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역 굴다리 밑에 있는 보쌈집이다. 딱히 검색을 하지 않고 굴보쌈 먹고 싶어서 찾아간 곳인데 먹기도 전에 외관 보고 반했다. 맛이 없지는 않겠구나 직감적으로 느꼈다. 당산역 같이 길 위에 철로가 다니는 경우 그 밑 동네가 약간은 음침하게 형성이 되는데 오히려 식당을 찾아갈 때는 모험하는 느낌이 나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찾아가는 느낌치고는 이조보쌈은 유명한 편이긴 하다.
사진으로 보이는 쪽하고 옆에 먹을 수 있는 공간하고 나눠져 있는데 밖에 안내해 주시는 분이 왼쪽 공간으로 안내해 주셨다. 약간 오래된 식당들은 불친절 할거라는 편견이 있는데 오히려 사람 많은 곳은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불편하지 않다. 처음 식당을 찾아가면 누구나 어리버리하기 마련인데 착착착 나도모르게 주문까지 하게 되는 경험은 식당에 대한 인상을 좌우하게 된다.
날이 쌀쌀할 때 간거라 굴보쌈을 주문했는데 날이 풀리면 굴 대신 다른 음식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굴보쌈이 맛있다고 하려면 굴, 보쌈, 김치 모두 맛있어야 한다. 고기만 맛있으면 집에서 해먹고말지란 생각이 들고 김치와 굴만 맛있으면 보쌈 괜히시켰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는 굴, 보쌈, 김치 모두 맛잇었다. 하지만 셋 다 보통 이상으로 맛있을 뿐 인상적이라는 느낌은 없었는데 청국장은 다르다. 보통 곁들여나오는 청국장이나 된장찌개는 평범하기 마련인데 여기 청국장은 개성있게 맛있다. 보쌈은 특성상 특색있기가 쉽지 않은데 여기는 청국장에 힘을 줘서 다른 곳과는 다른 특색이 생긴것 같다. 이제 슬슬 간판이랑 음식 사진만 보고도 맛이 있을지 없을지 대충 때려 맞추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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