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한 번 가보려고 했는데 웨이팅도 있을것 같고 예약은 6시타임밖에 안되는 빡센 정책때문에 못가보다가 이번에 가보게 되었다. 

 

사실 갔다 온지는 시간이 좀 흘렀는데 최자로드에 나오는거 보고 생각나서 포스팅하게 되었다. 

 

열정도에 위치해 있는데 열정도는 효창공원역과 남영역 사이에 예전 인쇄소 골목거리를 일컫는 곳이다. 

 

들어보기도 처음 들어보고 가보기도 처음이었는데 음식점이나 카페가 많아 생각보다 힙한 골목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하나모코시도 이쪽에 있던데 휴업중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6월 방문당시) 

 

야스노야지로는 가게 규모가 크지 않아 일정 인원 이상은 예약을 받지 않는 것 같고 예약도 6시 첫 타임만 가능했다. 

 

 

 

 

 

 

첫 방문이기도 하고 양고기를 많이 접해보지 못해서 가장 무난하게 먹는 오스스메 세트랑 하이볼을 주문했다.

 

하이볼에 사용하는 위스키도, 토닉워터도 다 엇비슷할텐데 가게마다 맛이 다른게 신기하다. 

 

비율 차이인 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여기는 무난히 맛있는 편이었다. 

 

옆 테이블을 보니 사케를 마쓰잔에 따라 주던데 다음에 오면 한 번 시켜봐야겠다. 

 

흘러 넘친 사케는 어떻게하는건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유리잔에 있는 사케를 마시고 거기에 마쓰잔에 있는 사케를 부어 마시는 것이라 한다. 

 

 

 

 

 

부위도 다르고 두께도 달라 먹는 재미가 있다. 

 

대체로 구워주시는 편이고 어느정도 구워먹어야 할때도 있는데 굽기 난이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양고기 특유의 향은 특별히 강하지 않은 편이다. 

 

 

 

 

 

양고기 함박이 예상외로 맛있었다. 

 

부드럽고 지방맛이 강한데 푸딩같은 함박이다. 

 

함박까진 맛있게 먹었는데 뒤이어 나오는 남은 함박에 버터를 넣은 밥은 살짝 느끼했다. 

 

지방, 지방, 지방 연타로 오니 끝에는 살짝 물리는 느낌은 있다. 

 

마무리로 오차즈케까지 나오는데 버터밥으로 느끼해진 입을 깔끔히 정리해준다. 

 

 

 

 

 

양고기를 많이 먹어본 편은 아니라 고기가 맛있는지, 삿포로에 비해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가격 대비 코스 구성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맛도 물론 있었지만 사실 맛보다도 전체적인 경험이 만족스러웠다. 

 

다양한 부위를 먹었다는 느낌도 들고 다양한 방식으로 먹었다는 만족감도 든다. 

 

대부분 구워주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는 편도 아니고 냄새가 강하게 풍기는 편도 아닌데다 술 한 잔 하기에도 딱이라 누구와 와도 좋을만한 곳이다. 

 

한식도 소비자 경험이 잘 짜여진 식당이 많아지면 좋을텐데 아쉽다. 

 

단점은 위치가 애매하고 좌석 수가 많지 않다는 점 정도 

 

 

 

 

 

영업 정보

 

일요일 휴무

주말 17:00 - 23:00L.O 21:30 / 재료소진시 조기마감

공휴일 17:00 - 23:00L.O 21:30 / 재료소진시 조기마감

평일 18:00 - 23:00L.O 21:30 / 재료소진시 조기마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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