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먹어서야 밥이 되겠어라며 툴툴대지만 이상하게 샌드위치가 끌리는 날이 있고 그런 날은
샌드위치만 먹어도 충분히 배가 부르다. 물리적으로 배가 부르다기 보다는 이것만 먹어도 충분하잖아?
라는 느낌으로 다른 것을 굳이 먹고 싶지 않은 배부름이 느껴진다.
이상하게 짭짭쪼름한 샌드위치가 먹고싶어 망원 소금집 델리에 갔다. 소금집 델리미트인가? 아무튼 망원역
근방에 있던거로 기억한다. 대충 검색하면 다른 곳으로 안내할 수 있으니 주의해서 검색 추천
소금집 델리미트는 살라미, 초리소 등 가공육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사퀴테리인데 샌드위치가 인기 메뉴 인듯 싶었다.
시그니쳐 메뉴인 잠봉뵈르 를 주문했는데 짭쪼름한 햄이 강렬한것 같은 비주얼과는 달리 버터 맛이 굉장히 강했다.
좋은 버터를 쓰는지 느끼하지는 않았는데 개인적으로는 햄 염도도 낮고 풍미가 약해 조금 밋밋하게 느껴졌다.
맛이 없지 않았는데 꼬릿한 치즈를 기대했는데 모짜렐라 치즈가 나온 느낌이랄까?
메뉴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채소가 들어간 샌드위치도 주문했는데 이쪽이 더 상큼하니 밸런스 좋게 맛있었다.
슬로우 IPA 등 맥주도 파는 것 같았는데 같이 마시면 좋을듯 하다.
햄이나 소시지 사오려다 치즈 팔길래 맥주랑 마시려고 사왔는데 훈연향이 조금 아쉬웠다.
이렇게 쓰니.. 만족하지 못한것 같은데 샌드위치는 꽤 맛있는 편이다. 웨이팅만 없다면 가보길 추천한다.
(주말엔 웨이팅 있을듯)
합정 STRADA ROASTERS 인데 망원동에서 밥먹고 합정으로 나오는 길에 커피 한 잔 하러 들어갔다.
망고플레이트에서인가? 평점이 높길래 들어가서 마셨는데 커피는 그냥 평범했다.
평점이 높은 이유를 잘 모르겠는데 아마 시럽이나 크림이 들어간 커피류가 인기가 있지 않아 싶다.
아메리카노를 마셨을땐 그냥 평범했다.
깔끔한 공간이지만 상가 안에 위치해 있어 이곳만의 특색있는 분위기는 좀 약한 편이고 좌석이 편한 편도 아니다.
장점이라면 합정역 근처라 위치가 좋으면서도 프랜차이즈가 아니고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는 점이다.
커피 코스터(커피도 코스터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는 보기엔 이뻤으나 세척이 잘 될지는 조금 걱정되었다.
일회용이 아니라면 세척이 쉬운 받침을 쓰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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