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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여행해도 제주시를 돌아다니는 경우는 별로 없는데 도착하거나 나가는곳은 제주시이기 때문에 밥먹을 일은 있기 마련이다. 밥먹을일이 있기 마련이다기보다는 도착하면 신나서 나가면 아쉬워서 제주다운 음식을 찾는 것 같다. 이때 딱 적당한게 고기국수인데 일단 가격이 저렴하고 맛이 있는데다가 누구나 다 좋아할만한 맛이기 때문이다. 물론 줄이 길긴 하지만 유명한 곳이 몇 곳 되기도 해서 일정에 따라 고르기도 좋고 가게마다의 작은 차이를 느끼기에도 좋다. 보통 올래국수를 가다가 이번엔 자매국수에 가봤는데 역시나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뭐 국수집은 회전율이 생명아니겠는가 금방 줄을 빠져서 들어가서 주문했다. 만두도 시켰는데 만두는 그냥 만두맛이다 주문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고기국수를 먹었는데 역시나 서울의 고기국수보다는 제주의 고기국수가 더 맛있는 것 같다. 올래국수와는 조금 다른 맛이었지만 여기도 괜찮았다. 면이 노란색이라 중국집의 쫄깃하다 못해 질긴 소다면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저항감 없이 훌훌 넘어가는 식감의 면이었다. 고기가 맛있었고 국물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스타일이었던거로 기억한다. 뭐 어쨌건 잘 먹고 나왔다. 일본에 라멘이 있다면 제주도엔 고기국수가 있는게 아니겠는가 



보통 제주 여행을 마치고 비행기를 타기 전에는 고기국수를 먹곤 했는데 이번에는 해물탕을 먹었다. 삼성혈해물탕이라고 꽤 인기있는 곳이었는데 별다른 이유는 없고 푸짐하게 해물이나 먹고 싶어서 골랐던것 같다. 웨이팅이 약간 있었고 내부에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중국인들도 꽤 많았는데 아마 식당 규모가 크고(식당이 작으면 단체 중국인들 식사 자체가 불가능) 푸짐하게 나오는 특성, 양념이 강하지 않고 해물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특성(외국인도 호불호 없이 식사 가능) 덕에 중국인이 많았던것 같다. 식당 내부가 굉장히 혼잡해서 음식 나오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정신 없게 먹긴 했다.


푸짐하게 나와서 시각적으로 만족스러웠긴 했는데 정작 맛은 그저그랬다. 오래 끓여야 맛이 우러나온다고 설명되어있긴 했지만 처음엔 정말 밍밍했고 꽤 오래 끓였다고 생각했는데도 원하는만큼의 맛이 안나왔다. 해물 자체는 신선했는데 가격이 저렴한편도 아니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음에는 고기국수를 먹으러 갈 것 같다. 물론 고기국수집도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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