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이츠 간편하지 않은 간편결제
우버이츠를 써본 후로 배달 경로가 눈에 보이는 점이나 배달료를 받지 않는 점 등이 좋아서 나름 만족하면서 종종 써왔었는데 결제부분과 고객상담 부분은 문제가 좀 있어보인다.
우선 결제부분인데 뭐 다른 방법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손가락에 걸리는대로 배달앱을 쓰면서 파악하기로는 우버이츠는 일반 결제와(국내)와 간편결제(해외)로 나뉜다. 여기서 일반결제는 흔히 인터넷 쇼핑몰에서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로 결제할때의 방법 그대로를 따르게 되고(=꽤 귀찮) 간편결제는 이름만 들어서는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를 사용할 것 같지만 그건 아니고 아이허브와 같이 외국 쇼핑몰에서 결제를 할 때 처음만 카드번호를 저장해 놓고 그 뒤로는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시스템이다.
별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들춰보면 문제가 발견되는데, 그 전에 주문의 단계를 살펴보면 메뉴 고르기-> 장바구니에 추가-> 주소 및 장바구니 확인->주문하기의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이 주문하기 버튼을 누르면 결제인데 이 단계 페이지에 결제 설정이 되어 있다. 기본 세팅이 어떤 결제로 되는지는 모르겠지만(아마 전에 사용한 옵션으로 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 간편결제로 되어 있다면 주문 누르면 확인 절차 없이 바로 결제가 된다.(우버의 방식이 이랬던것 같다)
이때 카드 결제는 배달 완료 후 결제가 완료되는데 그게 따로 안내가 안되어 있어서 결제가 된건지 아닌지 헷갈리는데다가 우버를 사용할때 예전에 쓰던 카드를 몇개 저장해 놨는데 도대체 어떤 카드로 결제가 된건지도 영수증이나 주문내역 등에서 찾을수가 없었다. 쓰면 안되는 카드로 결제가 되었나 해서 주문 취소를 알아보았으나 취소를 하기 위해서는 고객센터로 연결을 해야했다.
여기서 두번째 문제가 발생하는데 우버는 전화로 고객센터 연결을 할 수 없다. 사용해본 적은 없으나 배민라이더스는 전화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는거로 아는데 우버이츠의 경우 채팅으로만 고객센터를 사용할 수 있었다. 질문한지 15분 정도? 안에 빠른 답변이 오긴 했으나 채팅만으로 고객센터를 운영하려면 응답이 더 빠른게 맞는 것 같다. 우버나 해외 쇼핑몰을 쓸 때는 이런식의 간편결제가 매우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취소가 안되는 배달앱을 쓸 때는 좀 다른 이야기인것 같다. 이런 방식의 결제는 국내 배달앱과는 다른 방식인데 실수가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 실수에 대한 안내는 자세히 나와있지 않으며 고객센터 연결조차 쉽지 않다. 게다가 간편결제(해외결제)하면 환전 수수료 때문인지 몇 백원 돈이 더 나온다. 보통 외화결제 옵션이 있었던 것 같은데 내가 못찾은건지..?
기타 문제로는 배달 예정시간보다 30분가량 늦게 왔는데(그럴 수는 있다고 생각함) 주문 단계가 조리중이 아닌 주문 확인 중으로 되어 있었다. 주문이 된 건지 안 된 건지... 확인하고 싶었으나 역시 고객센터를 통해야 해서 확인을 못했고 앱상에서는 식당 전화번호도 확인할 수 없었다.
너무 안 좋은점만 쓴거 같은데 사실 없는 것 보다는 있는게 훨씬 낫고 지금도 잘 쓰고 있다. 간편결제 같은 부분도 익숙해지기만 하면 각종 페이들보다 더 편할 수 도 있다. 카카오도 배달을 시작하고 여기저기서 음식배달에 관심이 많던데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흥미진진... 우버는 왜 우리나라만 들어오면 간지가 안나는 건지 모르겠다. 이런저런 규제가 걸림돌이 되는걸까?
결론은 살몬스키친 맛있었다.