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버거집도 많지만 한 7년전쯤만 해도 버거집이 많지는 않았다. 수제버거라고 한 4년 전쯤의 수제맥주 비슷한 느낌의 워딩으로 몇몇 가게들이 생기는 정도였는데 그때쯤 (자리를 옮기기전)서래마을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에서 버거를 먹고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 지금도 종종 가게되는것 같다. 이제는 지점도 너무 많이 생기고 다른 맛있는 버거집도 많아서 예전만한 감동은 없지만 여전히 사람은 많은것 같다?


어쨌든 먹어보지 못한 메뉴인 필리치즈스테이크를 먹었는데 메뉴 설명이나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얇은 등심을 썰어 넣고 채소 좀 넣고 그 위에 치즈를 뿌린 메뉴이다. 맛 없기가 힘든 조합이긴 한데 막 맛있지도 않았다. 좀 꾸덕하고 미국음식스러운 맛이다. 꾸덕하고 퍽퍽한 느낌이라 피클이 땡기는데 피클과 같이 맛을 환기시켜줄만한 재료가 버거 안에는 없다. 치즈버거먹고 채소없다고 불평할 수는 없는것처럼 메뉴를 잘못만들었다기 보다 원래 저렇게 먹는 음식인것 같다. 나는 치즈스커트를 시키는 처음온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부심으로 주문해봤는데 실수다. 먹던거 먹어야겠다. 


닥테페퍼를 거의 스무살되고서야 처음 마셔봐서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꼭 이런음식 먹을때는 한 번씩 주문하고 싶다. 실제로 미국사람들조차도 닥테페퍼보다 콜라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을거 같긴 한데 아무튼 치즈프라이를 딱히 좋아하지 않음에도 가끔씩 치즈프라이를 주문하는것처럼 닥터페퍼도 주문하게 된다만 저떄는 콜라를 마신것 같아 더이상 할말은 없다. 




아이폰 XS 인물사진 모드로 찍으면 편집에서 심도를 조절할 수 있긴 한데 일반 모드로 찍으면 심도 조절이 안되는 것 같다. 일반모드로 사진을 찍을때도 아웃포커싱이 되면 좋을텐데 조금 아쉬운것 같다. 사진은 브루클런더버거조인트에서 한 장 찍고 살짝 감탄한 사진인데 대충 찍어도 잘 나왔다. 메뉴는 크림 버거를 골랐고 음료는 콜라가 펩시이길래 닥터페퍼로 바꿔서 먹었다. 사실 닥터페퍼보다는 펩시를 더 좋아하고 치즈프라이보다는 그냥 프렌치프라이를 좋아하지만 왠지모르게 시키고 싶을 때가 있다. 사실 이날은 쮸즈를 가려고 했지만 날은 너무 추웠고 웨이팅은 딱 봐도 30분이 넘어갈 느낌이어서 다른 메뉴를 먹으려 생각한 끝에 버거를 먹으러 간 날이었다. 물론 이곳 역시 웨이팅이 있었으나 버거는 회전율이 높겠지라는 착각을 하고는 그냥 기다려서 먹기로 결정했다. 서래마을에 있을때 처음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감탄한 곳인데 이제는 다른 곳도 맛있는 곳이 많아져서 감탄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특유의 쿨한 분위기와 직관적인 맛이 마음에 든다. 크림도 맛있었는데 프라이에 음료까지 다 먹고나니 조금 배부르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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