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 상수쪽은 다 월요일에 쉬는줄만 알고 일요일 저녁 거리를 돌아다니다 문 닫은 가게들에 좌절하고 그와중에 날씨는 쌀쌀해서 따뜻한 국물에 이끌린건지 앉을곳이 필요해서인지 들어가게 된 세상의끝라멘이다. 극한의 분위기와 하드코어한 맛을 보여줄것 같은 상호명이지만 엄청나게 쾌적한 실내공간과 깔끔한 라멘맛을 보여줬다. 라멘은 첫라멘이랑 이름을 까먹은 블랙라멘 그리고 한정판으로 파는 미소라멘인가 소유라멘이 있다. 당연히 내가 먹은메뉴만 기억하는것 아니겠는가 껄껄.
지난번에 먹었던 블랙라멘에 비해서 이번에 먹은 라멘은 꽤나 깔끔한 맛이었는데 더블스프 육수에 얇은 목살과 닭가슴살이 올라와 있었다. 멘마도 들어가 있는데 내가 시킨 R사이즈 기준이고 스몰 사이즈는 고명이 올라가지 않는것 같던데 야식으로 가볍게 먹기엔 좋은 것 같다. 아 매우 친절한 편이다. 첫라멘은 딱히 내스타일은 아니었으나 무난하게 다들 좋아할만한 맛이었다. 다음에 와서 한정판 라멘이나 블랙라멘을 다시 먹어보고 싶다. 내가 찍은건지 아이폰이 찍은건지 모르겠는 사진을 보면서 비싼 아이폰 가격을 납득하려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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