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에 자주 가지는 않지만 갈 때마다 가볍게 먹을만한 곳이 마땅치 않다. 

 

적당한 곳들이 몇 군데 있긴 한데 좀만 맛있다 치면 너무 가격이 비싸거나 사람이 많다. 

 

가볍게 먹기 좋아 쮸즈를 좋아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줄이 너무 길게 늘어서 있어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쮸즈 대안으로 삼창교자를 가봤는데 결과적으로 줄도 없고 생각보다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만두만 시키기 뭐해서 항상 면도 주문하는데 마라탕면이 있길래 마라탕을 주문했다. 

 

확실히 요새 마라가 인기가 많아서 어지간한 곳에는 마라를 파는 것 같다. 

 

예상했던것처럼 맛이 다소 마일드하긴 했지만 그래도 마라탕 느낌은 나는 마라탕이었다. 

 

가격도 비싸지 않아서 마라덕후라면 교자 먹으러 온 김에 하나 주문해보는것도 추천할만하다. 

 

 

 

 

사실 특이한 교자를 먹으러 온 건 아니지만 이 곳의 컨셉은 우니교자, 개불교자, 가리비교자 등 특이한 교자를 파는 곳이라는 컨셉같다. 

 

개불을 만두에 넣어먹는게 상상이 가지 않아 주문하지 않고 우니교자랑 새우+돼지고기 교자를 주문했다. 

 

성게알교자를 주문하고 보니 우니를 생으로만 먹었지 익히면 알탕의 알과 다를바가 뭐냐 싶어 아차싶었지만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있었다. 

 

 

 

하지만 우니교자보다는 돼지고기에 새우를 섞은 교자가 더 맛있었다. 

 

절대적인 맛이야 여기보다 맛있는 곳이 있겠지만 여긴 메뉴가 기본적으로 맛있는 편이고 가격도 저렴하고 위치가 가로수길이다. 

 

게다가 방문 당시엔 웨이팅도 없었다(지금은 모르겠음) 

 

 

 

 

 

영업 정보

 

매일 11:30 - 22:30last order - 21:40

 

 


가로수길에 평일 점심 조금 지난시간에 밥을 먹으로 쮸즈에 갔다. 평일 점심에 올 일이 없었기에 당연히 평일 점심에는 웨이팅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6팀 정도 앞에 대기중이었다. 점심 피크시간도 아니고 라스트오더 언저리에 왔는데도 사람이 많았다. 프리랜서인지 그냥 놀고 있는지 휴가인지 알 길이 없지만 다들 무슨 일을 하는지 조금 궁금하긴 했다. 쇼마이랑 소룡포, 완탕면과 매콤완탕을 주문했는데 다 따로따로 나와서 귀찮아서 사진은 안찍었다. 완탕면 안에 들어있는 완탕이랑 매콤완탕에 들어있는 완탕이랑 같은 종류인 것 같다. 쇼마이는 내 스타일은 아니었고 소룡포랑 완탕면, 매콤완탕은 맛있게 먹었다. 저렴하다고 생각했는데 저 완탕면이 9천원이라고 생각하니 좀 비싼 것 같기도 하다. 물가가 비싼 나라 음식들(프렌치, 이탈리안 등)은 좀 비싸도 그려러니 하고 물가가 싼 나라 음식들(쌀국수, 타이음식 등)은 현지 가격 생각하면서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가로수길임을 감안하면 비싼 편은 아니다. 1.5층 정도의 높이를 2층으로 공간을 나누어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인지 아래쪽 좌석은 좀 추웠다.



한남동 아러바우트에 가보고 싶었는데 위치가 애매해서 포기한적이 있다. 신사동에도 아러바우트가 쮸즈 근처에 있길래 가봤다. 배불러서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는데 저 큰 잔에 1/4정도 커피가 담아져 나왔다. 설탕을 준비해 준다길래 카페 분위기 봐서는 비정제 각설탕을 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스틱설탕도 아니고 퍼서 먹으라고 작은 볼에 담긴 설탕을 내주었다. 독특한 곳이다. 커피는 산미가 두드러졌는데 딱히 인상적이진 않았다. 핸드드립이 유명한 곳인 것 같다. 푸어오버를 추천한다(마셔보진 않음). 가게 분위기는 좋았고 Mulled tea라는 메뉴 때문인지 향신료 향이 기분좋게 풍겼다. 뱅쇼가 영어로는 Mulled wine이란걸 처음 알았다. 프랑스어로 뱅이 와인이고 쇼가 따뜻한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가로수길이 자주 오는 동네가 아니다 보니 온김에 이곳저곳 둘러볼까 했는데 얼마전에 애플스토어 가면서 똑같은 생각으로 몇 곳 둘러본게 생각났다. 생각보다 자주 오는 것 같다. 


아이폰 XS 인물사진 모드로 찍으면 편집에서 심도를 조절할 수 있긴 한데 일반 모드로 찍으면 심도 조절이 안되는 것 같다. 일반모드로 사진을 찍을때도 아웃포커싱이 되면 좋을텐데 조금 아쉬운것 같다. 사진은 브루클런더버거조인트에서 한 장 찍고 살짝 감탄한 사진인데 대충 찍어도 잘 나왔다. 메뉴는 크림 버거를 골랐고 음료는 콜라가 펩시이길래 닥터페퍼로 바꿔서 먹었다. 사실 닥터페퍼보다는 펩시를 더 좋아하고 치즈프라이보다는 그냥 프렌치프라이를 좋아하지만 왠지모르게 시키고 싶을 때가 있다. 사실 이날은 쮸즈를 가려고 했지만 날은 너무 추웠고 웨이팅은 딱 봐도 30분이 넘어갈 느낌이어서 다른 메뉴를 먹으려 생각한 끝에 버거를 먹으러 간 날이었다. 물론 이곳 역시 웨이팅이 있었으나 버거는 회전율이 높겠지라는 착각을 하고는 그냥 기다려서 먹기로 결정했다. 서래마을에 있을때 처음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감탄한 곳인데 이제는 다른 곳도 맛있는 곳이 많아져서 감탄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특유의 쿨한 분위기와 직관적인 맛이 마음에 든다. 크림도 맛있었는데 프라이에 음료까지 다 먹고나니 조금 배부르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침에 먹는 커피는 평소에는 잠을 깨기 위한 커피라 별다른 감흥이 없는데 여행지에서 아침에 먹는 커피는 느낌이 다른 것 같다. 저번에 제주에 갔을 때 도렐에서 아침에 커피먹었던 기억이 좋아서 가로수길에도 매장이 있는걸 보고 가봤다. 반지하 같은 위치에 매장이 있어서 잠깐 헤매다 들어갔다. 사람이 많을 시간은 아니었는데도 빈 자리가 없이 사람들로 가득했다. 제주에서 마셨던 것처럼 너티클라우드랑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아메리카노는 맛이 어땠는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너티클라우드는 제주에서 먹었던 것보다는 맛이 없었다. 우유와 견과류맛이 나는 크림, 에스프레소를 넣어 만든 음료인데 처음 마셨을 때에는 이름도, 비쥬얼도, 맛도 좋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견과류 크림맛이 너무 강하고 전체적으로 찐득해서 음료보다는 디저트에 가깝게 느껴졌다. 제주에서 마신 너티클라우드가 더 밸런스가 좋았던것 같다. 물론 그때는 여행중이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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