냠
망원동 만두란- 쌀쌀할땐 훈둔탕, 샤오롱바오
수박스무디
2019. 10. 2. 09:00
만두란이 처음 생긴걸 보고서는 뭐 이런곳에 만두집이 생겼을까 싶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면 위치를 잘 정했다.
예전에 만두란 와서 만두랑 꿔바로우랑 먹어봤었는데 맛있긴 하지만 뭔가 너무 담백한 느낌이 다시 찾을 생각을 못했었는데 망원동 놀러갔다 보이길래 들어가서 만두 포장하면서 훈둔탕이 새로 나온걸 보고 이번에 다시 찾아오게 됐다.
훈둔탕이 뭔가 해서 대충 검색해보니 중국식 만둣국이라고 한다.
조개육수 베이스에 만두가 들어있다 하니 쌀쌀한 날씨에 딱일것 같아 먹으러 갔다.
샤오롱바오랑 꿔바로우도 같이 주문했다.
먼저 훈둔탕이 나왔는데 딱 생각했던 것처럼 맛있었다.
조개육수 감칠맛에 청양고추가 들어있어 칼칼한 맛이었는데 들어있는 만두도 맛있었다.
다만 둘이 하나 시켜 나눠먹었는데 1인1훈둔탕이 적당한듯 싶다.
샤오롱바오는 담백함이 특징인 이 집 특성상 다른 곳에 비해 살짝 심심한 편이다.
그래도 맛있는 편이고 간장이나 흑초가 없던 전과 달리 한쪽에 마련돼 있어서 찍어 먹었다.
역시 흑초에 찍어먹는 편이 훨씬 낫다.
마지막으로 꿔바로우가 나왔는데 일단 가격대비 양이 푸짐한 편이다.
다만 다른 음식들은 다 담백한 편인데 꿔바로우만큼은 시큼함이 강하다.
맛이 강한게 나쁘다는건 아닌데 소스에 푹 담가 나오다보니 꿔바로우를 먹으면 다른 음식 맛이 다 죽어버린다.
소스를 찍먹할 수 있게 나오면 좋을 것 같다.
조만간 다시 와서 훈둔탕에 만두나 하나 시켜서 같이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