솔향도 나는 편이다. 

캔입일이 오래되지 않아서인지 탄산이 강한편이다.

 

밍밍함까지 느껴지는 다른 뉴잉과는 달리 끝맛은 살짝 씁쓸하다. 

물론 맛있긴 한데 요새 뉴잉이 워낙 많아서인지  딱 이 맥주만의 인상적인 부분이 없다. 

홉향도 전형적인 뉴잉 홉향이고 맛도 전형적이다. 

뉴잉치고 비터가 강한게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그렇다고 밸런스가 막 좋다는 느낌은 아니다.

 

이정도 뉴잉이라면 국내 브루어리 뉴잉을 마셔도 될 것 같다.  

쥬스바나만 마셔봤는데 304 브루어리 팡팡 뉴잉 IPA도 마셔보고싶다.   

 

 

 

그나저나 이 맥주를 떠나서 요새 NE IPA를 정말 많이 접할 수 있는데 사실 이렇게까지 유행할 스타일인가 싶기는 하다. 

 

한 잔까지는 맛있지만 두 잔 이상 마시고 싶은 맥주인지는 잘 모르겠고 정확히 어떤 지점을 추구하는지도 모르겠다. 

 

쓴 맛 없이 쥬스같이 넘어가는 IPA를 추구하는 것인지 홉 캐릭터가 극대화된 맥주를 추구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씁쓸한 IPA의 반대에 있는 뉴잉글랜드 IPA라는 스타일 까지는 성공적이지만 그 카테고리 안에서 재생산되는 맥주에는 새로움이 없는것 같다. 

 

홉 사용량이 많기 때문에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는데 데일리로 마실만한 맥주도, 그렇다고 매 번 사 마실만큼 각 맥주가 개성있지도 않다. 

 

가끔 NE IPA가 땡길 때에는 사 마시겠지만 새로운 NE IPA가 나왔다고 매 번 사 마실것 같지는 않다. 

NE IPA에 질려서 브룻 IPA 스타일이 나온 것이 아닐까 싶은데 

 

브룻 IPA 마셔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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