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급하게 가게 된 일이 있었는데 시간이 애매하게 도착해서 밥이나 먹어야지 하고 평화옥을 갔다. 인천공항 제 2청사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평화옥에서 평양냉면 먹고나서 육향과 조미료맛이 조금 과하긴 해도 이정도면 맛있네 하고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다른메뉴 먹어봐야지 하고 들렀다.
매운 곰탕인가 하고 곰탕하고 고민한 후 곰탕을 주문했다. 그다지 배가 고프지도 않앗고 이미 일반 곰탕의 가격이 15,000원이라 일반 곰탕을 주문했다. 잠시 후에 주문한 음식이 나왔는데 지난번에 맛있게 먹었던 평양냉면과는 달리 곰탕은 좀 아쉬웠다. 애초에 평양냉면은 무하고만 먹지 다른 반찬이랑 같이 먹는 경우가 드물어 반찬에 대한 아쉬움이 없었는데 곰탕을 주문하고 나니 나온 반찬들이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가장 중요한 김치가 별 맛이 없었고 다른 반찬들도 아무런 인상이 없었다. 곰탕 자체도 따뜻하게 한끼 하고 가는 목적이라면 그럭저럭 먹겠으나 조미료 맛이 너무 강했고 아무런 인상이 없는 곰탕이었다. 공항이라는 위치적 특수성을 고려해 가격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고 가격이 얼마든 동네에 있으면 굳이 찾아가서 먹진 않을 것 같다. 이 맛을 의도한 건지 관리가 안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내 입에는 맞지 않는 것 같고 다음에 매운 곰탕을 먹든 쉑쉑을 먹든 해야겠다. 아무래도 공항에 식당이 있으면 가격책정도 어렵고 인력, 재료, 식당관리 등 모든 부분이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은 있지만 인천공항에서 먹는 한식은 한국에서 먹는 마지막 밥인데... 맛있는 음식좀 먹고 나가고 싶다.
'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합정 세상의끝라멘- 첫라멘R (0) | 2018.12.06 |
---|---|
합정 멘멘- 츠케멘, 우나기동 (0) | 2018.11.29 |
여의도 마호가니커피- 그럭저럭 맛있는 (0) | 2018.11.26 |
합정 더설- 메세나폴리스 빙수 (0) | 2018.11.25 |
서여의도 하동관- 곰탕은 하동관 (0) | 2018.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