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지하 식당가에 하카다분코도 들어와 있길래 한 번 가봤다. 여의도 하카다분코라고 치니 안나와서 왜그런가 했더니 정식 이름이 하카타분코 오코토쥬쿠였다. 일본어로 오토코쥬쿠는 남자학원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네이버 소개에는 멘즈그루밍이라는 흔치 않은 테마로 구성된 벨류스퀘어에 위치해 있다고 써있는데 여기 식당가 이름이 벨류스퀘어 인것도 처음알았고 멘즈그루밍이라는 테마인지도 더더욱 처음알았다. ㅎㅎㅎ 신영이 가치투자로 유명해서 그냥 벨류스퀘어로 지은게 아닌가 싶다. 그나저나 멘즈그루밍이랑 뭔상관인지... 증권가가 남초라 그런가 


상수에 있는 하카타분코는 5~6년 전에 세네번 가본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그 이후로는 잘 안갔던것 같다. 인라멘과 청라멘은 먹어본 적 있고 인라멘을 좋아했다. 라멘을 좋아하게 되어서 하카타분코를 찾아간건지 하카타분코를 가고 라멘을 좋아하게 된 건지 기억이 안나지만 추억의 라멘집이다. 어쨌거나 여기에서만 판다는 오코토마에라는 라멘이 있길래 주문해봤다. 오토코마에(男前)는 검색해보니 뭔 두부밖에 안나왔지만 일본어로 '남자다운, 상남자' 뭐 이런뜻이라고 한다. 역시 라멘하고 무슨 상관인지 어리둥절 


 아무튼 오토코마에는 닭육수와 돈코츠육수를 섞은 육수에 어패류 육수에 담긴 면을 담가 먹는다는 컨셉의 라멘이다. 차슈, 달걀, 죽순 등도 따로 나온다. 사리가 무한리필이라고 하는데 주문시에는 못봤다. 처음 나왔을 때는 좀 당황스러웠는데 설명을 안 읽고 시켜서 뭘 어떻게 먹어야 할지 감이 안왔기 때문. 면에 담긴 물인줄 알았던 육수 마셔보고 너무 밍밍해서(간이 안되어 있음) 아 면 건져서 저기 찍어먹으면 되겠구나 이해함.(하지만 차슈 계란 등은 넣어서 먹는건지 찍어 먹는건지 아직도 감도 안옴) 


일단 맛에 대해 말하면 개인적으로는 불호였는데 일단 1.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좀 어리버리대던 심리적 영향 2. 진한 돈코츠의 인라멘을 기대하고 방문했으나 닭+돼지 블렌딩이라는 육수는 생각보다 강렬하지 않음 3. 육수에 담긴 면을 건져먹다보니 닭+돼지 육수는 점점 더 밍밍해지고 국물 온도 역시 낮아짐. 4. 저 차슈, 멘마 등도 식어서 당황스러우나 다 넣어 먹기는 또 이상함. 


요약: 다음 방문하면 어리버리대지 않고 여유롭게 인라멘을 주문하리라 



청라멘도 시켰다. 길라멘 신김치가 인상적이었는데 하카타분코 역시 비슷했다. 역시 다른듯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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