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과 같이 사람 많은 곳이 아니라 한적한 골목길이라면 힙하고 핫한 카페를 가보고 싶기도 하지만 가로수길 같은 곳에서는 오히려 한적하고 편안한 곳이 끌린다.
캐쥬얼커피를 그런 곳이라고 생각해서 가게 되었다기 보단 여느 힙한 카페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별 기대없이 갔는데 은근히 편안하고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커피와 얼그레이 자두 소다를 주문한 것 같은데 확실하지는 않다.
아마 얼그레이 자두 소다가 대표 메뉴인데다가 생긴 것도 자두 소다 같이 생겼으니 맞아 보인다.
커피를 마시러 가긴 했지만 더워서 아이스로 얼음이 왕창 들어간 커피를 주문했고, 커피를 아이스로 저렇게 주문할 때면 사실 커피 맛을 잘 느끼기 어렵다.
이런들 저런들 맛이 없는 커피는 아이스로 마시던 따뜻하게 마시던 확 튀지만 맛 없다/ 있다 를 넘은 맛은 아이스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는 것 같다.
얼그레이 자두 소다는 맛있었다.
향을 사용한 음료가 대중적이지 않은 것 같은데 앞으로 늘지 않을까 싶다.
생강이나 라벤더, 얼그레이 등을 익숙한 자몽, 레몬 등과 조합하면 색다르고 신선하다.

주르륵 늘어선 원두가 인상적이었다.
전반적으로 과하지 않고 차분한 곳이다.
색다르고 남다른 힙한 곳도 좋고 사람구경할 수 있는 핫한 곳도 좋지만 편안한 곳이 끌릴 때가 있다.
주택을 카페로 만든 공간인데 시끌한 가로수길에서 한 블럭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한적하고 좋다.
이때만 사람이 없었던건 아니겟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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