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지로 힙지로 하면 성수동 카페처럼 인더스트리얼한 인테리어에 식물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카페나 만선호프나 동원집같이 을지로 분위기 물씨나는 노포를 떠올리겠지만 이번엔 그냥 맥주 마시러 갔다.
만선호프 있는 거리에서 노가리에 맥주 한 잔 하는 것도 나름 분위기 있고 좋긴 한데 이런 날씨에는 무리가 아닌가 싶다.
맥주덕후&더랜치브루잉은 인스타에서 맥주 덕후로 유명한 사람과 더랜치브루잉하고 콜라보해서 낸 펍인것 같은데 솔직히 맥주덕후라는 분은 잘 몰랐다.
더랜치브루잉이야 오래전부터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와일드웨이브 설레임처럼 뭔가 시그니처 맥주가 없어서 인상깊은 브루어리는 아니었다.

을지로 근방에 있고 피자가 맛있다고도 하고 와웨랑 고릴라브루어리랑 콜라보한 맥주가 괜찮다는 소문을 들어서 피맥하러 가봤다.

피자는 디트로이트식 피자라고 하는데 '디트로이트'식이라고 이름 붙일만큼 독특하 캐릭터가 있는지 몰랐다.
시카고 피자라면 파이와 같은 모습에 두껍게 치즈가 쌓여 나오는 모습이 떠오르지만 디트로이트식 피자는 딱히 떠오르는 모습이 없었다.
찾아보니 빵이 두껍고 사각형으로 나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데 어쨌든 맛있었다.
손으로 집어먹기가 편한데 빵 부분이 기름져 먹기 조금 불편했다는 점이랑 빵이 두꺼워서 위에 치즈랑 소스가 빵이랑 따로 노는듯한 느끼미 조금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맛있었다.

맥주는 둘 다 산미가 강하고 괜찮았던 것 같은데 그렇다고 무조건 가봐서 마셔야돼! 정도는 아니었다.
간단한 테이스팅 노트를 적어놨던 것 같은데 못찾겠고 맛 기억도 잘 안난다.
분위기는 주변 힙지로 핫한곳들에 비해 힙한 느낌이 덜한건 사실이지만 맛으로만 따지면 을지로 근방에서 추천할만한 곳이다.
브루어리에서 펍을 오픈했다는 사실만으로 주목받기에는 수제맥주가 너무 대중화되어서 이런식으로 인플루언서(?)들과의 콜라보로 매장을 오픈하는 것도 괜찮은것 같다.
팝업스토어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름 괜찮은듯 싶다.
아 드럼통 테이블 의자는 너무 앉기 불편했다.
영업정보
평일 17:00 - 24:00
토요일 17:00 - 24:00
일요일 17:00 - 24:00
공휴일 17:00 -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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