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 3.53/5 UNTAPPD 3.5/5 IBU 55 ABV 5.9% Stlye IPA

 


AB Inbev에 인수된 구스아일랜드의 IPA이다.

 

예전에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비행기 탔을 때도 구스아일랜드 맥주를 줬던 것 같은데 사실 그때 마셨을 때도, 한국에서 구스아일랜드 펍에서 마셨을 때도 맛있게 마신 기억은 없다.

 

그러다 어쩌다보니 병으로 마시게 되었는데 오랜만에 마신 구스IPA는 기억 속 맛보다는 훨씬 나았다.

 

Ratebeer 평점이 3.5점인데 딱 저 정도의 평점을 주고 싶은 맛이다.

 

향은 오렌지와 같은 시트러스 향이 나는데 비터도 강한 편이다. 

 

몰티함도 느껴진다.

 

 

 

브루클린 브루어리나 구스아일랜드같은 맥주들이 그러하듯 밸런스 잘 잡혀있는데 구스 IPA는 조금 밍밍한 느낌은 있다. 세션 아이피에이같다랄까.

 

아마 말도 안되는 IPA들만 마시다보니 상대적으로 평범한 IPA를 마시면 밍밍하게 느끼는게 아닌가도 싶다.

 

괜찮게 마셨지만 비슷한 느낌이 나는 브루클린 브루어리쪽이 더 맛있다. 

 

가격이 얼마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요새 국내 크래프트 브루어리 맥주도 IPA 정도는 잘 만들어서 3300원 이상으로 팔면 크게 메리트가 있진 않아 보인다. 

 

 

 

 

AB inbev에 인수되면서 더이상 구스아일랜드를 크래프트 브루어리로 여기지는 않는것 같은데 사실 매크로 브루어리가 지분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보다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맥주의 맛이 어떤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 

 

돈이 되는 라인업만 남기고 대량 생산공정에 방해가 되는 레시피들을 수정하면서 맛까지 없애버리지만 않는다면 대기업의 인수를 나쁘게만 보기 어려운 일이다. 

 

똑같이 AB inbev에 인수된 핸드앤몰트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말이 많던데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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