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아트몬스터에서 맥주를 마셨는데 뭔가 채워지지 않은 느낌이라 잠시 고민하다 비어바나를 갔다. 

 

사실 마실만큼 마시고 나왔기 때문에 채워지지 않았을리는 없다. 

 

그냥 핑계가 필요했을뿐.. 

 

어쨌든 이제는 아트몬스터도 생기고 비어바나도 있고 기타 등등(브루스카, 올드문래, 비어포스트펍 등)이 있으니 펍 크롤링을 해도 되겠다.  

 

예전에는 테이블이 있던 자리에 양조 설비가 들어서 있다. 

 

전에는 위탁양조를 했다면 이제는 자체양조를 시작한 모양인데 브루펍 느낌이 나긴 하지만 옆에 맥주 모양 판넬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산만하다. 

 

바람이 차지 않고 날이 좋아서 루프탑에서 마시고 싶었는데 루프탑에서는 마실 수 없었다.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특별한 사정이 있다면 미리 설명을 해주는편이 나아보인다. 

 

만약 루프탑을 이용할 수 없다면 2층 이용을 추천한다. 

 

1.5층 같은 공간이 있는데 양조 설비가 아래에 있고 환기가 잘 되지 않아 좀 답답한 느낌이다. 

 

그러고보니 지하 1층 공간도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뀐 것 같다. 

 

루프탑을 이용한다면 맥주를 받고 총총총 올라가야 하는데 이것도 살짝 번거롭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2층에 자리 잡는 것도 좋다. 

 

얼마전에 온 것 같은데 그 사이에 1층에 양조장 생기고 지하 좌석생기고 MD샵까지 생겨있었다. 

 

오늘은 당연히 쥬스바나를 마시러 온건데 비어바나 샘플러도 괜찮아 보인다. 

 

콩글리쉬 에일이랑 문래 골든에일은 저번에 와셔 마셔본것 같고 세션IPA는 마셔본 적이 없다. 

 

근데 왜 이름이 여의도 세션 IPA인지 궁금.. 

 

안주가 항상 고민인데 삼겹살이 메인인 메뉴를 주문했다. 

 

저번에 왔다 뭐 하나 잘못 시켜서 이번에 걱정하면서 시켰는데 꽤 맛있었다. 

 

너무 기름지고 헤비해서 맥주랑 잘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안주 그 자체로는 맛있었다. 

 

로즈마리 향도 향긋하고 양도 충분하고 피클도 산뜻했다.  

 

오늘 방문의 목적인 쥬스바나 뉴잉글랜드 IPA인데 정말 헤이지하게 나와서 놀랐다. 

 

평이 좋은편이라 궁금했었는데 맛있었다. 

 

맛있긴 맛있는데 강렬한 외관과는 달리 맛은 다소 전형적인 뉴잉 맛이다. 

 

굳이 비교하자면 미스터리 브루잉 그린 라인 뉴잉하고 비슷한 맛이다. 

 

하지만 여긴 470ml에 8500원이니 가성비는 독보적이다.

 

찾아와서 마실만한 새로운 맛은 아니지만 찾아 왔다면 마시길 추천한다. 

 

더워지기 전에 루프탑에서 마시고 싶은데 언제 닫고 언제 개방을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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